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2차 미북(美北)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는 알지 못하지만 내년 1월 초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상황이 어려워지면 대북제재를 완화했던 이전 정부들의 전철은 밟지 않겠다”며 대북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모른다”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북정상회담이 새해 첫날 이후 곧바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공유할 추가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차 미북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담 장소로 세 군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현재 어떤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글쎄요, (일의) 발전이...”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사회자가 “북한사람들과 문제가 있느냐”고 묻자 “그 동안 우리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 동안 우리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았고 핵실험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두 나라는 올바른 다음 단계에 대해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회담은 다음 단계가 아니라 올바른 다음 단계 즉 올바른 실질적인 다음 단계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대북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경제 개선 역량을 허락하지 않기 위해 부과한 전 세계적 제재”라며 “상황이 어려워지면 수천만 혹은 수억 달러짜리 수표를 써줘서 북한을 자유롭게 해준 이전 정부들과는 달리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은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룰 각오가 돼 있으며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실무 만찬에 배석해 영광이었다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대한 미중 간 약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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