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5월 말까지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오후 백악관 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것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성인 전체가 충분히 맞을 수 있는 백신 물량 6억 회분을 '7월 말'까지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보다 2개월이나 앞당겨진 일정표를 제시한 것이다. 최근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 다음으로 미국 내에서 생산 및 접종에 들어
미 CNN 방송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 시설 입구에 은폐용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에 앞으로 김정은과 어떻게 협상할 것인지 분명한 전략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CNN 방송은 지난달 11일 위성사진 전문업체 마사르(Maxar)가 촬영하고 미들버리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용덕동 단지에 새로운 건축물을 지었으며 이는 핵무기가 저장된 시설로 이어지는 한 쌍의 지하 터널 입구를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지적을 계속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미국 대통령실(EOP) 산하조직인 통상대표부(USTR)이 1일(현지시간)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를 제기하고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강제노역에 의해 생산된 제품에 수입 규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내용의 연례 보고서를 작성해 미 연방의회에 제출했다.이 보고서에서 USTR은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 정부의 강제노동 제도로 인해 폭넓은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며 중국의 인권문제에 ‘최
니콜라 사르코지(66) 전 프랑스 대통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직 대통령에게 프랑스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1일(현지시간)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집행유예 2년을 포함해 금고 3년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당장 수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통상 2년 이상의 징역형인 경우 구금되지만, 이번 재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선고한 금고 1년의 실형에 대해 전자 태그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가택
자국 해경에 ‘준(準)군사조직’의 지위를 부여한 중국 해경법(海警法) 시행 한달 째인 1일, 중국 공선(公船)에 의한 센카쿠제도 해역 일본 영해 침해가 4년내(來)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해상보안청 발표에 따르면 2월 한달 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제도 해역의 일본 영해를 침범한 중국 공선은 총 14척(隻)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영해 침범 일수는 6일로, 지난해 7월의 5일 이래 최다 일수를 기록했다. 또 기관포 등을 탑재한 선박이 22시간 이상 일본 영해상에서 머무른 경우나 조업 중이던 일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IAEA 이사회의 성명에서 “북한의 핵활동이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RFA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3일 이사회의 보고서 발표 이후 북한 내 일부 핵시설이 계속해서 가동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말 냉각시설 시험을 포함해 내부 건설활동과 일치하는 징
미 국무부가 일본과 언제든 대화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일관계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미북대화 기대에 대해서는 우선 위협 감소와 민생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선을 그었다.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일본에 유화 메시지를 던진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우리의 두 동맹인 일본과 한국 간 관계에서 전개되고 있는 움직임을 계속해서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국무부는 “우리는 일본과 한국이 이 문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와 관련해 치
중국군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를 증설한 것으로 분석됐다.전미과학자연맹(FAS)의 핵전문가 한스 크리스텐슨(59)은 26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고자치구 사막 지대의 위성사진을 분석하고 2016년 이후 현재까지 3기(期)에 걸쳐 최소 16기의 ICBM 발사 시설이 신설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기는 지난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갔다.새롭게 들어서고 있는 시설은 2.2킬로미터(km) 간격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텐슨은 “한 번의 공격으로 복수의 시설이 파괴되지 않게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전날 첫 백신 접종에 돌입하며 OECD 37개국 중에서 37번째 꼴찌, 전 세계에서 104번째 접종국이 됐다.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지난 26일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화상 회의에서 "방역이 경제회복의 대전제인 만큼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홍 부총리는 백신 격차 해소가 중요하다면서 "한국도 개도국 백신 보급을 위해 더 기여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회의를 마친 이
중국이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소수 민족 탄압과 홍콩 인권 문제를 제기하자 "현재 중국 인권 상황은 역사상 가장 좋다"며 반발했다.27일 중국 외교부는 서구 국가들이 최근 유엔인권이사회 등의 국제사회 무대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적극 지적하고 나선 데 대해 '이유도 근거도 없는 비난 퍼붓기'라며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권 문제를 정치화 또는 도구화하거나 인권 문제로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는 서구 국가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라면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만들어 둔 중국 기술업체들을 압박하기 위한 규정을 신속하게 실행하기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상무부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중국 기술관련 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거래를 중단토록 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아마존, 시티그룹, 월마트 등 미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1월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 규정이 혁신을 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보수주의 행사인 CPAC(보수주의 정치행동 컨퍼런스,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에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연설을 한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26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통화에서 “CPAC에서 5분 이내의 짧은 연설을 할 예정”이라면서도 “자유민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전체주의 국가인 북한처럼 국민의 기본권인 자유 특히 표현의 자유를 박탈해 대북전단을 금지하는 문제에 대해 거론할 것”이라고 했다.CPAC은 미국 보수주의단
국방부는 25일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를 반입한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일부 주민들 간의 충돌이 우려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내로 경찰 지원병력 500여명의 질서 유지 하에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를 반입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트럭과 부식차 등 32대를 사드기지에 반입한 이후 한 달여 만에 40여대를 반입하는 것이다.주민 50여명은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 사드철회 요구 집회를 계속 했다.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는 "국방부가 4차 코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이란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산 문제를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면서 한국 선박과 선장 등에 대한 억류 해제 조치를 촉구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24일 오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약 3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지난 1월부터 이란이 억류 중인 한국 화학운반선 '한국케미'와 그 선장의 억류를 조속히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하지만 자리프 장관은 한국 내 동결 원화자금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란 국영 IRNA통신도 이날 자리프 장관이 정 장관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제조한 일부 우라늄의 농축도가 20%를 넘어섰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정리했다. 농축도를 20%까지 올리면 핵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농축도 90% 도달이 용이해진다.23일(현지시간) 확인된 IAEA 보고서에 따르면 2월16일 기준 이란은 농축도 20%의 우라늄 17.6킬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일명 ‘이란 핵합의’로도 불리는‘포괄적 공동행동 계획’(JCPOA)에서 정해진 농축도는 3.67%다.우라늄을 핵무기로 사용하려면 농축률이 90% 이상이어야 한다. 또 농축률 90%의 우라늄 25킬로그램을 생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대북유화정책이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자는 북송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려는 정부의 태도가 북한사회에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두 가지 면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첫째, 김정은 독재정권을 피해 한국으로 귀순하려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둘째, 귀순자 북송은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정치적 망명에 대한 인도주의적 포용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서욱 국방장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이 북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능력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이튼 차장은 이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미사일 방어와 패배’라는 제목의 화상 세미나에서 “우리의 국가 미사일 방어 능력은 현재 중국, 러시아, 이란이 아니라 분명히 북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실제로 미 의회조사국이 지난달 5일에 발표한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최신 보고서는 “북한은 유엔 안보리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가는 중에도 그 위험성을 거짓말 취급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2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처 과정에서 최악의 일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을 받고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 물리적 거리두기처럼 효과가 있다는 걸 아는 일을 하라고 간곡히 부탁한 뒤 이를 부정하는 걸 보면 지적으로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고 답했다.파우치 소장은 중환자실(ICU)이 확진자 수
이스라엘이 남는 백신을 다른 나라에도 일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 국민의 절반 가량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상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율을 기록 중이다.이스라엘 총리실은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잉여 백신을 다른 나라에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리실은 "여러 국가에서 백신 제공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백신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본국의 접종이 끝날 때까지는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면서도 "현 보유량 가운데 상징적인 물량을 팔레스타인과 다른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간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자신의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할 것을 권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두 번째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2019년 2월27일.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이틀 간의 협의가 무산되며 미북 정상회담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이 회담과 관련해 BBC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의 말을 빌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사용하는 대통령 전용기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