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상의 약속...미국은 훈련 위해 백신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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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호 공자학원추방운동본부 대표. 2021. 8. 6. / 사진=박순종 기자

국내 반중(反中) 운동의 선봉에 서 있는 ‘공자학원추방운동본부’(공추본)는 6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연합 훈련의 조속한 개시를 촉구했다.

공추본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5월 한·미 양국 정상은 동맹의 대북(對北) 억제 태세 강화를 약속하고 합동 군사 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공유하면서, 미국은 이를 위해 한국군에 사용할 용도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약속한 것의 두 배에 해당하는 분량을 제공했다면서 “한·미 연합 훈련은 양국 정상의 약속이며, ‘코로나19’는 훈련 연기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추본은 “평화는 동맹과 함께 힘으로써만 지킬 수 있다는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때 상호 약속한 양국 군대의 연합 훈련의 조속한 개시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한·미 연합 훈련의 연기를 주장하는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즉각 파면을 요구하면서 여당·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한·미 연합 훈련 연기 주장을 철회할 것을,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적극적 지지 입장 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한민호 공추본 대표(前 문화체육관광부 국장)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최근 국가정보원·경찰 등이 적발해 낸 ‘청주 지역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이 지난 2017년 대선 때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특보단으로 활동하고 지난해 10월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현(現) 대표인 당시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한 데 대해 민주당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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