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의 국경 장벽[AFP=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의 국경 장벽[AFP=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군은 4일(현지시간) 레바논 인접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뚫은 '공격용 터널'파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헤즈볼라가 만든) 많은 터널이 이스라엘 영토까지 침투했다"며 군인들이 이스라엘 북부에서 터널들을 파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콘리쿠스 대변인은 "이 터널들은 아직 가동되지 않지만 머지않아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며 "헤즈볼라의 행위는 이스라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2013년부터 헤즈볼라의 터널을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터널 숫자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터널 파괴 작업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동 직후 이뤄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중동에서 이란에 대응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를 제압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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