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48억원을 들여 올해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정율성(1914∼1976) 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시민사회를 둘로 갈라놓고 있다. 광주 출신 작곡가로 평생 중국공산당원으로 활약했던 정율성은 해방 이후 북한에서 황해도 해주 노동당 선전부장, 보안간부훈련대대부 협주단 단장 등을 지냈다. 6.25전쟁 당시엔 대한민국 국군과 유엔군에 맞선 북한 인민군 군가를 작곡했다. 이런 인물을 대한민국이 기념하는 게 온당한가라는 지적이 광주 시민사회에서도 나오는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2일 입장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무너뜨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광주광역시가 4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정율성(1914∼1976) 기념 공원을 완공키로 한 데 대해 "북한 정부 수립에 기여하고 조선인민군 행진가를 만들어 6.25 전쟁 남침의 나팔을 불었던 사람"이라며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박 장관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우리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려 하는 광주시의 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전면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박 장관은 "이미 광주에는 '정율성로
#. 윤석열 대통령이 내린 '독립운동'의 정의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에 대해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 “자유와 인권을 무시하는 공산 전체주의와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이것은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을 전 세계에 선포하는 자리에서 행한 연설의 맥을 잇는 중대한 메시지였다.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전 세계에 선포하며 다음
캠프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가 '아시아판 나토(NATO) 결성'이라며 대만 해역에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중국과 한국·일본의 경제 협력 구도에도 균열이 생길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논평에서 "한일이 미국의 대중국 봉쇄용 견인차가 돼 더 강하게 결속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신함에 따라 지역 내 경제·무역 협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글로벌타임스는 "캠프 데이비드
지금 우리에게는 미증유의 위기가 닥쳐와 있습니다. 미치광이 김정은이 남쪽을 향해 핵버튼을 누르면, 그 재난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자칭 남한의 '가짜 평화주의자'들이 독재 미치광이를 '친구'이자 '계몽군주'라고 말하며 '위장된 평화' 공세를 펼치는 동안, 그 벌어진 틈을 이용해 김정은 권력은 한반도 전체를 날릴 핵과 극초음속 미사일, 공중 정찰 자산 등을 개발하거나 한층 고도화하는데 북한의 모든 국력을 집중했습니다. 또한, 자칭 남한의 '위장된 진보주의자
지난 10일 중국이 한국으로의 단체여행을 허용함에 따라 2017년 3월부터 본격화된 ‘사드 보복’ 이후 6년 5개월 만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빗장이 풀리게 됐다. 한‧중 관계가 좋다고 보기 어려운 시점에 중국이 이런 발표를 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중국이 한국에 대해 우호적 태도로 변했다고?6년만에 유커(중국인 단체 여행객)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화장품 업계와 면세점 업계는 들썩이고 있다. 중국이 한국에 대한 태도를 우호적으로 바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하지만 중국의 이번 조치는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과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습니다.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거나 과거의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금년도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했다.윤 대통령의 경축사에 좌익 진영에서는 대대적으로 반감이 표출됐다. 김동연
1945년 4월30일. 서쪽에서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동쪽으로는 소련군이 베를린의 벙커로 다가오자 히틀러가 자살함으로써 유럽에서의 제2차 세계대전은 끝났다.하지만 미국이 당면한 또 하나의 전쟁,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군은 요지부동이었다. 본토에서 가장 가까운 오키나와섬까지 점령해서 연일 본토에 대한 폭격을 퍼부었지만 항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일본군은 여전히 700만명이 넘는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미군은 남태평양에서 시작해 일본 본토를 향해 섬을 하나씩 점령하면서 다가가는 ‘징검다리 건너기’ 작전을 펼쳤다. 면적이 수
오늘은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들을 기리는 날이다. 펜앤드마이크 김용삼 대기자는 건국 논란 잠재우기 시리즈의 마지막편 주제를 '남북한 건국 비교'로 잡았다. 건국 이후 같은 민족은 이승만의 길과 김일성의 길로 양분됐다. 이들이 어떤 사람이었으며 이들이 택한 길이 무엇이었는가를 김용삼 대기자는 설명한다. 김용삼 대기자는 "1895년 이승만의 배재학당 입학은 그의 인생 행로는 물론 앞으로 태어날 대한민국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서양 선교사와의 만남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인권, 정치적 자유, 공화제의 가치에 눈떴고 전제왕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의 협력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군수공장 시찰이 한미일 3국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자국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해 미국의 한국·일본과 군사협력 강화는 아시아 지역에 작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만들려는 것이라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게 될 움직임에 전 세계가 경계해야 한다고
중국은 2010년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이 되어 공세적 외교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미국이 중국을 2017년에 ‘전략적 경쟁자’라고 규정하면서 시작된 ‘미중 신냉전’은 향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아직 미국에 필적할 만한 총체적 국력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버티기’를 하면서 미국의 압박을 피하고 종국적으로는 세계 1등 강대국으로 등극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중국이 미국에 ‘버티기’를 하는 방법들 중에서 중요한 것이 ‘선전전’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선전전’에 능한 나라이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
