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선언한 中 베이징 집단감염 80명 육박...'제2의우한' 우려
'청정지역' 선언한 中 베이징 집단감염 80명 육박...'제2의우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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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신규 확진자 전원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 '신파디'와 연관
베이징 신규 확진자 10일 1명, 11일 1명,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허베이성 신규 확진자 3명도 '신파디'와 연관...랴오닝성 신규 확진자 2명도 베이징 출장자
"베이징 상황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다...우한 내 초기 확산 단계와 유사"
베이징 신파디 농산물 도매시장
베이징 신파디 농산물 도매시장

중국 수도 베이징의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나흘간 80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랴오닝성과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확진자도 베이징 도매시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베이징은 지난 4월 16일부터 56일동안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시당국은 지난 8일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선언한 바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4일 전국에서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내의 신규 확진자는 베이징과 허베이(河北)성에서 각각 36명과 3명이 나왔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10명이었다.

신화망(新華網), 환추스바오(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시장 관련 감염자가 51명 발생했다. 10일 1명에 이어 11일 1명,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오전 7시까지 8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전원이 펑타이(豊台)구에 있는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 신파디(新發地)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날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3명의 신규 확진자 또한 신파디 시장 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2명도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계가 있는 베이징에서 온 출장자로 나타났다.

베이징에 14일 오전 0시까지 24시간 동안 추가 환자 36명 가운데 27명은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나머지 7명 경우 시장에 물건을 사러 찾았던 시민이다. 이들 중 12명은 지난 14일간 발열 등 증세가 없는 무증상자다.

시 정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다시 비상시기에 들어갔다"고 선언하면서 신파디 시장과 인근 거주지역을 봉쇄, 출입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베이징시는 5월30일 이래 신파디 시장을 이용한 시민도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신파디 도매시장은 100ha 넘는 부지에 수산물과 쇠고기, 양고기, 채소, 과일 등을 취급하는 2000개의 점포가 들어섰으며 거래액은 작년까지 17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지난 10일 57일 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이징 누적 확진자는 597명(해외유입 174명 포함), 사망자는 9명에 이르렀다.

한편 13일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 퉁지의학원의 공중보건 전문가 펑잔춘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베이징의 상황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한 내 초기 확산 단계와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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