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이언주 의원은 대기업 사내 변호사로 일하다가 30대에 민주당에 영입되어 호남출신 유권자가 많은 경기도 광명에서 어려움 없이 두 차례 당선되었고 무려 네 차례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까지 지냈다. 그러던 이 의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가 이끌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가 국민의당이 분당되자 대한민국 철새도래지인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그러더니 얼마 전부터 우익 진영의 영향력 있는 재야인사들을 만나고 다닌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별 볼일 없는
언제부턴가 정치권의 ‘복지확대’ 경쟁이 치열해졌다. 처음에 공짜급식에서 출발해 공짜보육으로 확대되더니, 이제는 선거가 있을 때마다 공짜버스, 공짜주택 등으로 새로운 공짜 신제품을 만들어낸다. 공짜를 남용하는 많은 정치인들의 입에서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진지한 제안은 들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세상엔 공짜가 없다. 복지가 공짜로 제공되는 만큼, 국민들은 이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 그래서 공짜복지 경쟁을 하는 우리 정치구조를 ‘정치실패’라는 말로 고상하게 표현하는 거다.더 무서운 건 현재 우리나라의 연금구조가 우리 사회에 주는 파
15일 오후 펜앤드마이크(PenN)에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이념적 혼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세 건의 기사가 홈페이지 헤드라인에 잇달아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여순 반란사건을 '항쟁'이나 '사건'으로 바꾸고 재평가를 하겠다는 '뻔뻔한 사람들'의 이야기 ▲대한민국의 주적(主敵)이자 세계 최악의 독재자인 김정은의 서울방문 환영단을 모집하겠다는 '몰인정한 사람들'의 이야기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에게 인권상을 주겠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1월 11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전국 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였는데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12,000명 (경찰 추산은 5,000명)이 참가하였다. 지난 달 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선의종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경기도 모병원 소아과장 전모씨를 금고 1년 6월 응급의학과장 송모씨, 전공의 임씨를 각 금고 1년의 실형에 처하고 법정구속하였다. 대한의사협회는 위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고 의사가 오진하였다는 이유로 형사처벌까지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구속된 의사들의 석방’, ‘의료사고특례법 제정’,
최근 극장에서는 ‘볼 만한 영화’가 아닌 ‘볼 수 있는 영화’가 없었다. 영화마저 문재인 좌파정권의 눈치를 보고 그에 맞는 영화를 제작했는지 북한의 참혹한 실상과 인권유린 같은 내용을 정면으로 다룬 것은 거의 없고 한 민족을 앞세워 평화를 강요하는 듯한 영화가 자주 눈에 띈다.14일 영화 이 어렵게 개봉했다. 개봉 첫날, 기자는 취재를 위해 오후 2시 15분 첫 시간대에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했다. '일'을 위해 영화를 보러 간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은 북에 아내와 두 딸
지난 1년 6개월은 끔찍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김대중-노무현에 이어 자칭 민주정부 3기라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나라를 삽시간에 거덜 내고 있으니 그걸 지켜보며 우린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경제는 역주행이고, 외교안보가 허물어지서 국가해체가 목전인 현 상황은 실로 최악의 국가위기가 분명한데, 청와대의 몇몇을 빼곤 마음 편할 이 아무도 없다.헌법-교과서은 물론 사법-군(軍)-기업-에너지정책에 이르는 전 부문에 손을 댄 문재인의 악마적 위력은 실로 무시무시하다. 아찔한 건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 역시 전무하다는 점이다. “대체 언제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일수록 성취는 어렵지만 파괴는 한순간이다. 역사를 읽다보면 뼈를 깎는 노력을 거쳐 자기 분야에서 우뚝 선 사람들이 한순간의 판단착오로 짧은 시간에 처절하게 몰락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특히 요즘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 석학들이 주목했던 대한민국이 힘들게 일궈낸 국가적 성취를 그보다 더 짧은 시간 만에 무너뜨리고 무너지는 반면교사(反面敎師)의 연구대상으로 바뀔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길게 보면 1948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한 대한민국의
[얼마 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종복원기술원이 지리산에서 등산객들로부터 음식을 받아 먹던 반달곰을 붙잡았습니다. 작년에 지리산에 방사된 새끼 반달곰이라 합니다. 야생에서 살아가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사육하기로 한 모양입니다.사람들이 기른 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근본적 이유는 물론 그들이 살 터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곰과 같은 맹수는 사람과 자주 부딪치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조건은 채워질 수 없습니다.또 하나의 이유는 어미로부터 야생에 필요한 지식을 물려받지 못한 것입니다. 문화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인
미션 콘셉시온과 덕수궁 정관헌미국에서 ‘미션 콘셉시온’이니 ‘미션 에스파다’니 하는 이름의 오래된 교회들을 보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텍사스에는 왜 샌 안토니오나 엘 파소 같은 스페인 식 지명이 많고, 켈리포니아에는 왜 샌프란시스코니 샌디에고 같은 도시명이 많으며, 서부 영화에는 왜 리오그란데 같은 스페인 단어가 등장하는지 알게 되었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천상의 음악이 펼쳐지던 영화 ‘미션’도 비로소 확연하게 시간과 장소가 특정되었다. 텍사스와 켈리포니아는 19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미합중국으로 편입되었고, 그 이전 110년간 스페인과
미국은 독보적인 세계 최고의 부강한 국가이다. 자연을 최대로 이용하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의거한 경제활동을 한 결과이다. 캘리포니아 주는 한국의4.3배 면적에 인구는 약 4,000만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제 규모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다음으로 크다. 세계 최대의 영역을 통치했던 영국과 엄청난 천연자원을 가진 캐나다보다 크다. 실리콘 밸리와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최첨단기술과 종합예술산업이 경제를 이끌고 있다. 이런 주가 150여년 전에는 보잘것없는 황야였다. 대규모 농장주가 주축이 되어