중국의 외교 사령탑이라 할수 있는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동남아 순방 중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미국 견제·비판 및 우근 확보를 위한 '당근' 내용이 담긴 발언을 했다.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외교부장은 이날 리 총리와의 회동 자리에서 "중국의 발전은 평화 역량의 성장이자 안정적 요소의 증강"이라면서 "세계 각국에, 특히 주변 국가들에 오래 지속될 보너스와 발전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미국은 단극 패권을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에 중국 등 신흥 국가의 발전을 보고 싶어하
#. 부쩍 잦아진 ‘본인 상(喪)’ 부고최근 들어 카톡을 통해 자주 ‘본인 상(喪)’ 부고를 접한다. 최근 들어 벌써 몇 번째 “아니 이 친구가…” 하고 놀라는 일을 자주 경험했다. 따지고 보면 58년 개띠들이 지공거사(지하철 공짜 표) 반열에 올랐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상인지도 모르겠다.며칠 전에도 옛 친구의 ‘본인 상’ 부고를 접하면서 느낀 감정은 착잡했다. 아, 이제 나에게도 죽음이란 그저 먼 훗날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와 있는 현실이로구나 하는 점을 벼락 맞듯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군 생활 도중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30일 청년 좌담회에서 한 ‘노인 비하’ 발언을 두고 정치사회적 논란이 뜨겁다. 김 위원장은 “둘째 애가 중학생 시절 '왜 나이 든 분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해?'라고 물었다”면서 “자기 나이부터 남은 평균 기대수명까지 (계산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은경 발언엔 ‘고려장 발상’, ‘세대 갈등 조장’, ‘공산당식 일당 독재주의’ 담겨그의 ‘노인 비하’ 발언에 담긴 핵심 메시지는 불순하고 부정적인 것들로 가득차 있다.첫째, ‘고려장 발상’이다. 살아갈 날이 많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1일 "언론은 장악될 수도, 또 장악해서도 안되는 영역"이라며 "다만 자유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20여년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이고, 자유민주 헌정질서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이 후보자는 자신이 방통위원장이 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정권 차원의 '방송장악'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한 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국제정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협력의지가 담긴 친서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정 대표단장 리훙중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6·25 정전협정기념일인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에게 시진핑의 친서를 전달했다.시진핑은 친서에서 "70년전 중국 인민지원군과 북한 인민군은 함께 항미원조의 위대한 승리를 거두고 피로써 위대한 전우애를 맺었다"고 서로를 치켜세웠다.이
북한이 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어젯밤 대규모 야간 열병식을 열었다.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방북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열병식은 8시쯤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심야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민간 위성업체인 UMBRA SPACE 측은 우리 시간 어젯밤 9시 16분 김일성광장 일대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위성 사진에는 열병식을 위해 곳곳에 조명을 켠 정황이 담겼고, ICBM으로 추정되는 대형 미사일 5기도 등장한다. 그중에는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호도 포함 됐을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열병식에 앞서 김정은은 전승전 기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후임으로 선임이었던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재임명됐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중국 공산당이 비상시에 쓰곤 하는 인사 방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중국 공산당이 비상시마다 당의 고위급 인사를 더 낮은 자리로 내려보내 정치적 위기·혼란을 수습하는 소방수 임무를 맡겨왔다면서 이는 전통적인 관례를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중국 공산당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책임을 물어 장원캉 위생부장을 해임하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최근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사적방문으로 치부하기엔 석연치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다.박 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상임고문이 지난달 중순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비밀리에 방문해 일주일간 머문 사실이 공개됐다"며 "지난달 8일 이재명 싱하이밍 굴욕만찬, 이른바 안방조공 이후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고문의 개인적 방문이라면 굳이 문제삼을 것이 없지만 부인을 포함해 전직 장관, 비서, 통역까지 7~8명 규모의 방문
중국이 한달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친강(秦剛)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전 외교부장이었던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다고 AP통신과 BBC, CNN 등 외신들이 25일 일제히 보도했다.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상무위원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거쳐 친 부장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 전인대는 친 부장의 면직 사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또 중국에서 외교부장직을 마치고 떠났던 사람이 후임 부장을 밀어내고 다시 외교부장으로 복귀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