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 가장 긴박한 위협국가로 북한을 지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재단이 개최한 연례 국가안보 토론회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 중 어느 국가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긴급성 측면에선 북한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대북제재 결의들을 채택한 이유라고 했다.

그는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미국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한 목소리로 반복해서 만장일치 투표를 한 적이 몇 번이나 되는가”라며 “대북제재 결의들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그만큼 북한문제가 긴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장일치로 채택된 3개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로 북한이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북한이 제재에서 벗어나려면 비핵화에 있어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은 제재를 회피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서 벗어나길 원하면 (비핵화에서)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후 북핵문제는 외교를 통해 다뤄지고 있다”며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로 일부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축소됐다”고 했다.

이어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을 한 이란의 위협과 북한의 위협 정도를 비교한다면 이란의 위협은 아직 지역적 차원이지만 북한의 위협을 세계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에 대한 위협을 힘(power), 긴급성(urgency), 의지(will) 등 3가지 측면으로 분류하면서 ‘힘’의 측면에서는 러시아, 의지의 측면에서는 중국이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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