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년을 맞은 29일 여야는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를 전하면서도 후속 대응에 있어 이견을 드러냈다.국민의힘 측은 주최자가 없는 축제에서 안전관리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진상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우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대한민국 모두의 비극과 슬픔에 대해 그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 모두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논란'으로 국무위원으로 헌정 사상 첫 장관 탄핵심판대에 올랐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헌재로부터 파면 기각 처분을 선고 받았다.사건발생 시점으로부터 270일만이다.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상민 장관 탄핵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9명 전원 만장일치로 기각을 선고했다.이에 따라 이상민 장관 측은 "헌재 탄핵심판 기각 결정을 계기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힘을 모아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대통령실 측 역시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윤석열 정부 첫 행정안전부 수장인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겼다.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이 야당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6일 발의돼 이틀만에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국회 본회의가 8일 오후 2시 열린 가운데, 이상민 장관 탄핵안이 상정돼 무기명 투표 절차를 거쳐 오후 3시20분 통과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93표 중 179표가 찬성, 109표가 반대, 무효표는 5표"라고 알렸다.이상민 장관에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직무집행 및 권한행사가 정지된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발의한 가운데, 다가오는 8일 오후2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7일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날 탄핵안 발의한데에 이어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것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국회법 절차에 따라 내일(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국회의 대정부질문 일정(교육·사회·문화)이 진행되는 시점에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하겠다는 것으로 정부여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민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태원 참사가 폭 3m 남짓의 좁고 가파른 내리막 골목에 인파가 한꺼번에 빽빽하게 몰려 넘어지면서 발생했다고 결론냈다.특수본은 13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D 시뮬레이션 감정과 김영환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 박준영 국립금오공대 교수 등 전문가 자문을 종합한 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사고 발생 이후 10분간 밀집도 계속 높아져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29일 오후 10시15분께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밀집된 군중은 갑자기 빠른 속도로 해밀톤호텔 옆 T자형 좁은 골목으로 &
4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는 이태원 국정조사특위 첫 청문회가 진행됐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위증 논란과 허위 공문서 등이 이날 화두였다.발언에 나선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새벽 1시경에 이태원 파출소에 계셨다. 그 시각에 용산경찰서 직원이 허위보고서를 작성했다. 당일 증인이 사고발생 2분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10시 17분부터 현장지휘를 했다고 허위보고서를 작성했다"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 전 서장은 "그때 당시만 해도 저희가 시간 개념 자체가 없었다"라며 "지금 와서 보면 (10시 17분이라고 작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에 '혐의없음'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기관에 책임을 묻지 않고 용산구청·경찰·소방 등을 끝으로 수사를 일단락짓는 수순이다.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중앙행정기관인 행안부와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에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구체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난에 대한 국가기관의 대비·대응 의무 등을 규정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에 근거한 결론이라고 한다.대신 특수본은 이태원동 일대를 관할하는
박희영(61) 서울 용산구청장이 26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안전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다.핼러윈축제 안전조치 부서 책임자인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의 구속영장도 함께 발부됐다.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모두 발부했다.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는다.박 구청장 측은 이날 심문에서 "핼러윈 축제는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및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 등 경찰간부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날 특수본에 따르면 참사 당일 이태원 현장 책임자였던 이 총경을 비롯해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 박 경무관,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경정)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이 총경은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리는 이태원에 경찰 인력이 더 투입돼야 한다고 진단한 안전대책 보고를 무시하고 사전 조치를 하지 않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앞으로 펼쳐질 국정조사 정국에서 여러 쟁점을 두고 여권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로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특검이 왜 꼭 필요한지를 이상민 장관 치하의 경찰 특수본(특별수사본부)이 증명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말로만 진상규명을 외칠 게 아니라 이 장관부터 파면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음 주 월요일(28일)까지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사고 현장 지휘 책임자인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을 21일 오전 잇따라 소환 조사한다. 특수본은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서장과 최 서장에 대해 ‘부실한 사전대비’, ‘사고 당일 늑장 대응’, ‘대응 2단계 발령 지연’ 등의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이를 통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범죄 혐의를 구체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법적 책임 규명이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과 직결돼 있다는 게 특수본의 입장이다. 용산경찰서와 용산소
