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에서 현 집권여당이 참패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아우성'에 대해 눈길이 쏠린다. 이들의 모습을 두고 정말 반성한 것인지, 아니면 무늬만 흉내는 것인지에 대한 진위 파악으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다.민주당 초선의원 81명 중 50명은 지난 9일 오전 국회 일대에서 긴급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번 재보선을 치르게 된 원인이 우리 당 공직자의 성 비위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은 당헌 당규를 개정해 후보를 내고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도 없었으며 당내 2차 가해를 적극적으로 막는 조치를 취
4·7 재보선이 국민의힘의 압도적 승리로 마무리된 가운데, 그동안 당을 책임졌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개월만에 당을 떠난다는 메시지를 8일 내놨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소임을 다하고 물러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우선, 그는 이번 선거에 대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당선됐다"며 "국민이 주신 값진 승리"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었기 때
전북 정읍시는 2021년 1월 19일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황토현 전적지에 있는 전봉준 동상을 34년 만에 철거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1987년에 제작 설치된 조각가 김경승의 이 작품을 철거하는 이유는 그가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친일 인물이고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어긋나는 기념사업을 바로잡기 위해서”라 설명합니다.저는 전봉준이라는 인물이 동상으로 세워 기릴 영웅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이 동상의 파괴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왜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에 대해 학계에서 지지선언이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가치기반 이념정당"으로서 자유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것.경제학계 원로 조동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자유민주당이 신생정당이긴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충실한 정당은 없다"며 "당연히 자유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한 정규재 후보 만큼 ‘자유’에 대해 깊은 확신을 가진 후보도 없다"고 알렸다.조 교수는 정 후보에 대해 "정규재 후보가 한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 ‘가치 정당’의 역사
지상파 3사·종편 3사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1)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MBC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2꼭지에 걸쳐 부각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전 공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여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였다는 소식은 종편 3사만 보도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관리의 불공정성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였다는 소식도 종편 3사만 보도했습니다.※ 여당이 대통령 마
지상파 3사·종편 3사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1) 4.7 보궐선거 관련● KBS는 라는 제목으로, 오세훈 후보가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에 대한 측량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새로운 증언을 보도했습니다.① 지난 2005년 6월 13일. 서울 내곡동 땅을 측량할 당시 땅 주인 측에서 두 명이 입회한 사실에는 경작인들과 오 후보 측이 일치한다. ② 한 명은 오 후보 장인. 나머지 한 명을 두고 경작인들은 오세훈 후보, 오 후보 측은 큰 처남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세훈 후보 비난에 열을 올렸다.김태년 직무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오 후보의 거짓말 스무고개가 점입가경이다. 오 후보는 진실을 고백하는 대신 책임회피와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 후보의 거짓말을 입증할 증거 자료는 차고도 넘친다"고 주장했다.김 직무대행은 "우리 사회는 이미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된 MB(이명박 전 대통
최근 교육방송(EBS)이 방영한 방송 프로그램 〈당신의 문해력〉에서 드러난 중·고등학생의 문해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중·고등학생들이 단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교사가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현실이 아주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 수업에서조차 학생들이 가제(假題), 평론(評論), 기득권(旣得權), 양분(養分), 차등(差等), 직인(職印), 위화감(違和感)과 같은 단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한국어를 모르니 영어 수업에서 'Babysitter'가 '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화력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집중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비판 공세는 적다.더불어민주당은 4·7 보궐선거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21일에도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민주당 야당후보검증TF는 이날 오후 오 후보 가족이 소유했던 서초구 내곡동 부지 인근을 방문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민주당과 박영선은 오세훈 약점 공격에 화력 집중그 자리에서 TF 단장인 노웅래 최고위원은 "단순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권력을 이용한 셀프 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비난했다.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안 대표쪽에서 사모님과 관련해 공세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안철수 후보는 전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겨냥해 "안 대표를 조종하는 여자 상황제"라고 한 것을 두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모님과 착각한게 아닌가"라고 맞대응한 바 있다.김 위원
