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뒤늦은 文 신년사에 "자화자찬 끝에 내놓는다는 것이 겨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맹공
"정으니 닮아가나...내년엔 정으니처럼 뽀대나는 서재 앉아서 눈알만 돌리는 신년사 사전녹화 진행하려나?"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재단 이사장. (사진 = 연합뉴스)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재단 이사장. (사진 = 연합뉴스)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재단 이사장(동국대 법대 교수)이 문재인 대통령의 7일 뒤늦은 신년사에 대해 “자화자찬에 거짓선동만 늘어놓았다”며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겠다고? 소름이 끼친다. 100년 전쟁을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대통령의 신년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 강하게 개탄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은 경제성장률 3%를 바라보는데 우리는 지난해 2%도 안 됐다. 1년 내내 헬기로 돈을 뿌려댔어도 성장율은 세계평균에도 못 미쳤다”면서 “그런데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지에 대한 정책제시, 방향제시는 하지 않고 자화자찬 끝에 내놓는다는 것이 겨우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하겠단다”고 적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뒤늦은 신년사에서 “정의롭고 안전하며, 더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우리 정부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며 “경제와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개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다”고 자화자찬했다. 신년사 말미에는 정부가 사실상 자초한 부동산 가격 폭등은 외면한 채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고 하는 한편, 국회가 날치기 통과시킨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은 “누구나 법 앞에서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평등하고 공정하게 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라 치켜세웠다.

박 이사장은 “지금 어느 누가, 이 땅에서! 부동산투기를 한다고 이런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연두에 하나”라며 “그리고 왜 연두기자회견이 신년사로 바뀌어 버렸나? 누가 바꿨나? 이것도 정으니(북한 김정은)를 닮아가나?”라고 풍자했다. 그러면서 “내년엔 정으니처럼  뽀대나는 서재에 앉아서 프롬프터 바라보느라 눈알만 돌리는 신년사를 그것도 사전 녹화로 진행하려나? 총체적 따라하기, 맹목적 추종하기”라고도 했다.

이어 “오늘 이 자의 신년사 요지는 '남북협력을 머리맞대고 하겠다', 바로 이것, '우리 민족끼리 하겠다'다”라며 “6.15, 20주년은 언급하고 6.25, 70주년은 꺼내지도 않으면서 접경지역 협력을 남북이 시작하겠다니! 소름끼치는 신년사, 정말 이들이 말하던 죽창을 이제는 우리가 들어야 할까”라고도 덧붙였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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