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요 강점을 보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끝나면 우리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한국은행은 8일 ‘세계 반도체시장의 호황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은 생산설비 확충과 같은 물적 자본 투자에 크게 의존하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돼 있는데,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 국면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마이크로컴포넌트, 센서류 등 비(非)메모리 반도체에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 설계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자
대한민국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장으로 몰리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2018년도 9급 일반직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526명을 뽑는데 9천83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8.7대 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군은 전산직렬(일반)로 12명 선발에 361명이 지원, 경쟁률이 30.1대 1이었다. 선발 인원이 440명으로 직군들 가운데 최다인 교육행정직렬(일반)에는 8천535명이 지원해 1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장애인 구분모집 경쟁률은 5.6대 1, 저소득층 구분모집 경쟁률은 14.2대 1, 특성화고와 마이스터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고용노동부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우리의 20년, 30년의 노하우가 들어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김 사장은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협력사와의 '상생협력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반도체 작업환경 등 기밀이 담긴)보고서는 공개해선 안 되는 중요한 영업기밀"이라며 입장을 밝혔다.삼성전자는 일부 산업재해 피해자 등이 고용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제기하자 삼성전는 산재와 직접 관련이 없는 핵심 공정기술까지 중국 등
한국 제조업이 중국에 추격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추월 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발표한 '한국 주력산업의 위기와 활로'라는 보고서에서 "주요국 CIP(Competitive Industrial Performance Index)에서 한국은 2015년 4위로, 중국(3위)에 추월당했다"고 밝혔다.CIP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서 매년 발표하는 지표로, 제조업 1인당 부가가치, 수출 지표, 제조업 부가가치의 국가 내 위상 등 제조업 경쟁력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한국은 2009∼2014년 4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면서 서울 주요 지역과 신도시 아파트 단지는 거래절벽을 실감하고 있다.매수·매도자들이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는 중단됐고 중개업소로 걸려오는 문의 전화도 끊겼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 사이에선 '개점휴업' 상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현재 부동산 시장은 살 사람도 없고 팔 사람도 없는 상황이다.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양도세 절세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 다주택자들은 양도세가 무서워 못 팔고, 살 사람들은 가격이 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고가 관행처럼 이어진 '주사제 나눠쓰기' 때문으로 확인된 가운데 서울대병원에서는 간호사가 마약을 상습 투여한 사실이 적발됐다. 병원 내 허술한 약물관리, 무엇이 문제인가.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찰이 이대목동병원 사고 원인이 주사제 1병을 여러 명에게 나눠 투약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한 날 공교롭게도 서울대병원 간호사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상습 투여한 사실도 공개됐다.부실한 약물관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의료계 안팎에서는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미국과 북한의 실무진이 비밀리에 접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 당국의 실무진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 준비를 위해 비밀리에 직접회담을 진행하고 있다.CNN은 복수의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상당히 기대되는 트럼프-김정은 회담(준비가) 진척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CNN이 인용한 관료들에 따르면 국무부 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CIA 내부의 전담팀을 이끌고 비공식 정보 채널을 통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들은 북한 측 정보당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 시절이던 2015년, 피감기관인 우리은행의 부담으로 2박4일간 중국과 인도로 외유(外遊)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항공비 등 체류 비용 일체를 우리은행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진다.김 원장은 이 외유를 가기 전에 우리은행의 중국 화푸빌딩 헐값 매각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만큼, 이와 관련해 ‘접대성 로비’라는 비판도 나왔다.앞서 김 원장이 지난 2015년 7월 국회 결산 심사를 앞두고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으로부터 3000만원대 예산지원을 받아 '로비성 외유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금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해야 하는데 직원 실수로 주당 1000주를 지급하는 황당한 사건이 6일 발생했다.이날 삼성증권은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인은 담당 직원의 입력 실수로 파악됐다.주당 1000원을 배당 받아야 할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은 갑자기 주당 3만9500원(6일 오전 9시30분 기준)에 달하는 회사 주식을 주당 1000주씩 받은 것이다.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사주조합의 소유주식이 283만1620만주(
미국이 지난달 23일, 미국 기업들의 기술이전을 강제하는 중국의 관계 법령을 들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행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제소한 가운데 일본과 유럽연합(EU)도 중국을 겨냥한 ‘지식재산권’ 공세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최근 서로에게 고율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된 가운데 일본과 EU가 지식재산권 분쟁에서 미국 측과 동조하고 나서면서 중국의 대응이 주목된다.홍콩의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교도, AP통신 등은 7일 소식통을 인용하여, 일본이 중국을 겨냥한 미국 측의 지식재산권