경찰이 핼러윈 기간동안 이태원역 인근에만 10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모일 것을 예상하고도 인파 관리에 손을 놓은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 자료를 받아 검토한 야당은 "마약단속만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20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용산서 직원 근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용산서 11개 과·실 근무 총원 90명 중 실제 출근한 직원은 83명이었다. 참사 일주일 전인 22일 실제 용산서 출근 직원 78명(총원 89명 중 휴가·교육 등 11명 제외)이었다.용산경찰서 관내 지구대·파출소 7곳(원효·용중·한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13일 지하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배경을 추궁하겠다며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를 소환했다.특수본은 이날 오전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팀장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종합관제센터는 열차 운행과 승객 승하차 현황 등을 점검하며 일체의 긴급상황을 통제하는 곳이다.특수본은 참사 직전 지하철 이태원역에 승객이 몰려 위기징후가 포착됐는데 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무정차 통과를 결정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실제로 당일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이태원 참사' 관련 정보보고서를 삭제했단 의혹을 받아 입건됐던 서울 용산경찰서 간부가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12시 45분경 용산서 정보과 정모 전 정보계장이 그의 집에서 사망해 있던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정모 계장은 용산서의 다른 직원에게 정보보고서 작성에 이용된 업무용 PC에서 이 문건을 삭제하고, 또 이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을 회유 및 종용한 혐의를 받아 경찰청 특수본에 입건돼 수사 중이었다. 특수본은 정모 계장 수사와 간련해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을
대통령실은 9일 야당이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이 슬픔은 정치에 활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야당의 국정조사를 사실상 거부함과 동시에 요구서를 제출한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고 볼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는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요구서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현재 일단 경찰청 특수본(특별수사본부)에서 사고 일체 경위와 진상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내용을 지켜보겠다"라고 말하는 가운데 나온 반응이다.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했다는 소식에 논란이 일고 있다.온라인을 중심으로 ‘최 서장이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며 덜덜 떨던 모습을 떠올리며 과실치사 협의 입건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수 여론은 최 서장이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했다고 판단,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특수본, 부실 대응한 용산경찰서장과 성실 대응한 용산소방서장을 묶어서 입건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친민주당 성향의 일부 매체에서 ‘서울소방본부와 용산소
이태원 참사 발생 당일 경찰 지휘부 공백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대통령실의 전화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대통령실이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른 것이다.미스터리 1= 왜 국정상황실 전화를 받지 않았나국정상황실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20분에 당시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정상황실은 이후에도 용산경찰서장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오후 11시 26분 가까스로 통화에 성공했지만,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터져나온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사진·프로필을 확보해 당 차원의 발표를 마련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 파동이 8일 열린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강타했다.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문제의 '문자 메시지'가 도마위에 올랐다.문제의 '문자 메시지'는, 전날인 7일 가 단독 보도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 사진 장면에서 포착됐다(관련기사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7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최 서장의 입건은 너무한 것 아니냔 지적을 내놓고 있다.특수본은 최 서장을 입건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참사가 있었던 지난달 29일 밤 당시 최 서장이 소방 당국의 소속 장으로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경찰과의 공동대응 요청을 주고받은 후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태원 관할 소방서인 용산소방서 소속 구급차보다
이태원 사고 원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경비 인원 배치와 일부 연관성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시각에 대해 대통령경호처가 8일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내놔 눈길이 쏠리고 있다.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출석했는데, 이 자리에서의 답변에 이목이 집중됐다.먼저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철 차장에게 "대통령경호처 인력 배치 때문에 (이태원)참사가 더 커졌다는 유언비어가 있지 않느냐"라고 묻자 김종철 차장이 "(그 이유로 참사가 더 커졌다는 것은)사실이 아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