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한 미군을 2만5000명 규모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 시각) 밝혔다. 현재 주독 미군 규모인 3만4500명 중에서 9500명을 줄인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이는 독일의 군사비 지출 분담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요구하는 만큼의 충분한 방위비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올해 1월 기준 약 30~4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개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올해 연감(SIPRI Yearbook 2020)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을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함께 핵보유국으로 분류했다.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SIPRI는 연구소 차원에서 이같이 분류하고 있다.SIPRI는 지난해 연감에선 북한의 핵탄두 수를 약 20~30개로 추정했지만 올해 연
문재인 정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도를 넘은 막말 비난을 받고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을 치를 예정이다.15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5시30분경부터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통일부 관계자는 “당초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 지사 기념만찬 이후 6.15 공동선언문 낭독과 영상 시청 등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면서도 “(최근 남북관계 경색 등에 따라) 일부 일정을 조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앞서 통일부는 출입기자단의 기념식 취재를 허용했
바른인권여성연합 등 4개 보수우파 여성단체들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보조금과 기부금 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010년부터 정의연의 위안부 지원사업에 수십 억 원을 지원한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국민감사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감사청구란 공공기관의 사무가 법령 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경우 19세 이상 국민 300명 이상의 연서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것이다.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용수 위안부 할머니가
6.15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인 15일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들은 이와 관련된 기사를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반면 북한 매체들은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남한을 압박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을 실어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거듭 시사했다.신문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한 것을 인용하며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과 모든 자유 세계 시민들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재차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dpa 통신 보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유대인위원회(AJC) 화상 회의에서 이 같이 언급하고 자유 세계가 중국 공산당을 경계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지난 11일엔 종교자유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이 모든 종교에 대해 국가적 억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톈
중국 수도 베이징의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나흘간 80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랴오닝성과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확진자도 베이징 도매시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베이징은 지난 4월 16일부터 56일동안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시당국은 지난 8일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선언한 바 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4일 전국에서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중국 국내의 신규 확진자는 베이징과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연일 대외 강경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데 대해 실망과 함께 일종의 경고를 보냈다.국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담화 등을 두고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들에 실망했다”며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한국과 외교관계 단절과 무력도발 의지를, 권 국장은 비핵화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선언을 나란히 밝힌 바 있다.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며 “우
청와대가 14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전날 담화 내용을 두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새벽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과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특히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남측과의 '확실한 결별'을 선언하며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확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아니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의 축하 연설에서 “우리는 미군의 책무가 다른 나라들을 재건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를 외부의 적들로부터 강하게 지키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을 복원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그는 “많은 이들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머나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오래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미국 병력의 의무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끝없는 전쟁의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3일 대북전단과 관련해 남한에 보복조치를 하겠다며 무력도발을 시사했다. 그는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며 “머지않아 쓸모없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은 이날 담화를 통해 “2년 동안 하지 못한 일을 당장에 해낼 능력과 배짱이 있는 것들이라면 북남관계가 여적 이 모양이겠는가”라며 “언제 봐야 늘 뒤늦게 설레발을 치는 그것들의 상습적인 말에 귀를 기울
지난 4일 김여정의 담화문 발표 이후 북한이 연일 대북전단 살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북한의 옥류관 주방장까지 나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3일 평양 옥류관의 오수봉 주방장의 발언을 전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내외와 오찬을 했고, 특별수행원으로 따라온 여야 3당 대표와 재계 총수들도 옥류관에서 밥을 먹었다.오 주방장은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북한 외무성은 13일 미북대화와 비핵화 노력을 언급한 남한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는 남한 정부를 비난했다. 또한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남한이 ‘북미대화 조속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담화를 내고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권 국장은 “12일 남조선 ‘외교부’ 당국자가 조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 온 탈북민 단체의 설립 허가를 취소하겠다는 한국정부의 움직임에 국제인권단체들과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결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는 지적이다.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11일(현지시간)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 단체의 설립 허가 취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로버트슨 부국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통일부의 이 같은 발표는 “결사의
당정청에 이어 경기도도 접경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대북전단 살포 원천봉쇄에 나선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단순한 의사 표현을 넘어서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는 위험천만한 위기 조장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는 재난 및 안전기본법에 따라 접경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이동, 가스 주입 등 대북전단 살포 전 준비행위를 사전에 차단
미국의 전직 고위외교관이 독일 언론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독미군 감축계획이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뒤늦게 주독미군 감축 소식을 듣고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상반되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11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은 독일에서 일부 철군할 계획”이라며 “독일에는 여전히 2만5000명의 미군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 납세자들은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11일 “정부는 앞으로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의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상임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남북합의 및 정부의 지속적 단속에도 일부 민간단체들이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계속 살포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법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북한은 “우리는 다시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전략적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북한은 12일 리선권 외무상 명의로 발표한 ‘우리가 미국네 보내는 대답은 명백하다’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역사적인 6.12조미수뇌회담이 있은 때로부터 두 돌기의 년륜이 새겨졌다”며 “명백한 것은 두해 전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정교모)은 11일 정부와 여당이 대북전단을 북한에 보낸 북한인권단체들을 고발하고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며 이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권력 남용이자 입법의 형식을 빌어 헌법의 정신과 법치주의를 유린한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대북전단살포금지 추진을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정교모는 대한민국 헌법과 보편적인 양심에 따라 사회정의와 윤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전국 교수 모임으로, 전국 377개 대학 전현직 6,094명의 교수들이 참가하고 있다.정교모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
미 백악관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출간에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회고록에 기밀사항이 포함돼 있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대응에 나섰다.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존 아이젠버그 백악관 부고문은 오는 23일이 출간 예정인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대해 이 같은 우려를 밝혔다.그는 볼턴 전 보좌관 측에 “누설금지 합의에 서명할 때 조언한 대로 기밀사항의 미승인 공개는 외국 세력에 이용당할 수 있으며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