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8월 15일로 광복 73주년 및 건국 70주년을 맞았지만, 올해에도 대한민국은 쓸쓸한 생일날을 보내야 했다. 1945년 8월 15일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이었고 1948년 8월 15일이 이승만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가를 구성하는 4대 요소인 영토·국민·주권·정부를 갖춘 대한민국이 탄생한 날이었음에도, 올해에도 “광복 73년과 정부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만 열렸을 뿐이다. “건국 70주년”이라는 표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이는 정치적 이념이나 사관(史觀)에 따라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 사실마저 해석을 달리하면서 이어
김태규 울산지법 부장판사(51)는 최근 한국 사법부의 좌경화와 반(反)법치주의 움직임에 종종 올곧은 쓴 소리를 하는 몇 안 되는 현직 판사 중 한 명이다. 올해 2월에는 ‘김명수 체제’의 대법원이 소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세 번째 특별조사단을 구성한다고 밝히자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특별조사단이 사법부 내에 사찰 분위기를 조성하지는 않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사법 권력을 장악해 기세가 등등한 김명수 대법원장 이하 신주류(新主流) 세력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판사일 것이다.김태규 부장판사가 이달
극좌 정권의 대표적 사례는 소련의 스탈린, 중국의 마오쩌둥, 북한의 김일성 3대 세습정권, 캄보디아의 폴 포트 정권이 꼽힌다. 또 전형적 극우 정권으로는 독일 히틀러 나치 정권, 이탈리아 무솔리니 파시즘 정권, 과거 일본의 '천황제 전체주의 정권' 등을 들 수 있다. 극좌와 극우는 계급과 민족을 중시한다는 차이는 있지만 둘다 자유주의와는 거리가 먼 전체주의 정권에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폭력도 무방하다고 여기거나 한걸음 나아가 노골적으로 폭력을 조장하는 공톰점이 있다.한국에는 명백히 극좌에 가까운 강성좌파 성향의
광물자원공사는 북한 자원 매장량의 가치를 4170조원으로 추정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 자원을 캐서 남과 북이 같이 부자가 되는 꿈을 꾸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1년 GDP가 1500조원 규모니 단순히 숫자만 보면 상당하다. 어쩌면 소득주도성장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고용을 늘릴 기회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나는 꿈 깨라 말해주고 싶다. 추정량이라는 것은 허무한 숫자다. 자원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낮은지는 이명박 대통령 때의 해외자원개발을 이미 경험하지 않았는가. 땅 속의 자원은 파내서 시장에 팔아봐야 비로소 성공했는지
2018년 7월 고용동향 발표에 이어 휴일에 열린 당·정·청 회의 결과가 발표된 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여전히 소득주도 성장을 고수한단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국민 세금을 펑펑 쓰겠다고 했다. 이해찬 의원은 고용악화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이라고 하고 김진표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이 효과를 내려면 3년이 걸리니 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 정권에 대한 CVIJ(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Judgment: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심판)로 쾌속 질주하는 매우
이명박 정부의 ‘포용적 성장’과 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성장’ 무엇이 다른가2012년 2월 23일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한 ‘글로벌 코리아 2012’ 기조연설에서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시장만능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 전날 22일에는 중소기업과 공생발전을 거부하는 대기업문화가 있다고 비판하며 대기업이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아이러니컬한 것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시장만능주의’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경제모델로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
‘건국’이 문제란다.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건국일이 아니라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이 민중의 열망을 무시하고 미제의 힘을 끌어들여 분단정권을 출범시킨 몹쓸 날이란다. 따라서 ‘건국’은 1919년 중국 땅에서 임시정부가 출범한 날이 되어야 한다고 이 나라의 대통령까지 나서서 선언을 해버렸다.제 나라 건국일에는 침을 뱉는 인간들이 북한 정부가 출범한 1948년 9월 9일은 ‘건국절’이라고 정중하게 예우한다. 반제 반봉건을 요구하는 민중들의 혁명적 열기를 수렴하여 식민 잔재와 봉건 잔재를 척결하는 인민민주주의 혁명에 성공했으니까
6월 12일 싱가포로 회담 이후 미북 사이에는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비밀회담이 계속되고 있다. 이 회담에서 흘러나오는 내용은 원래 미국이 완전한 북핵 폐기를 목표로 추진한 CVID 원칙과는 크게 동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유명한 인터넷 매체 Vox News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에게 핵무기 숫자와 시설이 담긴 리스트를 제출하고 그 중 핵무기 60-70%만 해외 혹은 미국으로 보내서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이 이를 수용할 경우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 제안을 북한이 일언지하에
무릇 어느 나라든 국력이 쇠퇴하고 주민단합이 무너지고 시스템이 망가지면 망할 수밖에 없었다. 위대하던 로마제국도, 20세기를 뒤흔들던 소연방도 예외가 아니었다. 소연방의 마지막 지도자 고르바초프가 군사력 이외에는 소련의 실체가 엉망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과감하게 개혁·개방을 선언하였다. 그럼에도 공산당의 노멘클라투라의 기득권 고수와 석고화된 시스템 속에 허위보고가 만연하였다. 최고지도자 고르바초프가 발트 연안 3국의 분리움직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얼마 전 김정은이 함경도 어랑발전소 공사장을 비롯한 사업현장들을 시찰하면서 “뻔뻔하
역사 관련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게 있어서 인터넷 검색을 했다. 화면 오른쪽에 큰 면적을 차지한 위키피디아에는 BC 259년에 태어난 진시황의 출생지와 사망 장소가 '중화인민공화국‘이라고 적혀 있다. 실수겠지 싶어 다른 인물들을 찾아봤다. 의 조조, 유비, 관우, 장비는 물론, 당 태종 이세민까지 1949년에 생겨난 ’중화인민공화국' 출신이라고 쓰여 있다. 과거 인물 모두 현재 영토를 차지한 국가 명으로 바꿔놓은 것인가 해서 다시 검색해보았다. 알렉산더는 그리스 펠라 출생, 사망 장소는 바빌론이고 소크라테스는
