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해를 넘겨서도 타결되지 않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관련, 주한미군사령부가 29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 900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4월1일부로 잠정적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는 내용을 통보했다.주한미군은 이날자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2019년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추후 공백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는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에게 2020년 4월 1일부로 잠정적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60일 전'
사법부 좌경화를 비판해온 김태규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법은 정치에 종속돼서는 안되고, 오히려 정치의 잘못 분출되는 에너지를 통제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며 ‘인민재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태규 부장판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민재판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문명국가의 형사법에서는 증거라고 하더라도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으면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 임의수사로 이루어진 것도 정해진 증거법칙에 맞지 않으면 증거가 되지 못한다”라면서 “(문명국가에서는) 증거를 통해 객관적인 진실을 발견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청년시절 노동운동과 좌익정당 활동에 투신했다가 확고한 자유우파로 전향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자유한국당 소속)가 문재인 정권 출현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 공산주의 추종자들에게 넘어가 있다고 호소한 '주사파가 집권한 대한민국?'이란 장문의 글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사파가 집권한 대한민국?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라는 문제 제기로 시작되는 이 글은 중국 공산당 마오쩌둥(모택동) 시대에 만들어지고 좌익운동권 상위 그룹에서 공유해 온 '자유주의 배격 11훈(訓)'을 이 글
원로 언론인인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은 전광훈 목사가 매주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하는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 대해 “이는 권력을 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공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말했다.20일 기독교계에 따르면 개신교 장로인 문창극 전 주필은 19일 오후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한국사회를 향한 교회의 신년 소망’이라는 주제로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한 월례포럼에서 문 전 주필은 “이번 4.15 총선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는 물론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최근 “적화되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호 숙청대상”이라며 반드시 복음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 목사는 “우리는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면 결사항전해야 한다”며 동성결혼 합법화, 북한과의 평화협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15일 기독교계에 따르면 이 목사는 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직원 시무예배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 신년하례식에서 “북한은 지난 75년 동안 줄기차게 적화통일을 외쳤으며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북한을 이길 수 있는 것을 오직 기독교뿐이라고 역설했다.
개신교 목회자 단체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식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는 10일 오전 “우리 기독교인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분열과 혼란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으로 돌아가 자유민주주의적인 국가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데 있다고 믿는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와 중심 가치에 관하여 현 정부가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음을 국민 앞에 공표할 것을 촉구했다.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총회 및 월례 조찬 기도회를 갖고 ‘대한민국을 자유와 민주주의로 충만하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뒤늦은 신년사를 통해 "정의롭고 안전하며, 더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우리 정부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며 "경제와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개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다"고 자화자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포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대개 비슷한 듯하다. 지난해 보다는 새해가 어느 모로나 좀 더 좋은 운을 가져다 주기를 기대하며 희망을 걸어 보는 것이다. 21세기의 첫 번째 10년대를 마감하며 21세기 두 번째 10년대에 진입하는 우리에게 운이 바꾸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간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한 해 동안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족의 경우가 150건이 넘고 게다가 정치적인 이유로 자살을 하거나 자살을 “당했다고” 의심 되는 사건들이 제법 발생했으니 획기적인 변화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재단 이사장(동국대 법대 교수)이 문재인 대통령의 7일 뒤늦은 신년사에 대해 “자화자찬에 거짓선동만 늘어놓았다”며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겠다고? 소름이 끼친다. 100년 전쟁을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대통령의 신년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 강하게 개탄했다.박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은 경제성장률 3%를 바라보는데 우리는 지난해 2%도 안 됐다. 1년 내내 헬기로 돈을 뿌려댔어도 성장율은 세계평균에도 못 미쳤다”면서 “그런데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지에 대한 정책제시, 방향제
