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년”이라고 욕해도 ‘모욕죄’ 성립이 안 된다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8일 김소연 변호사(前 대전광역시의원)에 따르면 경기남부 수원 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김 변호사가 지난해 12월24일 ‘모욕죄’ 혐의로 형사 고소한 익명의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를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했다.이 사건 익명의 피의자는 네이버 모 블로그 게시물 댓글란에 김 변호사를 지칭해 “미친년이네요, 검색해 보니. 민주당에서 제명되고 국짐당(국민의힘) 드가서(들어가서) 선거 떨어지고 엿같으니깐 저런 현수막도 걸었겠죠. 학교 다닐 때 쳐맞고 왕따당하고 쭈글이로
문재인 대통령이 밀어붙인 검찰개혁의 상징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국론만 분열시켰다는 비판이다.공수처는 대통령을 포함한 3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의 직무 관련 비리를 독자적으로 수사·기소하는 독립기관이다. 권력 외풍을 차단하면서 권력형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자는 취지였다.공수처라는 조직 자체가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검찰과 협력하면 공수처 독립성 떨어지는데...김오수 검찰총장은 검찰의 협조와 지원 강조하지만
광주광역시에서 재건축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물 잔해가 부서지면서 그 부근을 지나가던 버스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매몰자를 구조 중이다.사건은 9일 오후 4시22분경 발생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재건축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그 부근을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친 것이다. 건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건물 측면을 지탱하던 비계가 쓰러진 탓에 발생한 사고다.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명은 구조됐다. 승용차 두 대는 매몰됐는데, 소방당국이 현재 매몰자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
문재인 대통령이 갑자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백신접종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백신 지각 국가에서 빨리 벗어나려는 문 대통령의 조급증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문 대통령의 장밋빛 청사진 “6월까지 1400만명 접종”...초라한 현실 “8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 845만명”문 대통령은 지난 7일 "101만명 분의 얀센 백신 접종을 더하면 상반기 1천4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이용구 전(前)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한 경찰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9일 오전 발표됐다. 경찰은 이 전 차관 사건을 처리한 담당 경찰 공무원(경사) A시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 조직 내외에서는 “결국 꼬리 자르기냐?”는 식의 비판이 나온다.서울특별시경찰청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은 이날 기자회견 브리핑에서 이 전 차관 폭행 사건과 관련한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전 차관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택시기사는 증거인멸
민원으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듣고 실신한 어느 여성 공무원이 해당 민원인을 고소하고 나섰다.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에 근무 중인 여성 공무원 A씨는 8일 충남 태안경찰서 안면파출소에 민원인 B씨를 형사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사건은 지난 1일 일어났다. 사무소를 찾은 민원인 B씨는 A씨에게 “앉아 있는 자세가 그게 뭐냐”며 “XXX가 다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수치심을 느낀 나머지 실신하고 말았다.A씨는 고소장에 “병가를 내고 쉬다가 지난 7일 출근했는데, B씨가 다시 사무실을 찾아와 얼굴을 마주했다”
박원순 서울시의 '도시 양봉' 사업이 인근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서울시는 생태계 복원 등의 목적에서 도시 양봉 사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왔다. 서울시에 농업 면적을 넓히고자 했던 전임 시장 박원순의 흔적이다.KBS는 전날 서울시가 지원하는 도시 양봉 사업의 폐해로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서울 장안동의 한 편의점에서는 갑자기 몰려든 벌떼로 119가 긴급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편의점은 119가 2시간 넘도록 벌을 잡아들인 뒤에야 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벌떼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1인 시위’ 시위자에게 경찰이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벌금을 부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시위자가 지난 수 개월 간 ‘반(反)문재인’을 주제로 ‘1인 시위’를 진행해 왔다는 점을 볼 때, 경찰이 ‘보복성 처벌’을 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수 개월 간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2번 출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해 온 정 모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하철 역 출구 앞에서 시위를 하던 도중 “112 신고가 들어왔다”며 출동한 경찰관들이 정 씨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
김태규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법원의 일제 징용공 손해배상 청구소송 기각 판단에 대해 "정상적인 법리의 회복"이라고 평가했다.김태전 전 부장판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대법원의 판결에 배치되는, 이번 제1심 판결은 보편적인 법의 잣대를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 전 부장판사는 "이렇게 말하면 의례 돌아오는 평가가 친일(親日)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비판을 하지만 법관이라면 그러는 것이 맞다"며 "이번 제1심 재판부의 판단을 지지한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국민감정이 무섭고, 정권의 심기가 두렵다고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법무부가 일선 검찰청과 지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법무부가 추진한 직제개편안에 대해 대검찰청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접 대검 부장회의를 소집하고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낸 것이다.대검찰청은 8일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직제로 제한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고, 일선 검찰청 검사들도 대부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검은 “7일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로 대검 부장회의를 개최하고 ‘2021년 상반기 검찰청 조직
