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개념의 대북(對北)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했다.'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워싱턴 선언'(Washington Declaration)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백악관에서 80분간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물이다.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사흘째인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갖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식 핵공유’를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식 핵공유’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보다 더 강화된 형태의 확장억제 방안을 지칭한다. 이는 미국의 대(對)한국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추진된다.윤 대통령, 나토식 핵공유보다 강화된 ‘한국 발언권’ 요구...한미일 안보동맹 강화가 전제조건북한이 우리 영토를 겨냥해 전술핵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 핵 자산을 동원해 보복 공격에 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내 정치권에서 일명 '가짜뉴스'로 그를 공격했다가 사실관계가 확인되자 갑자기 '가짜뉴스' 기록을 지우는 일련의 작태가 벌어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문제를 자초한 이는 바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양이원영 의원으로, 25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천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라는 발언을 한 것.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로부터 3조3천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라는 내용의 뉴스를, 오히려 거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이 25일 시작된 가운데, 대통령실이 24일(현지시간)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물로 한미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의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기존보다 진전된 형태의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백악관 역시 다가오는 26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의 공동성명 및 별도의 성명을 통해 '확장억제(Extend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에 도착해 5박7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안착, 한미 영접인사들을 만났다. 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5일 '한미동맹 70년과 그 이후'를 주제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국제포럼에서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국내 정치인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을 주창한 바 있는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도 같은날 환영사에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주장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주최한 '아산 플래넘 2023'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히며 "이는
미국이 한국에 중국의 반도체 부족분을 채우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의해 보도됐다.이달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한 안보 심사를 시작한 중국이 자국 내에서 마이크론 반도체 판매를 금지하게 되면 반드시 반도체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인데, 이때 한국이 중국을 돕지 말란 것이다.로이터통신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했는데, 이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과 한국 대통령실 간의 소통을 잘 아는 소식통 4명이 윤 대통령의 24일 방미 준비 과정에서 이와 같은 요구가 미국 측으로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낮 5박7일 간의 국빈 방미길에 오른다.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2년 만에 성사된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한 윤 대통령의 경제 외교도 중요한 축이 될 예정이다.대표적으로 윤 대통령은 순방 둘째 날인 2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투자 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을 통해 현지 진출과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한다.같은 날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
미국 백악관이 다음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백악관은 19일(현지시각) 낸 보도자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윤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의 국빈 방문을 맞이한다면서 이번 방문엔 오는 26일의 국빈 만찬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바이든 행정부에게 있어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미가 외국 정상으로서는 두 번째,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서는 첫 번째라고 설명했다.백악관은 "국빈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동맹은 한반도를 훨씬 넘어 성장했으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해임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또 윤 대통령이 이달 하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의원 스무 명 이상이 김 1차장 해임요구서 전달을 위해 용산을 찾았지만 대통령실은 수령조차 거부했다"며 "가교 역할을 해야 할 정무수석을 비롯해 실무자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평소 국회와 야당을 해충처럼 기피하고 무시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참모들이 배운
美 정보기관 중앙정보국(CIA)의 우리나라 정부를 향한 도감청 문건 유출 사태에 대해,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것인지를 두고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그럴 계획은 없다"라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에서 돌아온 김태효 1차장은 이날 마주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김 차장은 이날 공항에서 미국 정보당국의 문건 유출사태에 대해 미국 측이 "(당국자들이)만날 때마다 유감을 표명했다"라며 "(이 사태에 대한)심각한 인식을 공유했으며, 추가적인 (유출사태에 대한 수사)상황이 나올
필리핀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유출 의혹 관련해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국과 필리핀의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한 '2+2' 회담이 끝난 후 공동회견에서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그 어떤 것도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도 했다.국방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군사안보보좌관을 역임했던 허버트 레이몬드 맥매스터(H.R. 맥매스터) 예비역 중장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발언을 소개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최첨단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미국이 원자재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맡으면 된다고 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맥매스터 중장은 지난 2020년 출간된 저서 『배틀그라운드』의 2부 '중국'에서 이러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지 2년이 지난 지난해 1월 한국에 정식
지난 2일(현지시간) OPEC+(오펙 플러스) 소속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함에 따라 유가는 하루만에 6% 급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지난해 10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데 이은 두 번째 감산 조치이다.이번 자발적 감소분을 포함해 하루 316만 배럴이 감소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바이든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이 5일 오전 10시경(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인근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회동할 전망이다.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회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친 않지만, 차이 총통이 대만으로 귀국하는 비행기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유하기 때문이란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매카시 의장의 지역구가 캘리포니아주란 점도 있으며, 레이건 대통령이 1983년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소련과의 냉전 경쟁에서 승리를 일궈낸 지도자였단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조태용(67) 주미대사를 새 국가안보실장에 전격 임명했다. 김성한 안보실장 사표를 수리한 직후이다. 차기 주미대사에는 조현동(63) 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다. 미 행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윤 대통령, 하루 만에 ‘안보실장 교체-새 안보실장 임명-주미대사 내정’을 일사천리로 진행윤 대통령이 정부 부처 각료급 인선을 할 때 이처럼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 적은 없다. 상당한 시간을 두고 적당한 인사를 물색하는 스타일이었다. 하루 만에 국가안보실장 사표를 받고, 후임 국가안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9일(현지시각) '경유' 형식으로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이 차이 총통의 방미에 격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번 일을 빌미로 대만에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중국에 촉구하고 있다.차이 총통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이유로 3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다. 마지막 방미는 지난 2019년으로, 그 전엔 2016년부터 3년 간 '경유' 형식으로 이뤄져왔다. 미국-대만 외교 관계가 공식적으로 설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
28만명이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테라·루나 코인 사태의 핵심 당사자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한국송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은 권 대표의 송환을 위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과 싱가포르 당국도 수사를 진행중이다. 미국 검찰은 권 대표에 대해 8개 항목에 걸쳐 기소를 한 상태이다.칼자루는 몬테네그로 사법당국이 쥐고 있다. 테라·루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터지기 직전인 지난 해 4월 한국을 떠났던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
미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최대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을 향해 대북제재 강화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전술핵 모의실험을 하고 핵 위협 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해 핵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한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북한의 실제 공격이 임박했다고 믿을 만한 징후나 정보는 없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관찰과 감시를 하고 있다”고 강조
미국주도의 단극세계는 이미 종말을 고했다. 중국의 시진핑이 모스크바를 방문하기에 앞서 백악관 NSC대변인 존 커비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모스크바와 베이징이 협력을 강화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구축한 국제질서에 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위 규칙에 의거한 국제질서 Rule-based World Order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러중회담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이니셔티브가 나오더라도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그러자 중국외교부 대변인 친강은 2022년 미국민주정황이란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미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