정부가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치로 피해를 받았다며, 이에 상응하는 연간 4억8천만 달러(약 5,100억원)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미국의 태양광 및 세탁기 세이프가드에 대한 대응 조치로서, 국내로 수입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양허정지(축소하거나 없앤 관세를 다시 부과)를 세계무역기구(WTO) 상품이사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미국의 태양광 및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로 한국산 수출품의 추가 관세 부담액이 연간 4.8억불(세탁기 1.5억불, 태양광 3.3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1천억 달러(약 106조원) 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밝혔다.앞서 미국이 지난 3일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고 이에 중국도 곧바로 맞불 관세를 예고한 지 이틀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불법행위를 바로잡기보다 미국 농민과 제조업체에 해를 끼치는 길을 택했다"며 "중국의 불공정한 보복에 따라 나는 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1천억 달러의 추가 관세가
한국GM(미국 제너럴모터스 자회사) 노동조합이 사장실 무단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6일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카허 카젬 사장의 집무실을 파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던 행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이날 오전까지도 조합원 10여 명이 여전히 카젬 사장의 업무 공간을 불법으로 점유하며 사장실의 무단 점거를 성과급 지급까지 유지할 것이고 카젬 사장이 계속해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던 노조였다.카젬 사장은 급여를 주기도 힘든 유동성 위기를 직원들에게 호소하며 이날 예정돼 있던 성과급 지급을 보류했다. 지난 5일 성과급 지
중국의 1,2위 조선사가 합병을 통해 글로벌 조선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중국선박중공(CSIC)과 중국선박공업(CSSC)은 최근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합병 예비 승인을 받은 것으로 6일 알려졌다.두 조선사가 합병할 경우 연간 매출액은 5080억 위안(약 90조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3사의 매출을 합한 액수의 두 배가 넘는다.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라크슨 리서치에 따르면 CSIC와 CSSC의 총 수주잔량은 지난 2월 기준 전체 시장의 약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에 주력제품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삼성전자는 1분기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 원의 잠정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영업이익 14조700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 2013년 영업이익 10조1600억 원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작년 3분기(영업이익 14조5300억 원), 4분기(영업이익 15조1500억 원) 그리고 올해 1분기까지 계속해서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업계에서는
지난 2015년 검찰 스스로 무혐의 처분했던 '삼성그룹 노조 와해 의혹' 사건을 재수사한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주)삼성전자서비스(대표이사 최우수)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인사부서 등에서 서류와 컴퓨터 저장장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국 186개의 삼선전자 A/S센터와 3개의 콜센터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삼성그룹이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의혹은 지난 2013년 10월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이
고용노동부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의 작업환경을 측정한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계 정상급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의 기술 노하우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고용부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사용되는 핵심 기술이 포함된 ‘작업환경 측정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이 보고서에는 공정의 핵심 기술을 유추할 수 있는 화학제품명이 포함돼 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화학물질을 활용하는데 어떤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지는 각
정부가 8조 원을 들여 향후 3년간 총 200척의 선박 건조 발주를 지원한다.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운재건 5개년 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하강하는 해운 매출액을 2022년까지 전성기 수준인 51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해운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조치에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우선 정부는 오는 7월 부산에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핵심 추진 기구가 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새롭게 설립해 해운재건을 이끈다. 선박
문재인 정부가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작년 11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3조9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추경)을 편성했다.정부는 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고 오는 6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추경에 대해 “청년 4명 중 1명은 체감실업률 기준 사실상 실업상태고 2021년까지 유입되는 39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재난 수준의 고용위기 상황이 예견 된다”고 말했다. 또 김 부총리는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라 2배 이상 상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의 소위 '유령주식'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증권사들의 시스템을 점검한다.금감원은 8일 이번 삼성증권 사태를 계기로 다른 증권사들도 가공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지 재발 방지 차원에서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 대신 1,000주를 배당, 28억주 가량이 잘못 입고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사주조합의 소유주식이 283만1620만주(3.17%)인 것을 감안하면 28억3000만주가 우리사주 소유 직원들에게 잘못 전달된 것이다. 이를 금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