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한 고(故)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의 영결식과 화장(火葬)이 2일 오전 수도 베이징의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엄수됐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영결식에 직접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또 이날 텐안먼광장에 리 전 총리를 애도하는 조기가 게양됐다.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오랫동안 갖가지 시련을 겪은 충성스런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탈리아 계급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 국무원 전 총리인 리커창 동지의 시신이 2일 베
#. 리커창 전 총리의 죽음중국 경제를 시장 주도로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리커창(李克强) 전 중국 총리가 총리 자리에서 밀려난 지 지난 10월 27일 사망했다. 발표에 의하면 그의 사인(死因)은 수영을 하다가 심장마비가 왔다는 것이다. SNS에 건강한 모습이 공개된 지 한 달만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전역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1당 독재에서 시진핑 1인 독재로 변이하면서 철권통치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에게 밀려 야인 신세가 된 리커창이 의문의 죽음 소식이 들려왔다. 지금까지 중국에선
지난 10년간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리커창 전 총리가 27일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별세로 중국에서 광범위한 애도 물결이 일면서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28일 오전 '리커창 동지 영정'과 '리커창 동지 부고'가 각각 검색어 순위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리커창 동지가 세상을 떠났다'라는 해시태그(#)는 전날 저녁까지 2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SNS에는 "인민의 좋은 총리, 인민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위대한 사람이 일찍 가는가" 등 리 전 총리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에 이어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국방장관)도 몇 주 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실종설이 불거진 데 대해 "아는 바 없다"면서 상황과 관련 없이 중국과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열린 독일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리상푸 부장에 대해 질문을 받고서 "국방부장의 상태에 대해 내가 아는 바가 없으며 어찌 됐든 최종적으로 중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이어 "우리는 그동안 그래왔듯이 어느 시점에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중국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반(反)간첩법 개정안은 중국 내 탈북민 구출 활동을 아예 봉쇄할 수 있는 악법 중 악법이라고 탈북 지원단체들과 브로커들이 말했다. 대북 정보 유입 활동과 북중 국경 상황 파악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탈북민 지원 등 한국 기독교인들의 중국 내 선교 활동에 매우 부정적인 중국 정부가 반간첩법 시행을 계기로 관련 활동을 고강도로 압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천 목사는 중국에서 탈북민들을 돕다가 2001년 당국에 체포돼 8개월
7월 1일 시행되는 중국의 대외관계법(제정), 반(反)간첩법(개정)이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중국의 ‘안보 우선’ 기조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내부 통제는 강화하고, 외부의 중국 견제 세력에는 날을 세우겠다는 것이다.7월 1일 시행되는 중국의 대외관계법(제정), 반(反)간첩법(개정)은 시진핑의 ‘철권통치’대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해지고,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을 기치로 한 미국의 첨단기술 견제가 강도를 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사실상 '
오는 4일 톈안먼 사태 34주년을 앞둔 중국이 자국 내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3일 전했다.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원로 반체제 여성 언론인인 가오위를 포함해 중국 내 반체제 인사들은 이들과 외부의 접촉을 차단하려는 보안 당국의 압력으로 '강제 여행'을 떠나야 했다.지난 1일 중국 보안 당국 요원들은 가오위를 허난성의 뤄양으로 끌고 갔으며, 톈안먼 사태 당일이 지난 일주일 후에야 베이징의 자택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사실로 입증하는 듯 가오위의 트위터 계정은 지난달
장쩌민(96) 중국 전 국가주석이 30일 사망했다.신화통신은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9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장 전 주석은 덩샤오핑에 이어 집권해 중국을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자리에 올려놓았다.1985년 상하이 시장이 된 그는 2년 뒤 당 정치국원에 오르면서 중앙 정치무대에 등장했다.하지만 그를 중국의 지도자감으로 주목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평범한 기술관료였던 장 전 주석의 발탁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가 계기였다. 그는 시위 사태에 대한 반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천안문 사태’ 32주년을 앞두고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소리 높인 수만 명의 시민들을 침묵시킨 잔혹한 행위”라는 성명을 냈다.블링컨 장관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처럼 밝히며 사건의 전모를 명확히 공개하도록 중국 정부에 촉구하면서 “미국은 보편적 인권 존중을 추구하는 중국 인민들과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1989년 4월15일 발생한 ‘천안문(天安門·톈안먼) 사태’는 민주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 시위대에 대해 중국 공산당이 인민해방군을 동원해 진압하면서 그해 6월4일 최종적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 국가들도 소수민족 인권을 탄압하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동시다발적인 제재를 가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8~19일 미중 고위급 회담을 마친 이후 유럽 방문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2일(현지시간) 왕쥔정 신장생산건설병단 당위원회 서기, 천밍거우 신장공안국장, 주하이룬 전 신장당위원회 부서기, 왕밍산 신장정치법률위원회 서기 등 신장 관련 4명과 신장생산건설병단 공안국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미국은 주하이룬, 왕밍산을 이미 제재 명단에 올린 상태
