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단 2대만 운용하는 핵심 자산인 RC-135U(컴뱃 센트) 정찰기 중 1대를 지난 29일 주일미군 기지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기는 지난 5월 30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했다.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관측하기 위해 정찰기를 긴급 투입한 것으로 관측된다.RC-135U는 적의 레이더 전파를 잡아낸 뒤 미사일 발사 조짐을 미리 파악하는 최첨단 정찰기다. RC-135는 지난 5월 30일에도 가데나 미 공군기지로 이동 배치돼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
지난 2017년 북한정권에 의해 억류됐다가 뇌사 상태로 풀려난 지 일주일 만에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다음 달 납북피해자 행사에 참석차 방한한다. 이들은 국내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법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이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 및 정부 고위 당국자와 만날지 여부가 주목된다.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납북인사가족회)는 내달 22일에 열리는 ‘북한의 납치 및 억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위한 국제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웜비어의 가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웜비어 부모는 이 행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자신의 부친을 회상하며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VOA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텍사스 포트 후드 미 육군기지에서 한 연설에서 “나는 군 복무를 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복무한 미 육군 참전용사인 에드워드 펜스 소위의 아들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아버지는 가슴에 훈장을 달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어린 자녀들에게 한국전쟁의 영웅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항상 말했다
영국의 브렉시트(Brexit)가 3개월 뒤로 또다시 연기됐다. 지지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내놓은 조기 총선 동의안은 하원에서 부결됐다.영국 하원은 28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상정한 조기 총선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지만, 찬성 299표, 반대 70표로 전체 의석의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했다.조기 총선은 존슨 총리가 의회를 비판하며 내놓은 카드다. 그러나 이는 야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지난달에도 하원에서 두 차례나 부결된 바 있다. 관건은 야당을 설득하는 일이다.현재 제2, 제3 야당인
경제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선택은 또다시 좌익 포퓰리즘이었다.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중도좌파 포퓰리스트(대중영합주의자)로 분류되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을 물리치고 승리했다.페르난데스 후보는 개표가 95%가량 진행된 현재 48%를 득표했다. 중도우파연합 ‘변화를 위해 함께’ 후보로, 연임에 도전한 마크리 대통령은 40%를 득표했다. 아직 개표가 5%가량 남았지만 아르헨티나 주요 일간지들은 페르난데스 후보를 당선인으로 표기했다.아르헨티나의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되려면 최
북한은 29일 금강산 내 남한 시설 철거 문제와 관련해 ‘만나서 논의하자’는 문재인 정부의 요청을 하루 만에 거절했다.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북측은 시설 철거 계획과 일정 관련해 우리측이 제의한 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필요 없이 문서교환방식으로 합의할 것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금강산 관광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논의하자며 통지문을 전달한 지 불과 하루만에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로 인해 북한의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 요구를 오히려 남북대화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야무진’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미국에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남측은 민족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최룡해가 25~2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8차 비동맹운동(NAM) 회의에 북측 대표로 한 연설에서 “미국이 우리의 제도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 때에야 미국과 비핵화 논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최룡해는 “지금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지난 2017년 이래 안정세를 유지하던 북한의 달러화 대비 환율이 최근 급격한 변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대북제재에 따른 외환보유고 감소 징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미국 외교정책연구소 벤자민 카제프 실버스타인 연구원이 지난 25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국제사회의 제재 등 불안정한 한반도 상황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하던 북한의 환율에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실버스타인 연구원은 “북한정권의 외환 보유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에 미치는 제
북한이 미국에 연말까지 ‘새로운 셈법(new calculation)’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미 하원 중진 의원들은 “미국의 셈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의원들은 "북한을 향한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며 북한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미 민주당의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북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엥겔 위원장은 2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미국은 전반적으로 북한을 훨씬 더 강경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말만으로는 믿지 않을