올해 광복절은 역사상 가장 기이한 광복절로 기억될 것이다. 그동안 김대중 정부에서 건국50주년, 이명박 정부에서 건국 60주년을 기념하고 매해 건국 몇 년을 기념하던 행사였는데, 올해는 건국 70주년을 언급하면 마치 역적이 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리고 느닷없이 내년에 “건국 100주년”을 기념한단다.대한민국임시정부가 그리고 그 외 독립단체가 중국이나 러시아, 미주, 국내 등지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공은 지대하다. 다만 국민, 영토, 주권이라는 국가의 성립요건이 없었던 점, 나아가 국제사회로부터 승인되지 못
다시 8.15를 맞는다. 1945년부터 3년간의 해방 공간에서 탄생한 여러 기록물 가운데 김구의 ‘나의 소원’은 지금도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우리나라에서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역설해 흔히 김구의 ‘문화강국론’으로 불린다. 이 글의 핵심 부분을 되짚어 보자.‘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富强)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 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
더불어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14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기간 중의 사법농단 의혹사건 재판을 위한 특별형사절차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 예고했다언론보도에 따른 이 법의 내용을 보면, 수사단계에서 영장발부와 향후 재판을 전담할 재판부를 기존의 사법실무에 따르지 않고 위 특별법에 따라 재판부를 지정해서 관련 사건을 처리하자는 것이 골자다. 국회에서 법만 만들어 통과만 시키면, 이렇게 개별 사건에 관해서 기존의 제도를 무시하고 처리하는 것이 가능할까. 의혹의 대상이 사법부기 때문에 기존 사법부를 믿을 수 없다는 논리 하나면 특별
개인의 경쟁력을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그의 삶에 대한 ‘태도’(attitude)이다. 선천적 재능과 후천적으로 습득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어떤 눈으로 보고 해석하는 가’가 더 중요하다. 한 국가도 마찬가지다. 정치엘리트의 정책사고가 결국은 그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 경제학의 오랜 숙제는 ’성공방정식‘을 푸는 것이다. 무엇이 경제적 풍요를 가져다주는 가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다. 부존자원이 많은 나라가 부자인 가. 천만의 말씀이다. ’부존자원의 역설‘이 이를 반증(反證)하고 있다. 석유부국 베네주엘라를 보면 된다. 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동안 한국 주류언론의 보도 행태를 기억하는가? 추측과 낭설과 왜곡과 과장과 조작으로 범벅이 되었던 지면을 말이다. 미국 대선 당시와 지금 트럼프에 대해 보도하는 미국 주류언론(, , ABC, NBC, CBS, CNN 등이 대표적)은 탄핵 정국 동안 맨 정신을 잃었던 한국의 주류언론이 스테로이드 주사에 뽕까지 맞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증오로 이성이 마비된 미국 주류언론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라는 정조를 정치적 이념에 팔아넘긴 언론매춘부(presstitut
삼성이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일그룹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실로 놀라운 계획이다. 단일 기업의 이 같은 ‘통 큰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일으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기업은 국가가 아니다. 기업의 투자결정과 정부의 투자결정은 서로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기업의 투자는 이윤을 위한 것이고, 정부투자는 국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삼성의 투자결정은 국가 차원에선 그럴 듯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합리적 경제적 결정이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문재인대통령은 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행사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정해 혁신 IT기업이 자본과 기술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은산분리 완화를 주장했다. 이로써 지난 18년 간 은행이 재벌의 사금고화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 하에 은행산업 발전을 규제해 온 은산분리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는 산업자본의 의결권 있는 은행지분을 50%까지 확대하자는 은행법개정안과 인터넷은행에 한해 34% 또는 50%까지 완화하자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안이 제출되어 있는 상태다. 이달 말 인터넷전문은행에 한
2000년대 들어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사망 사건이 있다. 2009년 5월 23일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사건, 2015년 11월 14일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입원 중 2016년 9월 25일 사망한 백남기씨 사망 사건, 그리고 2018년 7월 23일 노회찬 의원 사망 사건이다. 공통점은 공식적으로 모두 부검없이 자살로 발표되었으나 항간에 타살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의 경우 노 전대통령이 사망 당일 오전에 일어나자 마자 유서를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쳐 놓고 자살하러 나갔다는 점(
근현대사에서 가장 문제적 인물은 내게 좌옹(佐翁) 윤치호다. 친일파의 대부란 헛소리이며, 민족주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멋쟁이가 그다. 그리고 한국 보수주의 철학의 원류(源流)다. 지금 살아온다면 그가 무슨 말을 할까? 광복절을 앞두고 가상대화를 해봤다. 그의 성찰이 지금 우리의 걸로 받아들여지길 기대하며 근현대사와 요즘 쟁점을 점검해봤다. 근현대사 100년에 등장한 인물 중 가장 매력적인 한 명은 내겐 단연 좌옹(佐翁) 윤치호(1865~1945)다. 유감스럽게도 대중에게 외면당하거나 오해받아온 인물인데, 그래저래 ‘문제적 인물’이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최승호 PD가 MBC 사장으로 임명된 후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는 MBC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유치하기 짝이 없는 수많은 보복성 행태의 일들이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지금까지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비(非)언론노조·파업불참자에 대한 ‘정치적 숙청’이다.좌파세력들에게 장악된 MBC는 자신들의 눈엣가시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있다.엄밀하게 말하면 최승호 사장도 그들이 앉힌 '대리인'일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