중국에서 활동중인 인권 활동가 등이 연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인권 상황과 관련해 세계 각국의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일본 NHK와 홍콩 현지매체 밍바오(明報) 등이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즈음해 자국 내 인권 활동가들을 차례로 연금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교도소에서 복역한 사실이 있는 왕취안장(王全璋·44) 변호사의 북경(北京) 자택에는 9일 오전 당국 관계자들이 들이닥쳐 외출을 제한하겠다고 통지했다. 올해 6월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위원성(余文生·53) 변호사와 리허핑(李和平·49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과 모든 자유 세계 시민들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재차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dpa 통신 보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유대인위원회(AJC) 화상 회의에서 이 같이 언급하고 자유 세계가 중국 공산당을 경계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지난 11일엔 종교자유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이 모든 종교에 대해 국가적 억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3일(미국 현지시간) ‘천안문(天安門·톈안먼) 사건’ 당시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을 접견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민주화를 요구한 중국 시민의 항의 시위를 중국 정부가 인민해방군 전력(戰力)을 동원해 진압한 ‘천안문 사건’ 31주년 기념일에 맞춰 왕단(王丹·51) 씨 등 4명의 당시 학생 운동 지도자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재했다.왕 씨는 중국 베이징대학(北京大學) 재학 중이던 지난 1989년 발생한 ‘천안문 사건’ 당시 쿵칭둥(孔慶東), 차이링(柴玲),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이끌고 있는 홍콩 정부가 9명 이상의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금지한 기존의 조치를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콩 정부의 입장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의 결정이라는 것이지만, 반(反) 중국공산당 성향의 민주파(民主派) 홍콩 시민들은 ‘집회·결사의 자유’를 막기 위한 정치적인 조처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홍콩 정부는 2일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치 차원에서 9명 이상의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금지한 행정명령을 앞으로 2주간 존속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종 정부
“리원량(李文亮)을 순교자로 지정하라”중국 학자들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중국 당국을 규탄하고 나섰다.중국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며 중국 내에서만 4만여명의 환자와 9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일명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밝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위험성을 처음으로 경고하고 난 30대 중국인 의사 리원량이 지난 7일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데 대한 중국 학자들의 반응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 소재 화중사범대학의 탕이밍 국학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톈안먼 시위 유혈 진압 사태가 있었던 1990년 3.9% 이후 29년 만에 최저치다. 그러나 중국 국가통계국은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위한 굳건한 기초를 쌓았다"고 자찬했다.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전년대비 2019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1%로 잠정 집계됐다.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영토를 고려하면, 중국의 6%대 초반 성장률은 극히 낮은 성장률이라는 진단이다. 더군다나 1인당
중국 공산당이 31일 사실상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절대권력화에 힘을 싣는 한편 홍콩과 마카오 등 "특별행정구에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법률 제도와 집행 기제를 설립하고 완비할 것"이라고 결정해,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홍콩의 반(反)중공·자유화 시위 탄압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대만에 대해 "독립 반대"를 재차 밝히는 등 복속 의도를 노골화한 것으로도 관측된다.이날 오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주석이 주재해 최근 나흘간(28~31일) 열린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주최측 추산 약 170만명이 참여한 11주 연속 ‘범죄인 중국 인도법(송환법) 반대’시위가 시민들의 협조아래 비폭력으로 마무리됐다.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홍콩섬 동쪽 빅토리아 공원에는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방불케 했다. 인근은 틴하우와 코즈웨이베이 등에도 시위대가 몰렸다.시위 주최 민간인권전선(民間人權陣線, 민권전선)은 앞서 경찰에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에서 센트럴(Central)까지의 행진 계획을 신청했지만 경찰측은 시위 장소를 빅토리아 파크로 국한시켰다. 경찰측은
오늘도 중국 공안은 탈북민들을 체포하여 강제북송시키고 있다. 어머니와 어린 딸이 북송위기에 처한 가족들이 외교부, 통일부, 청와대, 국회를 찾아다니며 구출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탈북민들이 북한으로 송환되면 강제수용소에서 살아서 나오기 힘들다. 재중(在中) 탈북민들을 구하려고 중국 당국에 은혜를 베풀라고 언제까지 애걸해야 하나?생명을 걸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탈북민 숫자는 연간 1천 명 정도다. 5천 명 정도의 탈북민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북한으로 강제송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제송환의 공포 속에서 재중 탈북민들은 인권의
중국 당국이 지난달 29일 심야에 사전 통보나 보상에 대한 언급도 없이 한국 기업이 소유·관리하던 베이징 톈안먼 앞을 지나는 주요 도로인 창안제(長安街)의 삼성·현대차 광고판 모두를 기습 철거했다.심야에 아무런 사전 통보도 없이 단행된 이번 조치는 중국 수도 중심 도로에서 한국 대기업을 완전히 지우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정상국가 체제가 아닌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일어난 폭력적 조치로 개별 기업이 상대할 수 없는 사안이기에 문재인 정부가 적극 나서서 공식 외교 문제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드세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을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