대통령 머릿속 정책이념들을 양적으로 알아내는 데 이른바 내용분석(content analysis) 기법이 종종 사용된다. 여의도연구원이 최근 16개월 간 대통령의 공식 연설문 및 청와대의 공식 브리핑 문건(1453건) 키워드(5508개)를 분석한 경과 그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29%)와 북한(26%)이었다. 일자리에 대한 언급은 그보다 한참 아래인 10%를 밑돌고, 국민의 정책 순위 1위인 교육은 4%, 서민 언급은 3.7%에 불과하다.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그는 개인의 행복, 자유, 경제와는 거리가 멀고 평화 및 북한
지난 10월 20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중거리핵폐기조약(INF Treaty)의 탈퇴를 예고했다. 1987년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구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서명한 이 조약은 사거리 500~5,500km의 모든 중거리 미사일의 생산과 시험발사 그리고 배치를 금지한 역사적인 핵군비통제 조약이었다. 이 조약이 ‘역사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1945년 미국을 필두로 소련(1949), 영국(1952), 프랑스(1960), 중국(1964) 등이 핵을 보유하고 이후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북한 등이 가세함으로써
교육공영방송 EBS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강의사이트 EBSi에서 한 강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조롱섞인 ‘학습 문구’를 활용한 사실이 6일 펜앤드마이크의 단독보도로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이 나왔다. EBSi는 파문이 확산되자 다음날인 7일 해당 문제 영상을 즉각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17일에 공개된 영상인만큼, 얼마나 많은 수험생들에게 '무분별한 낙인 효과'를 불러일으켰을까 싶다.일련의 과정을 간략히 소개하면, 해당 사건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강남D 재수학원의 현직 강
우리가 소위 좌파라고 하는, 또는 그런 느낌이 드는 사람들을 보면 근본적으로 공통된 특징이 있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좌파는 종북주의자나 좌익 진영을 뜻하는 정치적 개념의 접근이 아니다. 정치적 신념은 표면으로 흘러 나오는 것이고, 그것을 발생시키는 근원이 있다. 그 근원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그리고 좌파라는 용어가 사실 구시대적인 감이 있어 다른 용어를 쓰고 싶지만 현재로선 마땅한 대안이 없다. 대안이 나오기 전까진 일단 사용하겠다.우리는 6일 펜앤드마이크와 'PenN 뉴스' 기사를 통해, 브렛 캐버노
박용진 의원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비리명단으로 폭로하면서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자신의 위장전입 문제로 코너에 몰리던 유은혜 장관도 비리 사립유치원장을 제압하는 잔다르크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들은 마치 사악한 사립유치원장들을 물리치는 정의의 수호자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전혀 다르다. 법을 파괴하는 자들은 바로 박용진, 유은혜 같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무고한 국민을 인민재판대에 세움으로써 헌법 제12조가 규정하고 있는 죄형법정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이 말뜻을 알아들으려면 감춰져온 사실부터 드러낼 필요
몇 달이 지났는데도 이 사진만 보면 짜증이 난다. 지난 7월 인도 뉴델리에서 있었던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 사진이다. 사진 중앙은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다. 그렇다면 존경해 마지않는 문재인 대통령의 왼쪽은 누구일까.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 옆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 다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었고 이재용 부회장은 세 번째였다. 외교부는 영어 말고는 아는 게 없어 그렇다 치자. 대체 세계 최대 모바일 공장 신규라인을 갖추게 된다는 노이
한국경제는 출구 없는 터널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6%를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연속 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년동기비로는 2.0%에 불과해 2% 저성장대로 급속히 주저 앉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2분기 연속 큰 폭의 마이너스 증가율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러한 현상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한국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두 배나 많은 미국은 3분기 성장률이 3.5%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경제만 나홀로 추락하면서
국가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흥망의 경로를 겪는다. 찬란한 문명을 일구며 세상을 호령했던 로마제국도, 칭기스칸의 몽골제국도, 8세기부터 1797년까지 약 1,000여 년 동안 지중해의 해상왕국으로 군림하며 ‘가장 고귀한 공화국’으로 불렸던 베네치아도 멸망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 나라가 망할 때면 비슷한 현상들이 공통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1975년에 공산화 된 베트남과 캄보디아, 그리고 한국이 처한 현재 상황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유사점들이 도출된다.첫째, 군사력의 강약 여부와 관계없이 내부의 적(공산주의자)들로부터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잉여산물로 재산을 만들어 축적하려는 탐욕과 이를 자손에게 물려주려는 본성을 갖고 있다. 이는 인간 사회가 문명을 발생시키고 발전시켜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인간의 본성을 제도로서 바꾸어보려는 ‘치명적 자만’에서 비롯된 사회주의 실험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사회주의 국가들은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이 자만심은 사라지지 않고, 인간의 재산증식 본성을 제도로서 통제하려는 시도가 계속 되어왔다. 상속세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나라의 상속세가 지금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
사흘 전인 10월 29일은 2016년 이른바 ‘광화문 LED 모조 촛불 시위’가 처음 시작된 날이다. 벌써 2년이 지났다. 지금 나라 형편이 그 때보다 나아졌는가? 단연코 아니다. 나라의 경제와 안보와 민주주의가 아주 큰 위기에 처해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당시 한국의 보도 매체는 광화문 시위에 참가한 인원에 대해 최소한의 검증과 확인도 없이 시위 주최 측이 불러주는 대로 하수인처럼 받아 적어 대서특필했다. ‘가짜 뉴스’의 전형이다. 중요한 기초(基礎) 사실(‘왜’와 ‘어떻게’를 제외한 4何)의 검증과 확인은 언론의 으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