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김성태 전 의원과 염동열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김 전 의원은 'KT 채용 청탁'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었으며, 염 전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로 수감중인 상태다.그런데 이번 윤리위의 징계 결정과 관련해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윤리위가 징계를 의결함에 있어 일관된 기준이 있냐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이번 김·염 전 의원 징계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징계를 비교했을 때 윤리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지난해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가 설치한 ‘국가통치평의회’가 이전 집권 여당인 국민민주연맹(NLD)의 국회의원 출신 인사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국가통치평의회’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각)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날에도 사형 제도를 존치하고 있는 국가들이 많이 있다. 법의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국가통치평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끈 옛 집권 여당 NLD 출신 국회의원 4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공식화한 바 있는데, 이
필자는 지난 2019년 펴낸 『박정희 혁명』(1·2)이란 책에서 박정희가 5·16 군사 정변만 일으킨 것이 아니라 1964년 한일 국교 정상화, 1972년 10월 유신 등 재임기 18년 동안 세 차례 정변을 일으켜 근대화의 주춧돌을 쌓았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세 차례의 거사를 ‘정변’이라 표현한 이유는 세 사건 모두 당시 국민이나 지식인, 사회 지도층의 통념과는 반대되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뿐만이 아니라 무력을 동원하여 반대파의 저항을 분쇄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다는 공통점이 발견되기 때문이다.만약 박정희가 한일 국교 정상화를 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동맹이 심도 있고 포괄적인 전략적 관계로 성숙해왔다는 인식을 공유한다"고 밝혔다.한미 정상 공동성명 전문(全文)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조셉 R.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대한민국 대통령 임기 중 미합중국 대통령과 가장 이른 기간 내 개최한 회담으로 기록되었다. 공동의 희생에 기반하고 우리의 깊은 안보 관계로 연마된 한미동맹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확대되고 있다. 역내 평화와 번영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연일 맹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협조해주기가 어렵게 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의석수를 내세운 새 정부 국정 운영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는 여론의 비판에도 대응하는 차원으로 보인다.윤호중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0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취임 하루만에 자신의 검찰 십상시를 앞세워서 법무부와 검찰의 핵심 요직을 싹쓸이 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검찰 쿠데타가 본색을 드러냈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도중 지역순회 일정을 소화하며 "전두환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 왜 그러느냐? (전문가들에게) 맡겼기 때문"이라고 발언해 전두환 옹호 논란으로 번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배울 점이 있다는 얘기"라며 물러서지 않았고 새 정부 1기 내각 인선에서 국무총리부터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정통 경제 관료들로만 채웠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 국무회의장에서 첫 수석비서관 회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새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초선 강경파인 김용민 의원은 이날 "한동훈, 고귀한 검사장에서 일개 장관으로 가는군요"라며 "4·19혁명 이후 박정희의 군사쿠데타가 있었고, 촛불혁명 이후에는 윤석열의 검찰쿠데타가 반복됐다"고 비판했다.박완주 의원은 "눈을 의심했다. 한 검사장은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관계자이자 당선인의 최측근"이라며 "2년간 입을 꾹 다물고 수사에 비협조하며 핸드폰 비밀번호와 함께 '누군가
1978년 12월 12일에 치러진 10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학 신입생이던 나에게 생애 첫 투표였다. 나는 당시 제1야당이던 신민당에게 한 표를 던졌다. 당시 내가 찍었던 신민당 후보가 누구였는지는 지금 기억도 나지 않는다.당시 여당이던 공화당은 68석을 얻어 61석을 얻은 제1야당 신민당에 승리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는 승리였다. 신민당이 전체 득표율 32.8%로 절대권력 박정희의 위세를 등에 업은 민주공화당의 31.7%를 앞섰던 것이다.총선에서 얻은 의석도 공화당이 더 많았고 이른바 유신헌법에 의해 전체 의석의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강행할 방침이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된 걸 두고 국민의힘은 8일 "꼼수"라며 반발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만약 법사위에서 '검수완박' 입법을 밀어붙이면 의사진행 지연 수단인 안건조정위 회부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야 각각 3인으로 구성되는 조정위에 야당 몫 1명을 양향자 의원으로 지정하는 꼼수로 조정위를 사실상 무력화시킬 예정이다. 민주당 출신인 양 의원 투입으로 사실상
영국과 아르헨티나 양국이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제도(諸島)에서 무력 충돌한 사건인 ‘포클랜드 전쟁’ 4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포클랜드 제도의 반환을 영국에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2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포클랜드 전쟁’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이날 ‘포크랜드 전쟁’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말비나스 제도’라고 부르는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포클랜드 제도를 반환할 것을 영국 측에 요구하겠다
과거 미얀마 정부가 벌였다고 하는 자국 내 소수민족 박해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이를 ‘제노사이드’(대량학살)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미국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미얀마에서 과거 발생했다고 하는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족(族)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박해를 ‘제노사이드’로 인정한다면서 이에 관여한 미얀마군(軍) 인사들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로힝야족은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 거주하는 인도-아리아계 민족으로, 지난 2016년 10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편향 논란에 서울시가 칼을 빼들었다. 서울시는 교통방송(TBS)에 대한 경영평가 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과 법정제재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TBS 직원들의 성과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면서, 내부 불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시는 TBS 경영평가 지표에 과징금과 법정제재 현황을 추가한 ‘2022년 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 운영체계’를 확정해 TBS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올해 경영평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TBS가 방통위로부터 법정제재 등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은 취임하면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을 하겠다고 한다. 청와대 부지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개방하여 국민에게 돌려 줄 것이라 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대선공약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후보시절 ‘구중궁궐의 청와대가 아니라 광화문시대를 열 것’이라고 공약했었다. 그러나 의전과 경호 등의 문제를 구실삼아 임기 중간에 전격 취소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여당 후보는 행정수도를 완성하고자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공약했었다.청와대는 서울 종로구의 1번지에 위치하고 있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김용민 사단법인 평화나무 이사장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과거 전과 기록 등을 문제가 아니란 듯 변호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사 재직 당시 김건희 씨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곧장 야권에서 질타가 이어졌다.김 이사장은 2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며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 등과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로 이명박 정부 당시 화제를 모았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과 기록 등이 무엇이 문제냐며 변호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사로 있으면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했다.김 이사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며 역대 대통령들을 읊기 시작했다.그는 "이승만은 어떤가? 사지도 않은 땅을 샀다고 하고 학교 건축기금을 모으고, 독립자금을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
폴 볼커(Paul Volker, 1927~2019)는 카터·레이건 행정부에서 연임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다. 미국의 조야(朝野)는 지금까지의 연준 의장 가운데 가장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한 사람으로 폴 볼커를 지목한다. 그는 미국 경제가 최악의 인플레이션 국면에 빠져 있을 때 ‘초고금리’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진정시킨 '인플레 파이터'였다. 레이건 행정부 때는 미국의 만성적 경상수지 적자를 치유하기 위해 일본의 ‘엔화 평가절상’을 유도한 ‘플라자 합의’의 미국 당자자이기도 했다.O 만성적 인플레이션으로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에서 일어난 폭동 사태 진압을 위해 동맹국인 러시아가 군부대를 파견한 것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완전히 합법적인 행동”이라며 카자흐스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정당하다고 밝혔다.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2일부터 액화천연가스(LPG)를 비롯한 9%에 달하는 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는 최대 도시인 알마티를 비롯, 카자흐스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반정부 시위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진압에 나섰다.이번 반정부 시위 진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