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건강상 이유로 완곡히 거절한 것과 관련해 보수 진영 내부에서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윤 대통령이 홍준표 시장이나 이재명 대표보다 나중에 한동훈 전 위원장을 만나자고 한 데서 오해가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섭섭하게 대한 측면이 있는 셈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도 이쯤에서 대승적으로 윤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이 이같은 주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총선때 전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주겠다는 공약을 걸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예정된 여야 영수회담에서 자신의 이같은 대국민 약속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민생을 강조하며 의지를 보였다.5천만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주려면 어림잡아 13조원, 다른 명목의 지원금을 합하면 16조원 가량의 추경이 필요한 상황이다.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권의 온갖 ‘퍼주기’로 국가채무가 GDP의 50%를 넘어서는 등 재정건전성이 크게 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를 빌려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과 다짐을 밝힌 바 있다.당시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 정책, 특히 경제정책에서 “거시(巨視)에 신경 쓰느라 미시(微視)를 챙기지 못했다”는 것을 자책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재정건전성(국가채무)과 물가관리를 위해 고금리정책을 유지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질병 치료와 비교하면, 거시(巨視)란 생명 및 건강유지의 핵심인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 같은 기본 지표, 즉 바이탈이다. 미시(微視)는 환자가 실질적으로 느끼는 통증이다. 바이탈이 좋아도 환
한국은행이 1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 결정했다.물가 안정 측면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에 이르고, 농산물 가격뿐 아니라 유가까지 들썩이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금리를 내리면 자칫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더구나 미국(5.25∼5.50%)과의 역대 최대 금리 격차(2.0%p)를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울퉁불퉁한(bumpy)' 물가를 걱정하며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데 한은이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 등을 감수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가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상납시켰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역사적 사실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를 두둔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MBN에 출연해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라며 "만약 현실정치인이 성급하게 저런 표현을 썼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저 때는 현실정치인이 아니라 역사학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이 크게 확산할 경우 저축은행 등 일부 비은행금융기관 자본 비율이 상당폭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국은행은 28일 공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서 "고위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비중이 높은 비은행권의 경우 PF 부실 증대 시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하락 및 충당금 적립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최근 PF 사업장 관련 리스크는 다소 증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기관의 PF 대출 잔액 증가세가 정체됐지만, 연체율 상승세는 지속되면서다. 특히 저축은행은 PF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을에 친명(친이재명)계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조수진 변호사가 총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 등으로 사퇴함에 따라 급박하게 이뤄졌다. 조 변호사가 총선 후보 마감 당일인 22일 사퇴를 했기 때문에, 경선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따라서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하는 방법이 유일한 대안으로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의 승계 가능성’이 점쳐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박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봉주, 조수진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장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2016년 2월부터 단기 정책 금리를 -0.1%로 유지해왔는데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8년 만에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이 17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함에따라 한국 경제에 끼칠 영
올해 대부분 국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금리를 내리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으며,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른 상태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그러나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속적인 물가상승률 둔화와 민간 소비 위축을 이유로 한국이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금리를 내리는 나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AI
김성용 새로운미래 재난안전분야 영입인재(전국자율방재단중앙회 초대 총재)는 민간 자율방재의 체계 육성과 운용 대책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김 총재의 제안은 지난 10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진행됐다.운용 대책 방안 제안의 주 내용은 ▲자율방재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제정법 추진 ▲현장 중심 재난관리의 체계적인 매뉴얼 구축 ▲안전복지 실현을 위한 국민 의식 수준 회복 등이다.김 총재는 “정책 추진을 통한 민간부분의 지속적인 예산을 효과적으로 확보해 방재 초기 대응이
