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북한 측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미국의 정책에 반할 수도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적했다.미국 연방의회의 주요 사안에 대한 정책분석을 제공하는 미 의회조사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과 한미관계에 대한 보고서(South Korea: Background and US Relations)를 갱신했다.보고서는 “한미동맹이 당면한 가장 급박한 도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난 후 일방적으로 중단한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을 대상으로 이뤄진 수입규제가 역대 최대인 228건을 기록했다.올해도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친환경 관련 경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역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4일 코트라의 '2020년 하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과 2021년 상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는 26개국에서 총 228건이 이뤄졌다.수입규제는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의미하며 조사 중인 건도 포함된다.대한국 수입규제는 2011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가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손보겠다는 강경 입장을 드러냈다. 모든 수단을 최대한도로 사용해 아주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러만도 지명자는 26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은 분명히 경쟁에 반(反)하는 방식으로 행동해왔고 값싼 철강과 알루미늄을 미국에 덤핑, 미국 노동자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해쳤다"며 "인준되면 나는 미국인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경쟁할 수 있도록 아주 공격적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준청문회 모두발언에서도 "미국 제조업을 약화시키는 중국과 다른 나라
선거를 앞두고 곳간에서 돈을 더 빼 쓰자는 논의가 한창 이뤄지면서 나라 재정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이른바 '동네북'이 되고 있다.2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가 기재부를 향해 자영업 손실보상제에 대한 법적 제도 개선을 공개 지시하는 과정에서 기재부의 내부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가 기재부를 개혁 저항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허탈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전쟁 중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 6대 교역국인 대만과 이중과세방지 및 투자보장 약정을 체결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한-대만 교역·투자 활성화 정책건의서'를 외교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전경련은 구글이 1억 달러 규모 대만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미국과 대만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논의가 재점화되는 등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이 제고돼 이러한 내용을 건의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 6대 교역국인 대만과 이중과세방지 및 투자보장 약정을 체결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한-대만 교역·투자
지난해 북중 간 무역총액이 전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범유행 사태로 인해 북한이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일본 NHK는 19일 중국 관세 당국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해당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북중 간 무역총액은 5억3900만 달러(한화 약 6000억원 상당)였다. 이는 2019년 한 해 동안의 북중 무역총액과 대비할 때 80.7%가 줄어든 규모다.북중 간 무역 규모가 급감한 원인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9년
지난해 11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가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난 1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작년 11월까지의 나라살림 현황을 담은 '월간 재정동향 1월호'를 발표했다.지난해 1∼11월 국세수입은 26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8000억원의 세금이 덜 걷혔다. 세수가 줄어든 것은 법인세 영향이 컸다. 전년과 비교해 세수는 법인세(-16조4000억원), 부가가치세(-4조1000억원), 관세(-1조원), 교통세(-6000억원) 순으로 줄었다. 반면 소득세(8조5000억원)는 늘었다. 부동산
#. 인류 문명에 대한 새로운 성찰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성 증후군)처럼 몇 달 고생하면 평상을 되찾겠거니 하며 우습게 여겼던 ‘코로나19’가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K-방역의 세계적 모범국 한국에서 벌써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가히 코로나 패닉 상태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바이러스 유탄에 맞아 확진자가 되어 격리될지 예측할 수 없는 삶이 되어버렸다.예방백신 개발은 선진국 제약회사들의 독무대임이 또 다시 증명되었다. 우리 기업들, 아직은 이 분야에 명함 내밀 수준이 못 되는 것 같
영국이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EU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브렉시트를 단행하게 된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설정한 브렉시트(Brexit) 전환기간이 종료되는 것이다.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다. 전체 유권자 4천650만명 중 72.2%가 참가했고, 이중 51.9%인 1천740만명이 'EU 탈퇴'에 찬성했다. 48.1%인 1천610만명은 'EU 잔류'를 선택했다.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은 2017년 3월 29일 'EU
영국과 유럽연합(EU)이 극적인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했다.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결정한 지 4년 반만이며, 협상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이다.영국은 이번 협정에서 무관세를 유지하는 대가로 노동·환경에 대한 EU의 규제 기준을 심각하게 낮추지 않을 것이며, 보조금에 대한 비슷한 제약들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영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2016년 국민투표와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며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
손흥민(토트넘)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체부는 21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98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라고 밝혔다.분석 결과 손흥민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원, 손흥민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 3054억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59억원으로 추산됐다.여기에 감동 및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 손흥민이 국내에서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는 7279억 원, 광고 매
지난 1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공식 탈퇴(Brexit·브렉시트)한 이후 지금까지 영·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돼 왔지만 양측 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영·EU 간 FTA 체결 협상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은 협상을 계속하는 데에 합의했다.보리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전화 회담을 하고 영·EU 양측 간 FTA 교섭을 계속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 후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약 1년 간에 걸친 교섭으로 매우 지쳐 있지만 우리는 더욱 노
올해 1~10월 국세수입이 작년보다 7조원 가까이 줄어든 반면 지출은 50조원 넘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 약 813조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4조원 급증했다.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10월 국세수입은 253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7000억원 감소한 반면 1∼10월 총지출은 468조5000억원으로 50조9000억원 증가했다.올해 10월까지의 국세수입은 법인세(52조9000억원)에서 감소폭이 16조1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부가세(66조원)와 관세(5조8000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바(SSB)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 관련 분쟁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 측의 일부 패소 판정을 내렸다. 한국 정부는 WTO의 판단에 ‘법리적 오류’가 있다며 상소(上訴)할 뜻을 밝혔다. 한국이 일본과의 무역 분쟁에서 일부 패소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WTO는 30일(현지시간) 일본산 SSB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한 일부 분석 방법이 WTO의 반덤핑 협정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패널 보고서를 회람했다.한국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약 16년 간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북한과 중국 간 교역량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사실이 드러났다.일본 NHK가 중국 관세 당국의 무역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한 달 북한과 중국 간의 무역총액 규모는 165만9000달러(한화 약 18억3000만원상당)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수치다.금년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의 북·중 간 무역총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NHK는 보도했다.북·중 간 교역 규모가 이처럼 줄어든 데에는 중국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한 것
한국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국이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했다.15일 특허청에 따르면 협정 참가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했다.RCEP 참가국의 무역규모, 인구, 총생산(명목 GDP)은 전 세계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RCEP는 가맹국 사이에서 관세 문턱을 낮추고 체계적인 무역·투자 시스템을 확립해 교역 활성화를 이뤄내자는 것이 기본적 취지다.일례로 인도네시아로 자동차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국내 증시에서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당선이 트럼프 재선보다 한국 수출·성장률에 긍정적이라 연말 랠리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미국 중심 보호무역 기조가 힘을 잃게 되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이 실행에 옮겨지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반사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은행은 미국 대선 직전에 낸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 이익 우선, 보호무역주의, 일방적 통상정책이 이어지며 대미(對美)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한국 등 우방국들의 참여를 요청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대(對)중국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세계무역기구(WTO)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다자주의 체제를 이용한 방식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자유무역주의적 통상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 체제를 통해 통상이슈에 접근할 것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STR은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WTO의 다음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이 선출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발표했다. USTR은 "유 본부장은 성공적인 통상 협상가와 무역정책 입안자로서 25년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진정한 통상 전문가"라며 "이 조직의 효과적인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
만 62~69세에 대한 무료독감 예방접종이 당초 계획대로 26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백신접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민우려 등의 이유로 전날부터 사망 등 이상반응의 신고 통계를 매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부터 24일 오후 1시까지 48명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됨에 따라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26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독감 백신 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