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신규 확진자 32명 중 베이징 27명, 허베이성 4명, 쓰촨성 1명
"쓰촨성에서 발생한 확진자, 베이징 다녀간 후 감염"
WHO "베이징 집단 감염은 중요한 사건...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40명 증가했다.

특히 베이징 대형 농수산물 시장 관련 집단감염 여파가 랴오닝성과 허베이성에 이어 쓰촨성까지 미치며 급속도로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전날 하루동안 40명(본토 32명, 해외유입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본토 신규 확진자 32명 가운데 27명은 베이징에서, 4명은 허베이성에서 1명은 쓰촨성에서 발생했다.

중국 매체 홍싱신문(紅星新聞)에 따르면 이날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베이징을 다녀간 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청두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탑승했다. 14일 베이징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자 진료소를 찾아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앞서 랴오닝성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모두 베이징 신파디 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베이징 집단 감염은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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