4.10 총선을 40일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우열 구도에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심지어 신당을 추진 중인 조국 전 법무장관의 경우 민주당이 주도하는 좌파 연합이 200석을 넘게 확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함께 개헌까지 밀어붙인다는 목표를 공공연하게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대선 결과를 뒤집는 것은 물론이고 문재인 정권에서 미처 달성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국체의 변화 즉 레짐체인지까지 달성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드러냈던
제주도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제주갑,을과 서귀포시 모두 3개다.선거구의 명칭과 경계는 변동이 있었지만 2004년 17대 총선부터 지난 2020년 21대 총선까지 5차례의 총선에서 민주당은 단 한석도 뺏기지 않고 전승을 거뒀다.2000년 16대총선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출마한 현경대 후보가 제주시에서 당선된 것이 국민의힘이 제주도의 총선에서 거둔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 승리였다.21세기와 더불어 제주도가 ‘민주당의 섬’이 된 것이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신한국당이 제주도 3석을 ‘싹쓸이’ 하기
새로운미래는 27일 조종묵 초대 소방청장과 김성용 방재문화진흥원장을 12·13번째 인재로 각각 영입했다.이낙연 공동대표 겸 인재위원장과 김종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람을 소개했다.이 대표는 “2022년 이태원 사고와 지난해 7월 중부권 폭우 대처를 보면 안전의 공든 탑이 허무하게 무너졌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며 “이런 시기 소방관 국가직 전화 이후 최초 소방청장으로 호흡을 맞춘 조 전 청장과 당시 방재중앙회 총재로 일하신 김 원장을 모셨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소방관 출신으로 청장 재임 시절 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올해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새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전원일치 의견으로 조정 없이 동결했다.이같은 금리동결에는 크게 두가지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첫번재는 통화 정책의 제1 목표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은의 목표(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는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제1 야당인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정동영 김한길 추미애 김근태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물을 영입했는데, 그중 추미애를 가장 애지중지했다.대구 출신에, 그것도 판사까지 지낸 여성이 자기 발로 새정치국민회의를 찾아왔으니, 다음해 대권 4수에 나설 김대중 총재로서는 큰 ‘경사(慶事)’가 아닐 수 없었다.입당이 확정되고 김 총재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추미애는 “어릴적부터 총재님을 존경해서 판사때는 총재님이 연설하는 행사장에 몰래 가기도 했다”고 말해 그를 기쁘게 했다.김대중 총재는 최측근인 권노갑
역대 선거에서 수도권 유권자들은 자신의 출신 지역에 따라 지지정당을 결정하는, 이른바 ‘본적투표’ 경향이 매우 강했다.영남 출신은 국민의힘, 호남 출신은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왔다. 자신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태어난 경우에도 부모님의 고향, 집안 분위기에 따라 이런 특성을 보였다.민주당이 오랫동안 수도권에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영남에 비해 산업화, 개발이 뒤쳐졌던 호남 사람들이 대거 상경(上京)해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호남 못지않게 수도권에 다수 이주한 충청출신 유권자들이 대거 민주당 지지로 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0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가 한일관계 개선의 바탕임을 사실상 인정했다.이날 정기국회 시정방침 연설에 나선 기시다 총리는 "국제적 과제 대응 등에서 협력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웃나라인 한국과는 윤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기초로 폭넓은 협력을 더욱 확대·심화할 것"이라 밝혔다.앞서 지난해 10월 연설에서 기시다 총리는 "한국과의 사이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지렛대로 폭넓은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전히 양국 정상 간 신뢰관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계개선이 이뤄지고
이른바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고소인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前 법무부 장관)이 직접 이의를 신청한 데 따른 조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의원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말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다.김 의원은 지난 2022년 10월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그리고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모(某) 대형 로펌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탈당 후 신당 창당에 나선 이낙연 전 민주당 당대표가 12일, 당내의 다양성이 실종되는 등의 변질적 행태가 탈당의 취지라고 직접 저격하고 나섰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민주당 탈당 배경으로써 "민주당은 그간 당권이 바뀌더라도 주류와 비주류가 6 대 4의 전통을 유지했으나 지금은 10 대 0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그중 당내 문화, 그대로 언동으로써 드러나는 당내 문화가 이렇게 살벌한 적은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과거 김대중 총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11일 8회 연속 연 3.50%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발 금융 불안 위기감을 해소하고, 2년 연속 경제 성장률 1%대(실질GDP 기준) 추락 등을 막으려면 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물가와 가계부채 등을 고려, 다시 금리를 묶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다섯 달 연속 3%를 웃돌았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