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의 정권 장악을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미국 정부는 대외원조 중단과 국제제재를 앞세워 미얀마 군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군부의 권력 포기와 구금자 석방 등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촉구했다. 국무부는 이번 사태를 쿠데타로 판단했다. 미국 법은 쿠데타에는 미국의 원조가 이뤄질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국무부 관계자는 쿠데타를 감행한 상당수 관료가 과거 미얀마 내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집단학살에 대한 책임으로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만성적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 및 중장기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비무장지대(DMZ) 외 북한 3곳에 화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018년 5월 8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기관인 한국동서발전이 비무장지대에 복합화력발전소인 ‘평화발전소’를 건설하려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당시 동서발전이 권 의원에게 제출한 ‘발전 분야 대북 협력사업안’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
우리나라의 국방 정책을 대내·외에 알리는 정부 공식 문건인 2020년판 ‘국방백서’가 2일 발간됐다. 한미일 삼각공조 체제의 한 축을 이루는 일본은 ‘동반자’에서 ‘이웃 국가’로 격하됐고, 북한에 대한 명시적 ‘주적’ 개념도 적시되지 않았다.이날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년간의 국방 정책을 홍보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방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0 국방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국방백서는 지난 1967년 첫 발간 이래 24번째 백서다.이번 백서에서는 문재인 정권
북핵 사찰 총책임자를 지낸 국제원자력기구(IAEA) 고위 인사는 원자력발전소는 남북한이 독자적으로 논의해 지을 수 있는 시설이 아니며, 더군다나 일부 정부 관리들이 독자적으로 원전건설을 추진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원전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이 핵보유를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해야 한다며 북한이 원전에서 핵연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한국의 원전 도안과 기술이 북한으로 유출돼 군사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미국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미국의 소리(
일본의 유서 깊은 최고급 호텔 도쿄 제국호텔이 ‘서비스 아파트먼트’(정액제 임대) 사업을 시작한다. 중국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대규모 유행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호텔가동률이 급락한 데 대한 대응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제국호텔은 1일부터 호텔 3층 객실 일부를 고쳐 99실을 아파트식으로 바꿔 임대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대 가격은 객실 크기에 따라 다른데, 30제곱미터 면적의 객실의 경우 세금과 서비스료 등을 포함해 1달 36만엔(한화 약 380만원 상당), 50제곱미터 크기의 객실은 같은 기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통해 추가 제재와 외교적 장려책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된 나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것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더 악화된 문재라는 사실을 우선 말하고 싶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에게 요구한 첫 번째 일은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북한의 무기가 제기하는 증가하는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우리가 가장 효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를 강제당한 ‘성노예’가 아니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는 오는 3월 간행될 예정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드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 제65권에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산케이신문은 램자이어 교수의 동의를 얻어 논문의 요약본을 소개했다.이 논문의 핵심 내용은 ‘일본군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류 전 대사대리는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대가로 무기 감축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류 전 대사대리는 지난 2019년 9월 탈북해 한국에 정착 중인 것으로 지난달 25일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관은 걸프 지역에 있는 북한의 유일한 대사관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을 동시에 관장한다. 류 전 대사대리는 김정일 일가의 ‘금고지기’로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발했다. 미얀마 군부는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쿠데타 가능성을 암시해 왔다.미얀마 군부는 이날 군부 소유의 미야와디(Myawaddy) TV를 통해 앞으로 1년 동안 군부가 미얀마를 장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요 외신들은 최고지도자인 수치 고문과 국가원수인 윈 민 대통령이 이날 새벽 군부에 체포됐다고 전했다.미얀마에서는 전화와 인터넷 접속이 끊겼다. 수치 고문의 집권 민주주의민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부처와 기관 중 첫 방문지로 국무부를 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31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날 국무부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교정책에 대해 가장 비중있는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 및 동맹 복원을 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구체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과 관련한 언급을 상세히 하지는 않겠지만 전임 정부와 대별되는 바이든 행정부 대북접근의 틀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대의 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알렉세이 나발니(44)의 석방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째 이어졌다. 지난해 8월 독극물 테러를 당해 독일에서 치료를 받아온 나발니는 지난달 17일 러시아로 귀국했다가 공항에서 체포·구속됐다.31일 러시아 곳곳에서는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 참가했다가 체포된 이는 러시아 전역의 80여개 도시에서 최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푸틴 대통령 최대의 정적으로 평가 받는 나발니는 ‘미래의 러시아’라는 이름의 정당을 이끌고 있다. 그는 특히 푸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장이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북한 정치범수용소 운용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추궁과 처벌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앨튼 영국 상원의원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옛 나치 정권의 강제수용소가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반인도적 범죄를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호주 대법관 출신인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끔찍한 상황을 나치 정권의 강제수용소에 비교하면서 국제사회의 조속한 대응을
얼마 전 퇴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실은 “러시아가 키운 자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의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집, 푸틴의 집》의 저자 크레이그 웅거는 그의 새 책 《미국의 타협된 정보》(원제: American Kompromat: How the KGB Cultivated Donald Trump, and Related Tales of Sex, Greed, Power, and Treachery)에 이같은 주장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 책은 지난 26일 발매됐다.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정보기관
'개미 대 헤지펀드' 대결 구도를 만든 게임스톱 사태로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4포인트(2.03%) 떨어진 29,982.6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30,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14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14포인트(1.93%) 내린 3,714.2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46포인트(2.00%) 내린 13,070.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3대 지수 모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출범한 일본, 호주, 인도와의 4개국 협의체 '쿼드'(Quad)가 인도·태평양 정책의 토대라며 계승·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설리번 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우리는 정말로 쿼드의 형식과 메커니즘을 넘겨받아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쿼드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실질적 미국 정책을 발전시킬 근본적인 토대로 보고 있다"며 '에이브러햄 협정'을 쿼드와 함께 이어갈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89.3%의 효과를 보였다. 남아공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발표됐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8~84세 1만5천여명 대상 3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3상 임상시험 참여자의 27%가량이 65세 이상이었다. 노바백스는3상 임상시험 예비조사 결과 89.3%의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는 현재 영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자사 백신이 85.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일명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해 미국 의회 내 톰 랜트스 인권위원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는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실은 2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월 말이나 3월 초 경에 청문회 관련 내용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RFA에 따르면 의원실 대변인은 177회 회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위원회들의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청문회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톰 랜토스 위원회는 앞으로 4주에서 6주 이내에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16대 미 의회에서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
서욱 국방부 장관이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성과를 내겠다고 말하자 미국 국방부가 "서로 동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작권 전환 관련 첫 공식 입장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전작권은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 2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내로 전작권 전환에서 진전된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 "로이드 오스틴 신임 미 국방부 장관에게 최대한 이른 시일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미국의 전직 관리와 전문가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다”고 했다.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김 미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은 2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 그리고 미국과 중국에 대한 그의 입장에 대해 의문을 자아낸다고 지적했다.김 분석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발언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통령으로 중국 공산당(CC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인권 문제와 관련해 ‘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학살)에 상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국무장관 이래 처음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해 중국 당국이 벌이고 있는 인권 탄압에 대해 이같은 인식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이밖에도 블링컨 장관은 미·중 관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적대적 측면도 있지만 기후 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