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안하무인격 태도가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다. LH는 최근 일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런 와중에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국민들의 집회를 조롱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LH 직원들이 국민들을 개, 돼지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동료들과 함께 있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 경남 진주 LH 본사 앞을 촬영한 사진을 올린 후 "층수 높아서 안들려 개꿀~"이라고 했다. 또 다른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사건을 무죄로 탈바꿈시키려는 문재인 정권의 시도가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이 사건은 대법원이 지난 2015년에 최종적으로 유죄판결을 내렸다. 한 전 총리의 경우 이 사건으로 실형까지 살았다. 만약에 이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뒤집힌다면, 집권 세력은 또 다시 ‘법 위에 군림하는 세력’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유죄를 무죄로 만들려는 ‘달님’의 뜻...조국사태 버금가는 대한민국 사법질서 대혼란 우려돼하지만 뒤집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다. 지난 2015년 8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조국흑서의 공동저자 중 한사람인 김경율 회계사가 LH투기 사건이 아니라 (3기)신도시 투기 사건이라고 해야 맞는다며 문재인 정부가 수사를 제대로 할지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계사는 9일 페이스북에서 "LH투기 사건이 아닙니다. 신도시 투기 사건입니다"라며 사건의 본질을 지적했다.그는 "아래 표를 보시죠. 2018, 2019 2년간 3기신도시 지구에서 일어난 토지 거래 건수(필지 기준)"라며 "예상하시겠지만 서울 근접 수도권에서 순수 토지거래 많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2년간 1만 건에 육박한 거래는 뭘까? 맞다. 투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200여건 추가돼 총 신고 건수가 4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이상 반응 신고는 총 226건으로 집계됐다. 사망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명 더 늘어 누적 11명이 됐다.나머지 223건은 두통이나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증상을 보여 신고된 사례이다.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915건으로 늘었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가 임대주택 대표에게 "못 사는 게 저 XX 한다니까", "이 XXX. 국민임대 살면서, 국민임대 살면서 주인한테, 그런 소릴 하고 있다"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여러 비위에도 직원 처벌에 관대한 LH 내부 문화가 이번 땅투기 논란과 함께 재부각될 것으로 보인다.8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LH는 대구경북지역본부 A부장에 대해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감봉 1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A부장은 지난해 7월 8일 국민임대 아파트 대표 B씨에게 "공부도 못하는 게 항상 X같다
탄핵 소추된 법관이 헌법재판소의 결정 선고 전에 퇴직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헌재 본안 심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소위 ‘임성근 방지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반대 입장을 냈다.지난해 11월30일 판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탄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냈다. 이와 관련해 이탄희 의원은 “(현행법을 따르면) 법관이 탄핵심판의 피청구인이 되더라도 헌재 선고 전에 임기만료로 퇴직할 경우 피청구인의 행위가 탄핵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받지 않은 채 공무원 신분을 벗어나는 데에 아무런 제약
지난달 22일 서울특별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고(故) 백기완 씨의 장례식을 넋 놓고 바라만 본 경찰 당국이 이번에는 서울 지하철3호선 안국역 앞에서 예정된 자유·우파 시민단체의 추모식의 규모를 제한하고 나섰다. 지난달 8일 신고 건에 대해 경찰이 행사 하루 전 집회제한을 통고한 데 대해 행사 개최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은 8일 동(同) 단체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지하철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진행하기로 한 고(故) 김완식·김주빈·김해수·이정남 씨의 추모집회에
지난 한 해 코로나19 여파로 학력 격차 심화에 대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이달 안에 전국 초·중·고교에서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시행된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대거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한데도 교육부는 "학력 격차 분석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8일 교육부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은 2021학년도 신학기를 맞아 이달 안에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시행한다.기초학력 진단평가는 학습 부진 상태의 학생을 조기 진단해 미리부터 관리하겠다는 목적에서 매 학기 초 시행하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이 위안부 모집 업주와 맺은 구체적 계약 내용을 알 수 있는 계약서 실물이 확인됐다. 이는 ‘계약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에서 반박하는 것이다.지난 1일 호사카 유지 전(前) 세종대학교 교수 등 36명의 각계 시민들은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의 존 마크 램자이어(램지어) 교수의 최근 논문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과 관련해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은 학문의 자유라는 탈을 쓴 인권침해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조치 사건의 피의자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본부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에 법원이 ‘발급’ 도장을 찍었다가 이를 지우고 ‘기각’으로 수정했다는 소식이 8일 전해졌다. 이에 대해 수원지방법원 측은 “날인을 잘못한 단순 실수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법원 안팎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수원지방검찰청이 차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것은 지난 3일. 하지만 수원지방법원 오대석 영장전담 판사는 “엄격한 적법 절차 준수의 필요성 등을 고려
