인파에 삼켜진 핼러윈의 밤, 코로나 재확산 우려...신규 확진자는 124명
인파에 삼켜진 핼러윈의 밤, 코로나 재확산 우려...신규 확진자는 1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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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11.01 12:15:00
  • 최종수정 2020.11.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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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세자릿수 확진자...100명 웃돈 날 8일째
강남·이태원·홍대·부평·서면 등 핼러윈 축제
클럽 문닫았지만 감성 주점 등 인파로 시끌시끌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X...코로나 재확산 우려
 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모습. 2020.10.31/연합뉴스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31일에 이어 5일 연속 세 자릿수 기록이다. 이 가운데 핼러윈 데이인 31일 밤 서울 강남과 이태원, 홍대, 인천 부평, 부산 서면 등 전국 각지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인파가 몰려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명 증가해 누적 2만66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27명보다 3명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4명의 감염경로에 따르면 지역발생이 10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이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106명) 이후 3일 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5명, 경기 36명 등 수도권이 81명이다. 수도권 이외에는 충남 9명, 강원·전남 각 3명, 대구·경남 각 2명, 충북 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최근 닷새간은 연속으로 100명을 넘었다. 지난달 19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 등으로 100명을 웃돈 날이 8일이나 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명을 넘는 것은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요양시설과 의료기관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홍대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20.10.31/연합뉴스
30일 부산 서면이 핼러윈데이를 맞아 북적이고 있다. 2020.10.31/연합뉴스

방역당국의 강력한 경고에 전날(10월 31일) 핼러윈 데이에 대부분 클럽이 문을 닫자 인근의 술집이나 음식점 등이 손님을 받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클럽 등의 이름을 내걸지는 않았으나 음악·춤 등을 즐길 수 있는 일반 주점도 성황이었다. 입장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은 일반적이었다. 대기자들 사이에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인파가 몰린 일부 업소에선 입장 손님들의 QR코드 체크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에 따라 자칫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사망자도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6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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