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직후 市 주관 지역 행사 이권 두고 고급 승용차 등 제공받은 혐의

광주광역시청. 2021. 5. 17. / 사진=박순종 기자
광주광역시청. 2021. 5. 17. / 사진=박순종 기자

여당·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전직 운전기사와 현직 수행비서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광주광역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7일 이용섭 시장의 전·현직 수행비서 A씨와 B씨가 광주광역시 주관 축제 개최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A씨와 B씨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광주광역시청 생명농업과 등 총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선7기(期) 출범 직후 시(市)가 주관하는 지역 축제인 ‘광주김치축제’를 둘러싼 이권을 두고 고급 승용차 등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가 받은 금품의 성격과 관련해 업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A씨와 B씨는 물론 금품을 제공한 업체 대표들에게도 뇌물 수수 및 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통신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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