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화제의 베스트셀러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들이 경기 파주시중앙도서관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이승만학당(교장 이영훈)이 밝혔다.이승만학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파주시중앙도서관은 2019년 8월말 우리 저서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논란 있는 도서’를 이유로 책 표지에 안내문 부착 및 구입 제한을 결정했다며 “파주중앙도서관의 해당 결정 및 행위는 전문 연구가들의 연구서를 시립(市立) 공공도서관이 문제가 있는 도서로 임의 판단, 구입 수량 등을 제한한 것은 사실상 ‘도서 검열제’를 행한 것으로써 헌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중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통과 시킬 예정인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언론재갈법”이라며 ‘근대 문명국가의 수치’이자 ‘희대의 악법’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교모는 야당과 언론, 국민이 나서 집권 여당의 이 같은 악법 추진에 항거하고 시민 불복종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국 377개 대학 전현직 6,094명의 교수들로 구성된 정교모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조항들은 근대 문명국가 그 어느 언론법제, 손해배상에 관한 일반 사법
법무부가 지난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한 데 대해 청와대는 “따로 언급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에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전 국민의 관심사였던 이 부회장 가석방을 실무적인 기준만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재벌 특혜’라는 논리로 가석방이나 사면을 반대해온 지지층을 의식해, 대통령의 의중과 무관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을 따름이다.그러나 이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취업 금지’ 조항에 걸려 삼성전자 경영에 공식 복귀하기가 어렵다. 여론의 60~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일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어 누적 21만620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여만, 정확히는 569일(발표일 기준) 만이다.신규 확진자는 전날(1537명)보다 686명이나 늘면서 2000명대를 훌쩍 넘어 2200명대로 올라섰다.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의 1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주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하루 확진자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8월에 들여온다던 모더나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그로 인한 파급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모더나와 화이자의 접종 주기가 6주로 늘어났다. 부족해진 백신 사정 때문에 18~49세의 접종계획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 공급 차질 해결과 관련,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을 금주 중 미국으로 보낸다는 방침 하에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차질에 대해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당초 약속대로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
불과 1주일 전 "백신 물량은 차질 없이 도입될 것"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하게도 모더나 백신 공급에 벌써 4번째 '펑크'가 났다. 문 대통령은 그간 "차질 없이 도입될 것"이라고 강조해왔지만,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꼴찌로, 지난 5월 OECD에 가입한 코스타리카 보다 낮다.지난 9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밝힌 바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8월 계획한 물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국내에 공급된다. 그는 구체적 물량에 대해선 "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3일 재수감 207일만에 가석방된다.9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 부회장이 8·15 가석방 대상자 심사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지난 1월18일 소위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확정 판결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2017년 2월 같은 사건으로 구속돼 2018년 2심 집행유예 판결로 석방되기까지 353일간 구치소에 수감된 데 이은 재수감이었다. 이 부회장의 석방은 재수감 207일만이다.이날 8·15 가석방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박범계 법
검찰 수사관이 민원인이 휘두른 일본도(日本刀)에 맞아 중상(重傷)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복수의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42분경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소재 광주고등검찰청 청사 8층에서 40대 중반의 남성 A씨가 복도에서 만난 50대 중반 검찰 수사관 B씨에게 일본도를 휘둘렀다.A씨는 일본도를 소지한 채 고등검찰청 로비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는데, 이 과정에서 A씨의 거동을 수상하게 여긴 경비원이 A씨에게 다가갔으나, A씨는 엘리베이터에 올라 청사 8층으로 향했다. A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만난 B씨를 향해 순
지난달 25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모(某) 치킨 가게에서 소위 ‘치맥 회동(會同)’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과 관련해 서울 광진구가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한 결과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광진구는 이날 “해당 업소에 방문, 업소 관계자에게 민원사항에 대해 알리고 확인한 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 간 회동 때 기자 등 제3자가 테이블 옆에 서서 두 사람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몇 차례 목격하기는 했지만, 동석하는 행위 등
'세월호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광화문 광장 공사가 끝난 뒤 재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여론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0%는 '광화문광장에 재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원래대로 광화문광장에 재설치해야 한다'는 응답은 30.8%였다.'구조물 대신 표지석 등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는 15.6%, '잘 모르겠다'
