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 EU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
2016년 국민투표로 브렉시트(Brexit) 결정...협상 거쳐 1월 31일 탈퇴
이전 상태와 똑같은 상태 유지하는 '전환기간' 오늘부로 끝나

영국이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EU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브렉시트를 단행하게 된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설정한 브렉시트(Brexit) 전환기간이 종료되는 것이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다. 전체 유권자 4천650만명 중 72.2%가 참가했고, 이중 51.9%인 1천740만명이 'EU 탈퇴'에 찬성했다. 48.1%인 1천610만명은 'EU 잔류'를 선택했다.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은 2017년 3월 29일 'EU 헌법'으로도 이해되는 리스본 조약에서 탈퇴 관련 내용이 담긴 제50조를 발동했다.

영국은 EU와 협상에 착수했고 EU 탈퇴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1월 31일 오후 11시 브렉시트가 이뤄졌다. 하지만 양측은 브렉시트 이전 상태와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전환기간'을 연말까지로 설정했다.

무관세·무쿼터, 통관 및 검역절차상 우대조치, EU 회원국 국민 간에 무료 의료서비스 혜택, 휴대전화 무료 로밍 혜택 등이 사라진다.

마이클 고브 영국 정부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적응하면서 어느 정도 혼란이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전환기간 종료 후 EU와 완전히 결별하게 되면 겪게 될 다방면의 혼란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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