무면허 의료나 운전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다. 면허는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회제도로 특정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국민을 대신하여 행정 기관이 허가하는 일이다. 일종의 사회계약이다. 면허가 없는 자가 허가되지 않은 행위를 할 때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자유가 파괴된다. 면허가 있어도 허용되지 않은 행위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할 때에는 면허를 정지시키거나 박탈한다. 면허는 인간사회와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장치다. 면허 제도를 파괴하거나 잘못 사용하는 행위는 반인륜적
작년 4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했다. 사실상 정치 재개 선언을 한 것이다.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은 백의종군(白衣從軍)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에 반대하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은 중수청 대안을 스스로 제안한지 하루 만에 총장직을 사퇴했다"며 "공직자로서 상식적이지 않은 뜬금없는 처신"이라고 했다.이낙연 대표는 "민주당은 중수청 설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않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도 합당한 통로를 통해 의견을 전달할 수 있고 그것이 공직자다운 처신"이라고 했다.또 "윤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관심은 필자가 부산을 고향으로 두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사회정책에 대한 평가는 Evaluation Research라는 사회학의 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 평가연구에 공항과 같은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건설도 포함되는 이유는 이 시설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건설하고 활용하는 모든 것이 사람들이 밀접하게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함께 만들어 가야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과학적인 자료들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상상력이나 의지나 만족도 같은 것들도 평가할 요소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지난 12월에 있었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되돌아봐서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는 없다고 하지만,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유난히 탈이 많았던 한 해였다.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세계는 교역이 20%나 감소되는 때아닌 경제공황을 겪어야 했다. 동아프리카를 강타한 메뚜기떼, 미국과 호주의 대형 산불, 6천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중국의 홍수, 홍콩의 민주화 시위, 영국의 EU 탈퇴, 일본 아베 총리의 갑작스러운 퇴진, 중국-인도 간의 국경충돌 등도 세인의 주목을 받은 사건들이었다.군사·정치 쪽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미·중
전염병은 공포와 심리전으로 이겨낼 수 없다 유럽인구의 1/3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3차례의 페스트와 나폴레옹 대군을 몰살시킨 발진티푸스, 대규모 콜레라 등이 유행할 때 사람들이 느낀 공포감과 그로 인한 거짓소문의 영향은 엄청났다. 병에 걸려 죽은 사람도 많았지만 근거 없는 유언비어의 희생양이 되어 죽어간 사람들도 많았다. 인간의 존엄함과 인권이 유린된 흑역사들이다. 14세기 2차 흑사병이 돌 때 유대인들이 우물을 오염시켜서 발생된 것이라는 거짓소문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 19세기에 콜레라가 유럽에 퍼졌을 때 여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8일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제출한 사표를 집권 여당이 탄핵을 거론하고 있어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반려하고 이에 대해 거짓말을 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행위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위태롭게 하고 민주공화정의 근간을 흔든 반역에 해당한다”며 김 대법원장은 더 이상 대한민국 최고법원의 수장이 아니며 판사의 자격도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전국 377개 대학 전현직 6,200여명의 교수들로 구성된 정교모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대법원장은 명백한 헌법상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 형법상 직권남용 등
정치인 출신의 김원웅 씨가 회장으로 있는 광복회가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와의 사전 협의 없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최재형상(償)’을 시상한 데 대해 광복회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다.김기봉(77) 광복회 대의원협의회 대표는 지난달 3일 ‘광복회의 최재형상 시상은 최재형 기념사업회의 고유 권리를 침탈한 것이며, 광복회가 사업회나 유족의승인 없이 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광복회장의 권력지향적 착각’이라는 취지의 성명서를 작성해 대의원들에게 배포했다.성명서에서 김 대표는 “김원웅 회장은 정치인 경력을 전가의 보도처럼 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의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법원이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정종건 판사)는 28일 최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하고 이같이 선고했다.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던 시절 조국 전 장관 부부의 부탁으로 조 전 장관의 아들이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 16시간의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허위 증명서를 작성해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검찰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야권 단일화 구상에 대해 "우리 당이 벌써 오만에 빠졌다"고 비판했다.김무성 전 의원은 이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자신이 이끄는 마포포럼에 초청했다. 김 전 의원은 두 후보에 대한 '압박면접' 형식으로 질문을 던졌지만, 사실상 김종인 위원장을 향한 불만을 표출했다는 평가다.김 전 의원은 김 교수에게 "단일화를 하려면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며 "협상은 안 하고 우리 당 후보 뽑아놓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