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국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對中 인식 밝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인권 문제와 관련해 ‘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학살)에 상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국무장관 이래 처음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해 중국 당국이 벌이고 있는 인권 탄압에 대해 이같은 인식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이밖에도 블링컨 장관은 미·중 관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적대적 측면도 있지만 기후 변동은 상호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후임으로 지난 26일 새로 취임한 블링컨 장관은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인물이다. 다만 대북(對北) 선제 공격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경제 압박을 통해 북한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5년 1월 국무부 부장관(副長官) 시절 첫 해외 출장지로 한국을 택해 방한(訪韓)한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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