양승태 전(前) 대법원장의 대법원장 재임 시절 있었다는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이민걸 전 법원 행정처 기획조정실장(現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에 대한 1심 판결이 연기됐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2부(재판장 윤종섭)는 이민걸 부장판사와 이규진 전 상임위원에 대한 선고 공판을 오는 23일로 연기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당초 지난달 1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3월11일로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이 부장판사는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정당 심판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선 지난 2012년 LG트윈스 소속이던 전 야구선수 박현준이 백순길 당시 LG 단장과 면담을 나누는 장면이 회자되고 있다.박현준은 면담에서 백순길 전 단장이 "이번 일과 전혀 관계없지?"라고 묻자 "네, 관계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백 전 단장은 "그래 열심히 하자"고 했다. 하지만 이후 박현준의 답변은 거짓말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검찰 수사와 재판에서 박현준의 유죄가 확정된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청년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공분을 나타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수직상승한 집값에 좌절하고 있던 차에 공무원, 정치인들의 땅투기 파문이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경남 양산 사저 부지 매입에도 다시금 의구심을 내비쳤다.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투기 의혹 직원들은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전 농지 2만3천여㎡(약 7천평)를 대출까지 끼고 약100억원 가량에 매입했다. 직원들은 3기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 이후 묘목 수천 그루를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권력형 비리 수사 칼끝을 피하려고 ‘경찰 파쇼’를 불러들이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함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 수리가 지난 4일 동시에 이루어짐으로써, 여권 강경파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의 개혁동반자 김인회, “검찰개혁 편중하면 경찰권력 비대화” 경고윤 전 총장과 신 전 수석의 사표를 함께 수리한 것은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수사청’)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검찰은 기소권만 갖고, 수사권은 다양한 경
탈트랜스젠더 이효진 씨(빛의자녀교회 전도사)는 5일 서울시 종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추진 중인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의 철회와 조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주 임시회의를 통해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성애 옹호 및 좌익사상 세뇌 교육을 강제하는 학생인권종합계획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이 전도사는 “7살 때 당한 성폭행으로 남성 혐오증이 생겨 동성애자로 살며 남자의 몸을 갖고 싶어 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며 남성이 되려고 했지만 여전히 행복하지 않았다”며 “남성 호르몬 과다투여로
문재인 정부의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에 심도있는 비판을 가해온 김종민 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사퇴에 대해 무책임한 정치적 판단이라면서 "정치검사는 윤석열이 마지막이길 바란다. 더 이상 검찰을 욕되게 하지 마라"고 질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민변 출신으로 교체한 데 대해서도 "노무현 표현을 빌리면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다"라고 규탄했다.김 변호사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 명분이라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검찰에서 더 할 일이 없다는 것도 핑계다"라며 윤 총장이 중도에 무책임하게 나와 표
문재인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표방하면서 그린뉴딜 정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겉돌고 있다. 관련 부처 일선의 공무원들은 관료주의에 매몰돼, 스타트업의 혁신 노력을 법 테두리 내에서 지원하기는커녕 오히려 외면하는 사태도 종종 빚고 있다.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환경부 산하 연구소의 ‘관료주의 규제’에 가로막혀 ‘성능 시험’조차 받지 못해 고사 위기에 처하는 사례가 펜앤드마이크에 제보되었다.‘고체’라서 환경부 성능 시험 접수 못한 스타트업 기업 대표,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법안 강행은 곧 검찰 해체와 다름 없다며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전격 사의 표명 이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 윤 총장은 힘을 가진 사람이 저지른 중대범죄만큼은 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러 어려움 가운데서도 검찰이 국민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끝에서 윤 총장은 "저는 작년에 부당한 지휘권 발동과 징계 사태 속에서도 직을 지켰다.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이제 그토록 어렵게 지켜왔던 검찰총장의 직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과 표명과 함께 앞으로도 법원과 재판의 독립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직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법원장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 인사말에서 "최근 제 불찰로 법원 가족 모두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김 대법원장은 거듭된 사과와 함께 "올해도 저는 대법원장으로서 법원과 재판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을 통해 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