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상원 외교위원들은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전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들은 북한 비핵화가 아직 첫 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했으며 회담 개최 전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이해가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벤 카딘 민주당 상원의원은 4일(현지시간) VOA 기자와 만나 “북한 비핵화가 첫 단계에 들어서지도 못했는데 2차 미북정상회담을 개최하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아직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을 원하는
이달 퇴임 예정인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의 앤드류 김(한국명 김성현) 센터장이 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측과 비공개 접촉을 갖고 4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제는 지난달 취소된 미·북 고위급 회담 일정 등으로 알려졌으며, 판문점 접촉 자체는 북한이 '급히' 요청해 성사됐지만 논의에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한다.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그간 비핵화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앤드류 김 KMC센터장 등 미국 협상팀은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을 비롯한 북측 인사들 3~4명과 3일 저녁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는 4일(현지시간) 북한의 해외 노동자를 ‘노예 노동자’로 규정했다. 중국이 많은 북한 노동자를 받아들인 것은 이들이 임금을 챙길 수도 없고 어떤 종류의 자유도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로라 스톤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은 이날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에 관한 중국의 도전’을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북한의 해외 노동자와 관련해 취한 행동들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의 질문에 “중국이 과거 특별히 많은 숫자의 북한 노동자를 받아들인 사실을 잘 알
이스라엘군은 4일(현지시간) 레바논 인접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뚫은 '공격용 터널'파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헤즈볼라가 만든) 많은 터널이 이스라엘 영토까지 침투했다"며 군인들이 이스라엘 북부에서 터널들을 파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콘리쿠스 대변인은 "이 터널들은 아직 가동되지 않지만 머지않아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며 "헤즈볼라의 행위는 이스라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라고 비판했다.이스
문재인 정권이 출범 1년6개월을 넘기면서 군(軍)의 기강과 대비태세 와해 실태, 당국의 국민 기만적 태도가 잇달아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의문의 KT 아현지사 화재로 군 통신은 물론 전쟁을 지휘할 청와대 지휘통제망까지 이틀 가까이 두절됐다. 최근엔 아찔한 '아군부대 오폭 사고'가 발발한 사실까지 뒤늦게 알려졌다. 후자와 같은 경우는 이른바 9.19 남북 군사합의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 '안보 무장해제'를 비롯한 문재인 정권의 대북(對北) 타협노선이 결국 군 일선 현장까지 혼란케 했다는 지적이 나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보단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앞서 2일 김정은의 연내 답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4일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 호텔에서 열린 저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에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4일 “현재 북한의 핵 활동은 진행되고 있고 완전히 중단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언론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 활동과 관련한 발언이다. 그러나 조 장관은 곧이어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 결정적 장애가 될 정도로 우려할만한 활동으로 평가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 출석해 지난달 방미 결과를 보고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특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밝혔다.김 의원은 “미국 언론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사찰을 허용하는 등 비핵화 초기 단계를 이행할 경우 미국 정부는 일부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중앙일보 인터넷판이 4일 워싱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중앙일보에 따르면 미북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미 행정부 내에선 북한이 비핵화 과정에서 성실한 조치(sincere measures)를 취하면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방침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실무선에 구체적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소식통은 “성실한 조치는 북한이 핵 물질을 일부라도 국제원자력기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이끌기 위한 협상 대표로 '대중(對中)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임명했다.그동안 비교적 '대중강경파'라는 이미지보단 '자유무역론자' 성향이 강했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측 협상단 좌장에서 밀려나고, 대표적인 '대중강경파'로 분류되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테이블 전면에 나선 것이다.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러시아의 정상에게 군비 경쟁의 중단 논의를 제안했다.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언젠가 시(진핑 중국) 주석과 내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심각하고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군비 경쟁에 대한 의미 있는 중단을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은 올해 (국방비로) 7160억달러(약 795조7000억원)를 썼다. 미쳤음!"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10월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에서 탈퇴하
영국 해외정보국(MI6) 알렉스 영거 국장이 공개 석상에서 중국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해 안보 우려를 제기했다. 이번 연설은 영거 국장이 2014년 MI6 수장으로 취임한 뒤 두번째 공개 연설이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거 M16 국장은 이날 스코틀랜드 소재 세인트앤드루스대 강연에서 "우리 동맹국들이 중국의 5G 기술·플랫폼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까지 이를 허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공식적으로 중국 5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해 안보 우려를 제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중(美中)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관련한 매우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중국이 미국을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반드시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중국이 미국을 도울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일을 매우 잘 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의 진정한 약속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그는 중국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
미국 국방부가 내년 한미 연합군사훈련 유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당초 한미 양국이 내년 연합훈련 유예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을 12월 1일까지 내리고 이어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 독수리훈련의 범위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내년에 계획된 한미 연합군사훈련들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그는 “외교적 과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투 준비태세를 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파나마를 처음으로 국빈방문해 무역과 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 투자를 약속했다. 미국의 영향력 하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 중미지역에 시진핑 주석이 방문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4일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밤 파나마시티에 도착해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과 무역, 인프라, 은행, 관광 등의 분야에서 18개의 협정을 체결했다. 또 중국은 파나마가 여러 프로젝트를 벌일 수 있도록 정확히는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파나마는 미국 중심이 아닌 중국
미국의 전직 외교 관리들은 2차 미북(美北)정상회담은 양국 간 실무협상을 통해 서로의 요구와 주고받을 조치를 명확히 한 뒤에 개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미 행정부로부터 분리시켜 보다 많은 양보를 받아내려 한다”며 “북한으로부터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신고를 받는 등 북한 비핵화에 있어 실질적이고 중요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또 다시 미북 정상의 ‘사진 촬영 시간’이 됐는지 모르지만 중요한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과의 결혼의 꿈을 품고 시리아행을 택한 50대 아르헨티나 여성이 갖은 고초를 겪고 2년여 만에 시리아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시리아 반군 '최후 거점' 이들립주(州) '구조 정부' 당국은 아르헨티나 여성 난시 록사나 파파(54)가 1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터키로 출국했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자칭 구조 정부는 알카에다 연계 '급진' 반군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장악한 지역에 세워진 행정기구다.반군 기구는 올해 10월
독일에서 10대 소녀가 난민 및 노숙자 수용시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17세 소녀의 시신이 전날 밤 서부 도시 본에서 발견됐다.본 인근 도시 운켈에 거주하는 이 소녀는 지난달 30일 부모에게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본으로 간다면서 집을 나섰다.경찰은 이 소녀가 숨져있는 사실을 경찰에 알린 19세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케냐에서 태어났으나 독일 국적을 취득한 이중국적자로 알려졌다.독일에서는 2016년 12월 당시 아프가니스탄 출신 10대가 15세 소녀를 살해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 가장 긴박한 위협국가로 북한을 지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RFA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재단이 개최한 연례 국가안보 토론회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 중 어느 국가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긴급성 측면에선 북한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대북제재 결의들을 채택한 이유라고 했다.그는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미국 등
미국이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90일 동안 적용하지 않기로 중국과 합의해 일단 '관세전쟁'이 일단 휴전상태에 들어갔다. 다만 해당 기간 동안 미국측의 요구인 지적재산권 방어, 비관세 장벽, 사이버 침입·절도행위 등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관세율을 다시 올리겠다며 중국에 대한 압박의 끈을 놓지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1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과 업무만찬을 잇달아 갖고 향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2차 미북(美北)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는 알지 못하지만 내년 1월 초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상황이 어려워지면 대북제재를 완화했던 이전 정부들의 전철은 밟지 않겠다”며 대북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모른다”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북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