지난해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남에게 허위의 인턴확인서를 발급하고도 “실제 인턴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법원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최 의원은 국회의원직 상실은 일단 면(免)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도 최 대표가 조 전 장관의 장남에게 허위의 인턴확인서를 발급했다는 사실이 인정된 만큼, 의원직 상실형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대학 입시 업무 방해 2심 재판이 최 대표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서
지난 4일 단행된 검찰 인사 중 2명의 ‘고검장 강등 인사’를 두고 ‘위법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그동안 강조해온 ‘인사 적체’를 이유로, 일부 고검장을 지검장급으로 ‘강등’시키는 인사를 강행했기 때문이다.취임하자마자 인사권을 박탈당한 김오수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추-윤 갈등’ 때 윤석열 징계 반대했던 2명의 고검장을 지검장으로 강등 인사구본선 전 광주고검장과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 등 2명의 고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강등시키는 인사가 단행됐다. 고검장을 검사장 급으로 강등시킨 것이다
여당·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전직 운전기사와 현직 수행비서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광주광역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광주서부경찰서는 7일 이용섭 시장의 전·현직 수행비서 A씨와 B씨가 광주광역시 주관 축제 개최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A씨와 B씨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광주광역시청 생명농업과 등 총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민선7기(期) 출범 직후 시(市)가 주관하는 지역 축제인 ‘광주김치축제’를 둘러
천주교 단체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대수천)은 7일 “대한민국 자유의 보루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자 하는 작태는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대수천은 이날 ‘자유의 보루, 국가보안법 수호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절규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국가보안법은 1948년 12월 1일 대한민국 저웁가 대한민국 내에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 단체의 활동을 규제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북한주민은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
일본 통치 시기 일본으로 동원돼 노역을 강제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그들의 유가족들이 일본계 기업 16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법원이 ‘각하’를 결정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4부(부장 김양호)는 7일 송 모 씨 등 85명이 지난 2015년 5월 일본제철, 닛산화학,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1인당 1억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하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이같은 판결을 했다.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으로써 원고 패소 판결과 동일한 결과라고 할 수 있
지난 4일 발표된 검사장급(級) 인사에 대해 법조계에서 파문이 확산 중이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이례적으로 검찰 인사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낸 가운데, 검찰 조직 안에서도 “권력에 충성하기만 하면 되는 거냐”는 식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정권 말까지 정권 관련 수사 진행이 더 이상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대한변협은 검사장급 인사 발표가 있는 다음 날인 지난 5일 〈정치적 중립성 및 독립성과 거리가 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유감을 표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번 검찰 인사를 강력
자신의 연락처를 삭제했다는 이유로 16살 연하 연인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8·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6일 오전 11시 45분께 전주시 우아동 한 원룸에서 남자친구 B(22·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변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A씨는 범행 전날부터 B씨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자 B씨 원룸을 찾아가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씨는 술에 취해 자
한 변호사 모임이 이성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대표 홍세욱, 이하 ‘경변’)은 7일 성명을 내고 “검사의 직무 수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검사장이 여전히 검사의 사무를 총관한 데 이어 상위 직위로 진출하기까지 한 작금(昨今)의 현실이 검찰과 형사 사법 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급속히 추락시킬 것”이라며, ‘김학의 전(前) 법무주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사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성윤 검사장이 사퇴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전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이 정당했는지 시비를 가리는 행정소송 첫 재판이 징계 6개월 만인 오는 10일 열린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윤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변론준비기일을 오는 10일 연다.변론 준비기일은 정식 변론에 대비해 양측 주장과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행정소송은 변론과 변론 준비기일 모두 법정에 소송대리인만 출석해도 상관없어 윤 전 총장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법무부는 추미애 전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