지난 5일부터 60~74세 고령층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재개됐다. 이들은 상반기 접종 예약에 실패했거나 접종을 거부했던 사람들로 분류된다.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희귀혈전증 논란 때문에, 자신들의 우선 접종 기간인 지난 5~6월에 예약하지 않았다.당초 정부는 “접종 순번을 거부하면 맨 뒤로 밀린다”고 강조해왔다. 질병관리청은 "기회를 줬는데 응하지 않은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은 공정에 어긋난다"고 "순번이 한 바퀴 돈 뒤 10월에 맞거나 약간 당겨도 9월에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 걸리면 중증 혹
좌파 성향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가 2022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前) 감사원장의 조부(祖父) 고(故) 최병규(崔秉圭, 1909~2008) 옹이 ‘독립유공자’가 아니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재형 전 원장 측은 최 전 원장이 자신의 조부가 독립유공자라고 한 사실이 없다면서도 해당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반론을 펼쳤다.오마이뉴스의 2021년 8월6일자 기사 〈[단독 검증] 최재형의 할아버지 ‘최병규’는 진짜 독립유공자알까?〉에서 제기된 고 최병규 옹 관련 오마이뉴스의 의혹
서울 종로경찰서가 운용해 온 집회 관련 민원인용 불법 가설물과 관련해, 설치 9년만에 관할 구청에 한시(限時) 사용 허가를 득했다고 6일 밝혔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문제의 불법 가설물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용건축물 사용 허가를 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집회 관련 민원인들을 위한 대기 장소로 해당 가설물이 설치된 지 9년만의 일이다. 해당 가설물에 대한 사용 허가 기한은 내년 7월말까지다.그러면서 동(同) 경찰서 측은 “경찰서 신축 계획에 따
정부가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했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종전 대로 유지키로 했다. 민노총 불법집회에는 국무총리와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찾아가 두손 모아 읍소하고 뒤늦게 엄포만 놓더니 일부 교회의 광복절 집회 예고에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을 시사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로 급한 불은 껐지만, 감염 확산의 불길은 여전하다"며 "다음 주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국내 반중(反中) 운동의 선봉에 서 있는 ‘공자학원추방운동본부’(공추본)는 6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연합 훈련의 조속한 개시를 촉구했다.공추본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5월 한·미 양국 정상은 동맹의 대북(對北) 억제 태세 강화를 약속하고 합동 군사 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공유하면서, 미국은 이를 위해 한국군에 사용할 용도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약속한 것의 두 배에 해당하는 분량을 제공했다면서 “한·미 연합 훈련은 양국 정상의 약속이며, ‘코로나19’는 훈련
바른인권여성연합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여성가족부가 급진 페미니즘의 포로가 되었다며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했다. 단체는 “여성가족부는 여성과 가정을 도구 삼아 페미니즘 사상을 실현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최근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여가부 격상론 발언을 한 것에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단체는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회와 국가는 안중에도 없이 페미니즘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바쁘다”는 발언에 지지를 표명했다.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다음은 성명서 전문‘급진
한 시절 천동설(天動說·geocentric theory)이 시대의 정의였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다른 모든 천체는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이론이었다. 코페르니쿠스·갈릴레오가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회전운동을 한다는 지동설(地動說·heliocentric theory)을 내놓았을 때 인류는 경악했다. 코페르니쿠스의 책은 금서목록에 올랐고, 갈릴레오는 종교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가택연금을 당했고, 그의 모든 저서도 금서목록에 올랐다.중세 천주교 시각으로 보면 지동설은 이단이 되듯, 우물 바닥에 앉아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 씨를 상정한 벽화(소위 ‘쥴리 벽화’)에 검정 페인트칠을 했다가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된 유튜버가 경찰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유튜버는 5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건물주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다고 경찰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했다.유튜브 채널 ‘우파삼촌tv’를 운영 중인 김기환 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홍길동중고서점’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 씨를 상정해 여성의 얼굴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등의 문구가 기재된 벽화
사랑제일교회에서 봉직 중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8·15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차벽은 진실을 막지 못한다.”국민혁명당 측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정당 명의의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모두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광복절) ‘8·15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국민혁명당은 앞서 지난 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광복절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상정한 벽화(소위 ‘쥴리 벽화’)를 자신이 소유한 건물 담벼락에 내건 ‘홍길동중고서점’의 주인 여 모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당했다.윤 전 총장 팬클럽 ‘열지대’(悅地帶)를 이끌고 있는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홍길동중고서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김 사무총장은 건물주 여 씨가 해당 벽화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공연히 적시,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 씨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