청와대와 외교부는 29일 일본 교도통신이 전날 보도한 '한일 갈등 타개를 위한 경제 협력 명목의 기금 창설안 마련'이라는 내용에 대해 "너무 나간 얘기"라며 부인했다.앞서 28일 교도통신 등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일정부가 이번 한일갈등 수습을 위한 다양한 합의안 검토에 착수했다"며 "이 가운데 경제기금 설립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이번 경제기금 설립안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경제협력 명목의 기금을 창설, 여기에 일본 기업도 참가하는 방식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경제기금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9시20분(한국시간 밤 10시20분) 미 워싱턴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백악관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성명 발표를 통해 "지난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극악한 테러조직 ISIS의 수괴, 세계 제1의 테러리스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심판했다. 미국은 그동안 알 바그다디를 사살하거나 체포하기 위해 찾아다녔다. (바그다디 추적은) 우
문재인 정부는 28일 금강산관광지구 문제와 관련해 남북 실무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5일 금강산 국제관광국 명의로 통일부와 현대그룹 앞으로 각각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내 남한시설을 철거해 가라고 밝혔다. 또한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합의하자고 했다. 그런데 정부는 이날 북한에 돌연 '만나서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자'며 실무회담을 제안한 것이다. 다만 통일부는 북측에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등은 제안하지 않았다.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문제와 관련 “정부와 현대아산은 10
최근 대놓고 문재인 대통령을 '무시'하고 있는 북한이 또다시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했다. 이런 상황에도 문 대통령은 소위 '한반도 중재자'를 자처하며 끊임없이 '남북 평화'를 부르짖고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북(北) 바라기'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8일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어리석은 행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을 거론하며 "사대와 외세의존의 때
로버트 버크 미국 해군 참모차장(Vice Chief of Naval Operations)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능력이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버크 차장은 북한의 SLBM이 ‘게임 체인저’ 즉 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버크 차장은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국방기자협회 간담회에서 북한의 SLBM 개발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RFA의 질문에 “북한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우를 범해서는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관리가 거의 동시에 한국 문재인 정부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 번복을 촉구하는 언급을 내놨다. 미 국무부의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26일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할 생각을 나타냈고, 미 국방부 랜들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그 전날(25일)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번복을 직접적으로 촉구했다.26일 밤 NHK 보도에 따르면 방일 중인 스틸웰 차관보는 당일 도쿄 내에서 기자단 취재에 응하면서, 미국에선 중개역을 떠맡지 않겠다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 공군 전략 폭격기 B-52 2대가 최근 대한해협을 경유해 동해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미 공군 전략 폭격기가 동해상에서 작전 비행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27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 2대가 지난 25일 공중급유기 KC-135R 스트래토탱커 3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과 동해 등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전폭기 2대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고, 급유기 3대는 앤더슨 기지와 일
최근 북한 전체주의 3대(代) 독재자 김정은이 금강산관광시설 현장시찰 과정에서 "선임자들"을 "심각히 비판"한 것으로 전해진 지 나흘 만인 27일, 이번에는 의료기구공장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을 "심각히 비판"했다는 북측 관영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왔다.북한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위시한 통일의메아리·려명 등 선전매체들은 이날 일제히 는 제목의 보도를 내 김정은에 '전능(全能)'하다는 인식을 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이 양국 정상 간 개인적 친분 관계를 내세워 시간 끌기를 하며 올해 말을 무난히 넘기려고 한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밝혔다.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위원장’ 명의로 낸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과 아량을 오판하면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이 유엔총회 제74차 회의 1위원회 회의에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를 걸고넘어지며 미조 대화에 눈을 감지 않고 대할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국경 지역을 점유한 쿠르드족이 군대를 철수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함께 ‘지역 청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TV 연설에서 “지난 22일 러시아와 합의한 대로 쿠르드 민병대(YPG)가 오는 29일까지 ‘안전지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터키군이 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몰아낸 자리에 시리아 난민을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을 유럽 국가들이 힐난하는 데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난민 2백만명 정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74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 결의안들이 제출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오는 30일에는 북한인권 결의안도 제출될 예정이다.VOA에 따르면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하는 결의안 3건이 발의됐다.영국, 캐나다, 한국, 일본 등 63개국이 공동 제안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권고 결의안’은 북한이 안보리 관련 결의들을 위반하며 진행한 6차례 핵실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또한 6자회담 등 평화적 수단을 통한 완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