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으로 인한 올해 한국의 GDP 감소 규모가 최소 37조원에서 최대 147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5일 '코로나19가 세계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총 7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이같이 전망했다.먼저 2020년 한국의 GDP 손실액 규모가 310억달러(약 36조8000억원)에 달하는 시나리오는 중국 내 감염률 10%, 치사율 2.0%에 그칠 경우다.그러나 만약 중국 내 감염률 30%, 치사율 3.0% 까지 올라갈 경우, 이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한국의 GDP
정부가 이달 중순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 금액을 공개한다. 올해 보유세의 향방을 가늠하는 과세 지표여서 아파트 소유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 금액을 오는 19일 공개해 소유자들의 의견을 접수한다. 이미 정부는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현행보다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정부가 지난해 3월 공개한 예정가 기준으로 서울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16% 올랐다. 이는 지난 2007년(28.45)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한국감정원이 같은 시기 서울 아파트값이 8.0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상 최대 규모인 국내 200여개의 점포를 올해 안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의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최근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신 회장은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오프라인 매장 성공체험 모두 버리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주력인 국내 대형 마트와 양판점, 백화점 등 채산성이 없는 총 200개의 점포를 폐쇄하곘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의 모든 슈퍼 536곳 중 20%, 양판점
1월 경상수지 흑자가 작년 1월과 비교해 23억9천만달러 감소, 약 1/3로 줄었다. 우한폐렴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했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0억1천만달러 흑자로, 30억달러가 넘었던 작년 1월과 비교해 22억9천만달러 감소했다.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1월 57억5천만달러에서 19억3천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35억3천만달러에서 -24억8천만달러로 소폭 개선됐다.1월 수출(통관기준)은 전년동기대비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한 432억6천만달러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는 0.25%포인트씩 내린다는 기존 원칙을 벗어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 인하다. 그만큼 연준이 우한폐렴 공포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연준은 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연준은 오는 18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기습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처럼 정례회의를 거치
낮은 성장률로 인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 폭이 세계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자체는 크게 늘지 않았으나 낮아진 성장률로 인해 GDP 대비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늘어난 것이다.4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는 1년 전보다 2.7%포인트 올라 홍콩(7.7%포인트), 중국(3.5%포인트), 노르웨이(2.9%포인트)에 이어 네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는 1년 전보다 4.5% 늘어난 1790조5210억원으로 집계됐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을 말한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달러화 기준)는 3만2047달러로 집계됐다.이는 전년(3만3434달러)보다 4.1%(1387달러) 줄어든 수치다. -4.1%라는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10.4%)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가장 최근 1인당 GNI가 감소한 적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2월 내수 판매 실적이 2009년 1월 이후 11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는 2월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26.4% 감소하는 등 경기 부진에 최근 우한폐렴까지 겹쳐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다.2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쌍용차 발표에 따르면 2월 5개 업체의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50만5212대로 작년 2월과 비교해 11.0% 감소했다.5개사의 국내 판매는 8만1722대로 작년 2월보다 21.7% 급감, 2009년 1월(7만3천537대) 이후 11년 1개월 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시장 대출 규제로 국민들의 신용대출 이용이 연초 이례적으로 늘었다. 정부가 전세자금 대출을 조이면서 신용대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풍선효과’다.3일 업계에 따르면 2월 말 주택담보대출 액수는 1개월 전에 비해 9천563억원 늘어난 439조5천901억원이었다. 지난해 한때 전월 대비 3조원 이상 늘었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점차 1조원대에서 그 밑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2월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하면서 2018년 12월(7.2%)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반면 2월 말 5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웰치 전 회장은 20년 동안 GE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 ‘세기의 경영자(manager of the century)’라는 평가를 받았다.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웰치 전 회장이 자택에서 가족과 애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사인은 신부전증으로 알려졌다.웰치 전 회장은 1935년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아일랜드계 철도기관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애머스트 대학을 화학공학 전공으로 졸업한 뒤 1960년 일리
2월 일평균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7% 감소했다. 재작년부터 하락세를 걷던 반도체 수출이 15개월 만에 상승했지만, 대(對)중국 수출 부진과 우한폐렴 확산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일평균 수출은 1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2월 1달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한 412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15개월 만에 상승했지만, 조업일수가 늘어 하루 평균 수출은 감소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설 연휴가 없었기 때문이다.2월 일평균 수출 감소는 대중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전 직원들을 상대로 3월 급여 33%를 깎기로 했다. 아울러 직급에 따라 사장직은 급여 100%를 전부 반납하고, 임원은 50%를 삭감하는 등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초강경 대응에 나선다.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직, 운항승무원, 캐빈(객실) 승무직, 정비직 등 모든 직종을 상대로 이달 안에 10일간의 무급 휴직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3월 급여는 33% 차감될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이번 달부터 사장의 급여는 100%, 임원은 50%, 조직장은 30%를 각각 반
우한폐렴 공포가 확산하면서 28일 코스피가 3% 넘게 폭락,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미국의 다우지수도 1000포인트 넘게 빠지며 역대 최대로 폭락하는 등 우한폐렴으로 인한 세계 증시가 동반으로 폭락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로 마감했다. 지수는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는 1980.82까지 추락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285억원어치를 팔아 5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2205
지난달 소비와 투자 지표가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산업생산은 0.1% 증가에 그쳤으며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3.1% 줄고, 설비 투자는 6.6% 감소했다. 문제는 이같은 통계가 우한폐렴 영향이 본격화하지 않은 1월 수치라는 점이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대비 0.1% 증가에 그쳤으며,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3.1% 줄고, 설비 투자는 6.6% 감소했다.통계청은 코로나19로 제조업에는 부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대책이 19번이나 발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적인 고가주택,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를 주장했다. 이에 보유세 강화는 곧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부 및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1주택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줄이고, 고가주택과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12·16 부동산 대책의 후속 입법인 종부세법과 소득세법 등의 조속한 개정에 국회의 협조를 요청,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1월 예상했던 2.3%보다 0.2%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설비투자의 부진이 완화되었으나,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됐다"고 진단했다.이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성장률이 최근 5년간 매년 1%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27일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가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2010∼2019년 30대 그룹 고용 변동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고용 증가율이 2015년부터 1%대 고용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30대 대기업 집단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공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30대 그룹의 전년 대비 고용 증가율은 2011년 14.7%, 2012년 9.9%, 2013년 7.2%, 2014년 5.1% 등 5% 이상을 나타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 역대 최저치인 0.92명을 기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꼴지이자 유일한 '출산율 1명대 미만' 국가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92명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중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출생아 수는 30만3100명으로 전년대비 2만3700명(-7.3%) 줄었다.출산율 하락
기업 체감경기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 결과 2월 실적치가 78.9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9년 2월(62.4) 이후 132개월 만에 최저치다.BSI 실적치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이란 뜻다.부문별로 내수(79.6), 수출(85.4), 투자(89.5), 자금(92.0), 재고(102.3), 고용(95.4), 채산성(88.1)
그동안 정부와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전문 경영인 체제 전환', '계열사 임원 겸직 과도' 등의 지적을 받아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 등기임원직에서 사임했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 달 22일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말 사임계를 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말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지난달 말에는 롯데건설 대표이사직도 내려놨다. 당시 신 회장의 연이은 사내이사, 대표이사직 사임에 대해 롯데측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을 내놓은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