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인권’ 내세워 동성애 옹호·조장 교육 강행하면 저처럼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늘어날 것”

탈트래스젠더 이효진 씨가 5일 조희연 교육감이 추진하는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탈트래스젠더 이효진 씨가 5일 조희연 교육감이 추진하는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탈트랜스젠더 이효진 씨(빛의자녀교회 전도사)는 5일 서울시 종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추진 중인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의 철회와 조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주 임시회의를 통해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성애 옹호 및 좌익사상 세뇌 교육을 강제하는 학생인권종합계획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 전도사는 “7살 때 당한 성폭행으로 남성 혐오증이 생겨 동성애자로 살며 남자의 몸을 갖고 싶어 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며 남성이 되려고 했지만 여전히 행복하지 않았다”며 “남성 호르몬 과다투여로 인해 부정출혈과 간 수치 상승, 육체 피로감, 무력감, 우울증, 공황장애, 가정파괴 등 너무나 힘든 삶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 신앙의 힘과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여성으로서의 인생이 회복됐지만 청소년 시절에 올바른 생명주의 성교육을 받았더라면 당초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생식기 수술을 하거나 호르몬 주사를 맞는다고 해도 염색체는 바뀌지 않으며 성별을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사춘기 청소년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올바른 성교육을 시켜야하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인권’이라는 거짓 포장으로 동성애 옹호 및 조장 교육을 시킨다면 저처럼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전은성 교수는 “1998년 이후 전 세계 HIV 감염은 39.3% 감소했지만 한국에서는 892% 증가했다”며 “대한민국에서 HIV 감염환자의 90% 이상이 남성이며, 특히 20~34세의 젊은이들 가운데 HIV 발생건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40.5배 이상 많다”고 했다.

전 교수는 “중요한 것은 동성 간 성관계와 에이즈 감염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전혀 교육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가족보건협회에서 2020년 중고등학생 22,7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1%가 HIV/AIDS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82.3%가 HIV/AIDS의 주된 전파경로가 동성 간 성접촉임을 몰랐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기본적인 사실조차 교육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의 인권과 건강권을 위한 길이 아니다”며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다면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더 나아가 생명을 존중하고 각자의 꿈을 건강하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바르게 교육하는 것인 서울시교육청의 마땅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이혜경 대표는 조희연 교육감을 향해 청소년을 HIV/에이즈, 성병, 불행으로 이끄는 동성애·성전환 옹호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동성애와 성전환 옹호 정책을 시행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으로 인해 다수의 학부모들과 시민들은 잠 못 들고 있다”며 “세계에서 성전환 수술로 가장 유명한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팀이 2016년 200개 이상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 생물학적으로 성적지향을 타고난다는 것은 과학적 증거가 전혀 없으며, 동성애자들은 이성애자들보다 불안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약 1.5배, 우울증 위험은 약 2배, 약물 남용 위험은 약 1.5배, 자살 위험은 약 2.5배 더 높고 트랜스젠더의 자살 시도 비율은 41%라고 발표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교육청은 에이즈, 성병, 불행감으로 이끄는 동성애·성전환 옹호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가 우리 학생들임을 기억하라”며 “다음세대를 수렁에 빠트리는 학생인권종합계획을 즉각 중단해 국가적인 직무유기 행위를 범하지 말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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