올해 삼성그룹와 SK그룹의 시가총액이 각각 30%, 20%가량 늘고, 롯데그룹이 20%가량 줄면서 국내 주요 그룹의 성적표가 엇갈렸다.3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5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의 시가총액은 삼성이 29.7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뒤를 이어 SK(20.44%)·현대차(14.23%)·엘지(3.82%)·롯데(-19.64%) 순이었다.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주가가 44% 상승하며 시총을 불렸으며, 이외에도 16개 계열사 중 11곳의 주가가
'무소불위 공수처법-의석 나눠먹기 선거법 야합'으로 논란을 일으켜온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군소정당들이 이번에는 중국·러시아의 선(先)대북제재 완화 주장을 받드는 국회의원 집단 성명을 발표했다.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칭) 소속 범여(汎與)좌파 의원들은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소속 의원 64명 명의의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10개월이 지난 지금, 한반도는 다시 불안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고 있다"며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북미 비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을 언급하는 횟수가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또한 북한 관련 트위터는 미국과 북한의 관여와 압박 분위기에 따라 횟수는 물론 전치적인 어조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한 해 동안 북한 김정은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46번 언급했다. 이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에 올라온 북한 관련 트위터 게시물 건수 46건과 동일하지만 2018년 82건과 비교할 땐 전반 가까이 줄어든 숫자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 리버풀이 12월 22일 창단 후 처음으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하였다. 그런데 리버풀이 일본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햇살이 퍼져나가는, 욱일기(旭日旗)와 비슷한 디자인을 올리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축구 팬들은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軍國主義)의 상징이며,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다를 바 없다.”면서 이를 비난하는 글을 수십 건 리버풀 공식 트위터에 남겼다.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욱일기는 1870년 이후 명치유신 시기에 일본 육군을 창설하면서 자국기와는 별도로 군대를
스포츠의학 박사를 단골 마사지 업소 사장으로 둔갑시킨 '질 낮은' 국정농단설 증폭 보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여론 조성에 기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입'에까지 발탁됐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김의겸 전 대변인은 이날 군산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성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면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김 전 대변인은 또 "검찰·야당·
“북한 정권이 자행한 광범위한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묻기 위해, 전 세계에 있는 북한의 자산을 찾아내 회수하는 것이 내의 임무다.”북한에 갔다가 1년 이상 억류된 채 고문을 받고, 그 여파로 사망하게 된 故 오토 웜비어 씨의 아버지, 프레디 웜비어 씨의 말은 허언으로 그치지 않을 것 같다.지난 17일 미국 의회가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을 가결한 가운데, 故 오토 웜비어 씨의 부모 프레드·신디 웜비어 부부를 포함, 일부 미국 상원 의원들은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신규 제재가 담긴 NADD의 조속한 승인을 도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야본성-칼과 현’ 전시회에 다녀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가야사 복원’을 지시한 뒤 그 뜻에 따라 마련한 행사다. 대통령 코드에 맞춘 문제투성이의 전시회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구경해 보니 너무 심각했다.혹시 오해가 있을지 몰라 먼저 말해두지만 나는 가야의 역사가 소외 받고 있고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멸망한 나라들이 흔히 그렇듯이 신라와 백제의 좌우 협공을 받아 6세기 사라진 가야는 우리 역사에서 걸맞는 위상을 갖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웅—.’1959년 12월14일. 겨울이면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버리는 ‘설국’(雪國), 일본 니가타(新潟)의 항구에는 뱃고동이 울려 퍼졌다.북한 당국이 재일교포들을 위해 소위 ‘귀국선’(歸國船)으로 마련한 소련적(籍) 여객선 크레리옹호(號) 난간에 걸린 팻말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재일 조선 공민들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겨울 동해(東海)의 찬 바람을 맞으며 부둣가에서 승선만을 기다리던 975명의 재일교포들은 새로운 사회주의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돌아간다는 환희와 즐거움으로 들떠 있었다.
대법원 1부는 박찬주 전대장에게 「김영란법」 위반으로 벌금 4백만원을 선고하였다. 이로 인해 우리 군대의 ‘부하의 고충처리’는 이제 먼 나라 군대 이야기로 전략해버렸다.본래 이 사건의 발단은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에 의해 ‘공관병 갑질’로 고발이 되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군검찰의 수사 및 재판부의 판결 결과 ‘혐의 없음’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검찰에서는 이와는 별도로 별건의 조사를 통해 ‘뇌물과 김영란법 위반’으로 기소를 하였던 것이다.이 별건의 조사에 대한 사실관계이다. 박찬주 전대장은 지난 2014년 무렵 고철업자 A씨에게
지금부터 60년 전 1959년 12월 14일 975명의 재일동포를 태운 북송선이 니이가타 항에서 청진항으로 출항하였다. 이후 1984년까지 총 9만3340명의 재일동포가 북한 정권과 조총련의 선전에 속아 ‘지상낙원’이라는 북한 땅으로 이주하였다. 그중에는 이주하는 재일동포의 일본인 처나 자녀도 최소 6,839명이 포함되었다.제2차 대전이 끝날 무렵 일본열도에는 약 200만 명의 한반도 출신 재일동포가 체재하였으나 전후 140만 명이 귀환하였고, 60만 명이 잔류하였다. 일본은 패전의 고난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한반도의 6.25전쟁
한국정치외교사학회가 30일 중앙대에서 故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서거 10주기 추모 세미나를 열었다.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한 학자를 위해 이런 자리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고인의 학술적 성과와 생전 행적을 기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적잖았기에 가능한 자리다. 좌우이념으로 양극단에 치우친 한국현대사학계에서 김일영 교수의 업적은 상대진영에서도 늘 주목하던 것이었다.이날 김세중 연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전 한국정치학회 부회장)는 ‘포스트 수정주의의 기수, 김일영 교수의 학문세계를 회고한다’라는 제목의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