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연말 한국 재계가 그 어느때 보다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삼성과 SK, LG 롯데 같은 최상위 기업들이 하나같이 오너의 사법리스크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거나 자금난을 겪으면서 그렇지 않아도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빠져있는 한국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하고 있는 것이다.검찰은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및 회계법인 관계자 13명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결심 공판에서 "합병 과정에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은 맹세코 없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이 시작된지 약 9시간 만에 최후 진술을 했다. 저녁 6시40분께다.준비해온 원고 3장을 꺼내 천천히 읽어 내려가면서 목이 메는 듯 중간중간 말을 더듬었고, 이건희 선대회장과 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선처를 언급할 때는 살짝 울먹이기도 했다.이 회장은 "106차례 공판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및 회계법인 관계자 13명의 결심 공판 재판에서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의사 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이날 검찰 구형은 이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려는 목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2020년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이 17일 열린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창업회장의 추도식이 진행된다. 올해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일인 11월 19일이 일요일이어서 추도식이 평일로 앞당겨졌다.추도식에는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그룹의 관계자들이 예년처럼 각각 시간대를 정해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 후보자로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62·사법연수원 17기)을 지명했다.정 후보자는 지난 10일 퇴임한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의 후임 재판관으로 지명됐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자질과 덕목, 신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 헌법재판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더 없는 적임자라고 판단된다"며 이렇게 밝혔다.김 실장은 "정 지명자는 1988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35년 동안 서울고법·수원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며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
‘문재인 정권은 노사문제에 시달려 오랫동안 국내에는 완성차 공장을 세우지 않던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을 압박해서 광주글로벌모터스(GGM)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스스로 최대의 업적중 하나로 자랑하고 싶을, 소위 지역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다.광주에 현대차 공장을 지어주고 싶어 다각도로 현대차를 압박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1월10일 청와대 신년회견에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국내에 설립돼야 한다”며 ‘최후통첩’을 했다.‘광주형 일자리’는 문 정부가 고용 창출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추진한 사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약 2조6000억원어치를 처분한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 31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하나은행과 체결했다.이들은 계약 목적을 '상속세 납부용'이라고 공시에서 밝혔다. 신탁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지분 0.32%, 0.04%, 0.14%를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최근 거래일 종가(6만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두 거물(巨物), 롯데 신동빈 회장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나란히 ‘가을앓이’를 하고 있다.백화점과 마트, 온라인 소핑몰에서 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은 야구사랑이 지극하고, 국내 프로야구팀을 소유한 구단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한국의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일본의 프로야구팀 ‘지바롯데마린스’ 구단주까지 겸하고 있다정용진 부회장은 그룹 안팎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 SK와이번스를 인수해서 ‘SSG랜더스'를 만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추신수, 김광현 선수
손석희 사장이 이끌던 JTBC는 자타공인(自他共認), 촛불사태및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일등공신이다. JTBC 기자가 쓰레기 더미에서 주웠다는 태블릿PC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연관된 문서가 쏟아져 나오면서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생겼다.앵커 손석희는 2013년 5월 JTBC로 옮기기 전까지, 2000년 10월부터 MBC라디오에서 장장 13년 동안 ‘시선집중’이라는 출근길 시사프로를 진행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오늘날 언론환경이 친민주당, 운동권 출신 종북좌파 쪽으로 기울어지게 된 시발점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몇 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선영에서 열렸다.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과 계열사 사장단 60여명이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던 이재용 회장은 선친 기일에 맞춰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준비를 마치고 모친과 함께 오전 10시 58분쯤 선영을 찾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한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포럼에 참석해 "첨단 기술력·성공적 산업 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맞잡으면 그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내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협력이 이뤄질 경우 그 파급효과에 대해 전망했다.이날 포럼엔 한국 측에선 경제 부처 장관들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156억 달러(21조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 및 계약 51건이 체결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 기업이 체결한 290억 달러(39조원) 규모의 투자 MOU·계약과는 별개이며 두 금액을 합치면 총 446억 달러(한화 60조3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와 47분간 한-사우디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오찬을 함께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 최초로 사우디와 카타르를 국빈방문한다. 4박 6일 일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제2의 중동붐’을 조성해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도록 한다는 게 ‘윤석열 비전’인 것으로 분석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 동행사우디 순방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이재용 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중동전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4박 6일간 중동 지역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리야드공항에 착륙해 현지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앞서 공군 1호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아라비아 측 F-16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했다.공항에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 파이잘 빈 압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4박 6일 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한국 정상이 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중동 순방길에 올랐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1차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항에 나와 환송했다. 이외에도 순방국을 대표해 파하드 바라카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 및 미샬 사이드 알쿠와리 주한카타르 대사대리도 함께 했다. 윤 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4박 6일간 국빈 자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최상목 경제수석은 "탄소 기반의 중동 1.0을 넘어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으로 새로운 협력 관계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라 19일 밝혔다.최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양국 국빈 방문 계기 경제 분야 주요 일정과 예상성과에 대해 밝히고, "첨단 제조 기술력과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은 중동 국가들의 미래 비전 달성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라 평가했다.최 수석은 "중동 지역은 세계 최대 에너지 공급원
최근 미국 정부가 기존 규제에서 규정한 것보다 더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 칩과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등의 반도체 생산 장비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견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 인해 우리 반도체 업계에도 일정 부분 피해가 있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국내 업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낸 보도 참고자료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 강화 조치가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첨단 AI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선친(先親) 이건희 회장이 작고하고 2년 뒤 삼성의 3세 경영자가 된 이재용 회장은 1년전 취임사를 통해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을, 국격에 맞는 삼성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당시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애 따른 반도체 업황의 부진으로 어둡고 긴 터널에 막 진입한 상황이었다. 2022년 4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매출이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70.4조원, 영업이익은 6.5조원 감소한 4.3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분기 대비 8%P나
1960년생, 기업 총수로서는 한창 일할, 젊은 나이인 최태원 SK회장이 승계문제를 꺼내 그 배경이 주목된다.최태원 회장은 11일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SK그룹의 승계문제를 언급했다.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후계구도에 대해 생각 중이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만약 어떤 사고를 당하면 누가 SK그룹을 이끌게 될 것인가?"라고 되묻고,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 나만의 계획이 있지만 아직은 밝힐 때는 아니다"고 밝혔다.SK그룹 안팎, 재계에서는 특히 최 회장이 “나만의 계획이 있다”고 언급
경기도 오산시는 우리나라 기초 지방자치단체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시민의 평균 연령이 젊다. 오산시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사람들은 초 중학생 자녀를 둔 맘카페 회원들이다.이런 영향으로 오산의 정치지형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매우 강하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오산에서 내리 5선을 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권재 현 시장이 당선되기 전 까지, 민주당 소속 시장이 3연임, 12년동안 시정을 이끌었다.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12년만에 ‘시정(市政) 정권교체’를 이룬 이권재 시장은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