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 '2실장 5수석' 체제로 가동 중인 대통령실의 조직 개편을 주문한 것으로 18일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 기존 대통령실 조직 구조 개편의 특징으로는 '정책실 기능'을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으로, 대통령 취임 이후 100일 만에 각종 정책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18일 '기획관리실장'과 '정책조정수석·국정기획수석'이라는 수석비서관급 직책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조직과 정책,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그리고 소통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하루 만에 정책 보강 기능이 반영된 개편론이 대두된 것.

이같은 직책은 모두 '정책 기능'과 연관돼 있다. 기존 대통령실은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 ▲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구성돼있었다. 당초 청와대 체제였던 '3실8수석'이었는데, 이를 전면적으로 축소함에 따라 2실장 5수석 체제로 용산 대통령실이 가동됐던 것.

그러나, 취임 100일 간 지지율 등락을 겪으면서 등장한 각종 정책 혼선 즉 대표적으로 교육정책 문제와 대통령 메시지 전략 등이 약점으로 꼽히면서 인사쇄신론에 휩싸이게 됐다. 참모진과 조직 개편 논의에서 정책기능 요구가 반영됨에 따라 앞서 언급한 '기획관리실장·정책조정수석·국정기획수석' 등의 직책이 거론됐다.

이같은 직책이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기능 구현 과정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책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되는 직책 수는 다소 탄력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핵심은 '정책기능'이 추가되는 형태로 개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18일 <펜앤드마이크>에 "결국 정책기능을 올리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대통령실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내로 대통령실을 개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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