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포괄적 협력 방안을 총망라한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도출해 냈다. '다우닝가 합의'의 핵심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과 안보, 방산, 공급망, 과학기술, 기후, 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국가 간에 체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합의 문서다.이로써 한국과 영국의 관계는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또 양국 관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한 것에 대해 "잘못된 처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전략무기 도발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대책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운 안보 위기를 조장하고 정치적·정략적 목표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 한반도 평화를 희생시키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군 당국을 향해 "전쟁 공포를 조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한반도 근해에서 미국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일 해상 훈련에는 부산항에 정박 중인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와 한국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정이 참여한다.칼빈슨함은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6.4m 규모다.축구장 3배 넓이 갑판에는 F-35C 스텔스 함재 전투기 1개 대대 외에도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와 F18 슈퍼호넷, EA18 그라
정부가 22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9·19 남북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정지를 의결한다. 바로 9·19 군사합의 제1조 제3항에 대한 것으로, 군사분계선(MDL) 상공에서의 비행금지구역(NFA)을 설정한 본 조항의 효력을 정지시켜 군사도발 대비 차원의 우군정보수집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것.이와같은 대응태세 수립에 나서게 된 데에는, 북한이 지난 21일 저녁 10시 43분 경 기습적으로 제3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데에 따른 것이다.대외적으로 군사정찰위성 발사라고는 알려져 있으나, 로켓 발사 시험을 비롯하여 궤도 안착 및 대기권 진입 실험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재가했다. 이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대북 정찰·감시활동이 즉각 재개된다.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중인 영국에서 9·19 군사합의 조항의 일부 효력정지 의결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긴급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북한의 위성 발사 도발에 따라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일부 정지하는 안을 의결했다. 북한이 전날 밤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강행한 후 약 9시간여
북한이 지난 21일 야간에 자칭 '군사정찰위성'의 제3차 기습 발사를 강행한 가운데,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추진을 지시했다.국가안보실은 22일 새벽 4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이에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알렸다.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실행에 옮기는 조치"라며 "위성 관련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에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정부는 북한이 22일 0시부터 12월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이날 이런 내용의 메일을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내왔다"고 밝혔다.위성의 낙하가 예상되는 지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 해상 2곳,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역 1곳으로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이다.해상보안청은 이번 통보에 따라 항행 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
누구나 예외없이 가짜뉴스의 타깃(target,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윤석열 정부가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보도된 거짓성 소식을 인용보도한 지상파 방송사에 대해 시정명령 및 행정지도 처분을 추진하면서 '가짜뉴스'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지난 1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미흡한 방송사'에 대해서 시정명령 처분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핵심은 '가짜뉴스'가 언론매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파를 타고 전해졌다는 점에서, '가짜뉴스'의 해악을 어떻게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한국-유엔군사령부(유엔사) 국방장관회의가 서울에서 13일, 14일 연이어 열리며 반감 표시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는 새로운 침략전쟁 도발"이라고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13일 조선중앙통신 공보문을 통해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의 안보 지형이 전쟁 지향적 구도로 더욱 확고히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엔사 해체를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벌려놓으려 하는 모의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등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미국 대표단과 만나 "북한이 오판해 하마스식 기습 공격을 포함한 어떠한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한미 연합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등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북한이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음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SCM은 신원식
소위 ‘우파 유튜버’를 자처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온 김기환 씨가 ‘무고’ 혐의의 유죄가 인정돼 법정 구속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김 씨가 기소·구속된 데에는 그간 김 씨의 활동을 지원해 온 이들과 김 씨 간의 불화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위 ‘내부 고발’로 사건화가 됐다는 것이다. 우파 내부에 교훈을 주는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10일 펜앤드마이크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유튜브 채널 ‘우파삼촌TV’ 내지 ‘한동훈삼촌TV’를 운영해 온 김 씨를 비롯해 일반 시민 노희원 씨에게 각 징역 8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북한의 한반도에서 도발 행동에 대해 논의하고 러시아에게 군사 장비, 군수품을 제공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블링컨 장관 서울에서 만나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 과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과 조 실장은 한반도 내 북한의 도발적 행동들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군사 장비와 군수품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대통령실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7일, "윤석열 정부는 강력한 힘으로 구축한 평화의 주춧돌 위에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외교를 펼쳤다"라고 밝혔다.특히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조태용 실장은 이날 강조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나와 이와같이 언급했다.조태용 실장은 "적(敵)에게는 두려움을, 우리 국민에게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으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약 5년 만에 이에 대비한 모의 대피 훈련을 재개했다.산케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6일 도쿄 네리마구 네리마역 주변에서 주민들 60여명을 대상으로 피난 훈련을 실시했다.참여 주민 60여 명은 미사일 경보가 발령되자 경찰과 방재 공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인근 기차역과 공원으로 대피했다.지난 2018년 1월 22일 도쿄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주민 대피 훈련이 처음 시행된 후 이번이 두번째다 훈련은 가상의 인근 국가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돼 일본으로 날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한 11월 18일을 계기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시·추적중이라고 밝혔다.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6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공업절이라는 이름으로 몇 차례 (기념일을) 지정한 적 있다"며 "그러한 기념일 계기를 포함해 우주발사체 3차 발사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지속 추적 및 감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5일 상무회의를 열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
국방부 정훈국이 15년 만에 부활할 전망이다. 이달 초 취임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강조하는 것과 무관치 않단 평가다.국방부가 3일 언론에 배포한 '국방 주요 정책 및 현안' 자료에 따르면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조직이 확대·개편될 예정이다.먼저 현재 국방부에 존재하고 있는 '정신전력문화정책과'의 명칭이 '정신전력과'로 바뀌고, 해당 과의 과장 보직이 공무원에서 현역 대령으로 변경된다. 그후 정훈국이 재설치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1948년 국군조직법에 따라 설치됐던 정훈국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토론할 의향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던 두 사람 간의 방송 토론이 조 대표 측의 입장 변경으로 끝내 무산됐다.조 대표는 지난달 2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시대전환을 국민의힘으로 합당키로 한 자신의 결정을 비판한 이 전 대표를 향해 "쫄거나 불안하면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투사하는 경향이 생긴다. 자본금까지 잠식할 수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최근 이 전 대표를 수차례 공개 비판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당일 진행자의 양자 토론 제안에 조 대표는 "저는 그것도 좋다. 이준석 (전)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의 국정 운영 방향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하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안정과 민생 지원을 강조했다.31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진행됐다.발언에 나선 윤 대통령은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경제 안보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면서 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 신속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이 미국 관리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및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양 정상은 다음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다만 이 관리는 양측이 아직 정확한 회담 날짜와 장소 등에 관한 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살펴보는 데에는 두 개의 분석틀이 있다. 하나는 ‘닭과 계란’의 관계처럼 얽힌 양자 간 민족·종교·영토 갈등이라는 전통적인 분석틀이며, 다른 하나는 ‘글로벌 신냉전’이라는 새로운 분석틀이다. 과거에는 전통적 분석틀이 유용했지만, 지금은 두 번째 분석틀도 반드시 필요하다.세계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원하는 ‘전체주의 국가들(axis of tyrannies)’이 새로운 ‘악의 축(new axis of evil)’을 구축하여 서방 주도 세계 질서에 도전함으로써 야기된 ‘신냉전 대결’ 시대에 진입한지 오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