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계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들이 오는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꿔서 새롭게 출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재가입할 것인지 여부다.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와해시킨 전경련의 재건 및 위상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준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월 전경련의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재건을 추진함으로써 그런 시그널이 분명해졌다.문재인 정권 때는 국내외 각종 행사에 초청조차 받지 못하던 전경련이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각종 재계 행사는 물론 대
문재인 정권에 의해 와해된 전국경제인연합, 전경련이 새로운 출발을 한다.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하고, 회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해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5·16혁명 직후인 1961년 8월, 삼성 이병철 회장이 일본의 게이단렌(経団連-경단련)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졌다. 정부의 지원과 간섭을 받는 대한상의나 경총과는 달리 순수 민간 경제인 단체로 정주영 구자경 최종현 김우중 등 주요 그룹 오너들이 수장을 맡으며 재계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하지만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금융청탁의 댓가로 거액의 돈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두 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영수 전 특검이 자신에 대한 수사여론이 거세지자 증거인멸을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깨부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대검 중수부장과 고검장 등 검찰 최고위직 출신에,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검사를 역임한 박 전 특검의 이같은 시정잡배(市井雜輩)와 같은 행동을 두고 검찰 주변, 법조계에서는 “법률가로서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져 나온다.‘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기업에 가해지는 각종 규제를 피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외국으로 떠난 기업들을 다시 불러 들이는 ‘리쇼어링(Reshoringp)’이 윤석열 정부 2년차의 핵심 경제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리쇼어링은 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들을 각종 세제혜택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다시 유턴시키는 정책을 말한다. 싼 인건비와 시장을 찾아 해와로 생산기지를 옮겨가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말이다.중소기업들이 인건비 때문에 중국과 동남아로 공장을 옮긴데 이어 정권 5년 내내, 그리고 윤석열 정권 들어서도 삼성과 SK, 현대차
영국의 집권당인 보수당이 최근 상속세 폐지를 2025년 총선 공약으로 내걸고 상속세 폐지 대열에 합류할 것임을 선언했다.영국의 상속세는 40%이다. 공제한도액은 32만 5천파운드, 즉 5억 4천만원이다. 우리나라의 상속세는 50%이고 상속공제한도액은 5억이다. 비슷하다. 이는 곧 상속공제금액 5억을 넘으면 상속 발생 시 과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영국과 우리나라의 상속세율 40% 대 50% 이외에 다른 점이 있다. 영국에서는 상속재산이 비상장기업일 경우 상속세를 100% 면제하고, 상장기업일 경우 50% 면제한다. 따라서 영국에서는
정부가 거액의 손해배상문제를 두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가 노골적으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편들기에 나서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법률적으로 논쟁적인 사안을 두고 자국 정부에 맞서 외국자본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13년전 소버린 편들었던 참여연대, 이번에도 엘리엇 입장을 확대재생산정부가 지난 18일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약 1300억원을 지급하라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에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최근 수출 시장에서 '한류 확산'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달으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음반 수출액은 1억3293만4000달러(약 1685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는역대 최고치다.앞서 지난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5년간 한류 확산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창출된 부가가치액이 지난 5년간 13조2000억원이라며 소비재 수출을 통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을 "장기 경제성장 토대를 만든 100년 대계였다"며 극찬했다.한 장관은 15일 오전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대한민국의 성장은 결정적인 고비마다 이뤄진 정부의 결정적인 정책들과 당대의 뛰어난 기업인들로부터 가능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국 이래 정부의 결정적인 정책들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의료보험 연금제도 도입, 노무
박서보 화백(91)은 해외 화단에서 한국적 추상화인 '단색화의 아버지'로 일컬어진다. '단색조' 그림이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단색화는 재료의 '물성'을 통한 '시각적 촉감', '시간의 중첩', '행위의 반복' 등으로 탄생한 장르라는 점에서 서구 추상화와 극명히 대조된다. 박 화백은 이를 '묘법(描法, Ecriture) 연작'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었다. '묘법'은 '그린 것처럼 긋는 방법'을 지칭하며 프랑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력부문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 및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 해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천402억원에 그쳤다.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하반기 감산 효과 본격화보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올해 2분기(4~6월)에도 3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부터는 반도체 업황과 실적이 바닥을 지난 상황에서 감산 효과까지 더해져 실적 회복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도 삼성전자는 작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천4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0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박이 본격화한 지난 2016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이후 국내 대기업의 중국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중국 한한령 등이 본격화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매출액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현대차 중국법인인 '북경현대기차'의 매출액은 2016년 20조1287억원에서 지난해 4조9003억원으로, 15
2023년,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것은 1953년 10월1일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에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것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으로 6·25전쟁이 끝나고 석달뒤에 맺어진 한미 방위조약은 이후 대한민국이 북한의 재남침을 막고 경제개발을 통해 오늘날의 번영을 이루게 된 핵심 안전장치였다.하지만 한미동맹이 시작된 정확한 기준일은 73년전 오늘, 1950년 7월5일이다.이날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 600번지. 1번 국도가 지나가는 죽미령 고개에서 미군은 북한군에 맞서 첫 전투를 벌였다.6·2
중국이 간첩행위 범위를 넓힌 새로운 반간첩법 시행에 들어가자 미국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자의적으로 법률을 적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한국과 정치·경제적 갈등이 불거질 경우 이 법을 통해 한국 기업인 등을 볼모로 삼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중국의 반간첩법이 “너무 광범위하고 중국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을 걱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조치”라며 “한국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7월 말로 예정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같은 그룹사인 두 기업은 반도체 업황 한파로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1분기에 이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투톱'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조9227억원, 3조6067억원으로 전망된다.이는 전년 동기 실적(매출 35조9999억원·영업이익 2조9798억원)보다 각각 10.9%, 21.0% 증가한 수치다.반면 삼
글로벌 산업계의 지각변동이 이뤄지는 행사로 알려진 ‘선밸리 콘퍼런스’가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인 선밸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인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개최해왔다. 대형 인수합병(M&A)이나 협력 등이 논의되는 자리이다.7월의 선밸리 콘퍼런스는 ‘억만장자의 사교모임’...올해 참석에 관심 쏠리는 인물은 저커버그와 머스크첨단 산업과 투자 업계 거물들이 참석해 ‘억만장자 사교모임’으로 꼽힌다. 사교 활동뿐 아니라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비즈
한국 재계에서 ‘장자(長子)’라는 개념은 보통의 집안과는 사뭇 다르게 정의되고 있다.삼성그룹의 경우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현 CJ그룹 회장이 법률 및 사회 관념상 적장자(嫡長子)다. 하지만 재계에서 삼성가(家)의 장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현대가 또한 마찬가지다. 정주영 창업주의 장남 정몽필씨가 일찍 타계하는 바람에 차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오랫동안 장남 역할을 해왔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의 적장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지원 방침을 밝혔다.90분간 열린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전력공급 차질, 고숙련 인력 확보 등 각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은행법인 지점 설치 인허가 등 그동안 전달받은 기업인들의 요청 사항을 오늘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가는 이런 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는 기업 총수 19명으로 구성된민간 대표단이 동행했다. 그 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보와 발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민간 대표단에는 최 회장뿐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됐다.테니스 치다 왼쪽 발목 다친 최태원 회장, 열정적인 현지 행보 눈길 끌어이들 4인 중에서 최 회장은 가장 연장자이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부산 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더욱이 부산엑스포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등을 마치고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출발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오를리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지난 19일 프랑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2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첨단산업 협력, 대북공조 강화 등 경제·외교 관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