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도구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통해 추가 제재와 외교적 장려책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된 나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것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더 악화된 문재라는 사실을 우선 말하고 싶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에게 요구한 첫 번째 일은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북한의 무기가 제기하는 증가하는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우리가 가장 효과적인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하도록 정책을 검토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김정은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그는 “우리가 첫 째로 할 일은 추가적인 제재와 특히 우리의 동맹, 파트너들과 추가적인 조율과 협력을 포함해 우리가 어떤 도구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또한 우리는 외교적 인센티브도 살펴볼 것”이라며 “정책 검토가 끝나면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길 계획인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 중 어디를 먼저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장 가까운 동맹이나 파트너가 있는 유럽과 아시아에 비행기가 먼저 착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날이 곧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9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전반적인 북한에 대한 접근법과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중국이 미국에 중대한 도전을 가하지만 일부 협력적인 측면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우리에게 가장 중대한 도전을 가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이는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미중)관계에는 적대적인 측면이 있지만 분명히 경쟁적이고 여전히 일부 협력적인 측면도 존재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나 우리가 관계의 어떤 측면을 다루든지 간에 우리는 중국을 대함에 있어 약함이 아닌 강함의 위치에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