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영국발(發)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난 22일 입국시 확진돼 격리 관리 중에 있다. 방대본은 국내 지역사회와의 접촉은 없다고 설명했다.이와 별개로 영국에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80대 남성 1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규제지역 확대, 종합부동산세 인상,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연일 집값 안정을 내세우는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역효과만 커지는 모습이다.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36% 올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35% 상승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60% 상승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올해 집값은 1∼6월 0.14∼0.48%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7월 0.88%로 두 배 가까
건설업계가 "안전사고는 모두 과실에 의한 것인데, 중대재해법은 고의범에 준하는 하한형의 형벌을 부과하려 한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입법을 중단해달라는 탄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27일 16개 건설단체 명의로 작성한 '입법 중단 탄원서'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건단련은 "법안은 최고경영자(CEO)가 개별현장을 일일이 챙겨 사고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현실적·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국내외 수십∼수백 개의 현장을 보유한 건설업체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일이나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쉰 20∼30대 청년이 1년 전보다 40%나 늘었다.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 인구 235만3천명 중 대졸자는 48만6천명(20.7%)이었다. 전체 5명 중 1명은 대졸자였던 셈이다.연령별로 보면 지난달 대졸 쉬었음 인구 중 20대가 10만6천명, 30대가 8만7천명이었다. 한창 사회생활을 시작해야할 20∼30대에서만 19만3천명의 대졸자가 그냥 쉰 것으로 이는 작년 같은 달(13만7천명) 대비 5만6천명(40.4%) 늘어난 수치다.특히 우려되는
은행권이 '이자 상환 유예'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은행권은 정부의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밀린 이자를 받지 않고 있다. 이에 한계에 이른 기업들의 구조조정 없이 이자 납부만 미뤄주는 것은 부실 규모만 키운다는 지적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및 2021년 금융정책 방향' 간담회(영상회의)에서 일부 은행장들은 코로나19 피해 중기·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이자
예수 그리스도를 싫어했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함정을 팠다. 그들은 “카이사르(로마황제 율리우스 시저)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예수를 조세저항 선동범으로 만들어 감옥으로 보내려는 계략이었다.이 질문에 예수는 그 이후 출몰한 어떤 정치인 보다 순발력있고 현명한 메시지로 응답했다. 예수는 세금으로 바치는 돈을 나에게 보여주라고 한 뒤 “이 돈에 있는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고 물었다.그들이 “카이사르의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는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
올해 들어 새로 빚을 낸 이들 중 20∼30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이 연령대 신규 차주(돈 빌린 사람)의 평균 대출액은 올해 20% 가까이 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26일 한국은행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규 차주 수가 전체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지난해(7.1%)보다 줄었다.하지만 신규 차주의 보유 부채액으로는 전체의 3.7%로, 지난해(3.3%)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신규 차주의 평균 대출액이 2019년 3909만원에서 올해 4584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 전세 가격 모두 역대급으로 상승 중이며, 매번 가격을 잡겠다고 내놓은 정책들은 오히려 가격을 폭등시키고 있다. 집값을 잡겠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등 각종 규제들로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공급은 틀어막고, 전례없는 다주택 과세로 '똘똘한 1채'에 대한 수요는 폭증시키고, 사적 계약마저 뒤흔드는 '2+2' 전세계약갱신청구권 도입으로 전세가격까지 상승시켰다.최근엔 중저가 아파트 가격마저 상승시키고 있다. 25번에 걸친 부동산
경기 침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올해 3분기 가계와 기업의 빚이 국가 경제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생활고를 겪는 가계와 경영난에 빠진 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한편으론 대출을 통해 부동산·주식 투자 자금을 끌어모으며 가계·기업 빚이 역대 최대로 치솟은 것이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2020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현재 민간 부문의 신용(가계·기업의 부채)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11.2%로 집계됐다.부채 규모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래 가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의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 국방수권법(NDAA)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주둔 미군 철수는 대통령 권한이라며 이를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고까지 주장했다. 의회는 대통령 거부권 무효화를 위해 재의결에 나선다. 의회가 대통령 거부권을 무효로 만들 경우 트럼프 대통령 재임 4년 간 첫 사례가 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유감스럽게도 이 법은 중요한 국가 안보 조치를 포함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정부가 모든 근로자들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모든 근로자들의 고용보험 가입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올해만 해도 고용보험기금 적자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국민 고용보험'이란 선물을 던져놓고 나라가 빚을 더 키울 것인지, 세금을 더 거둘 것인지 등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어 책임감이 결여된 로드맵이란 지적이 나온다.정부가 23일 발표한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 가입을 구체화해 오는 2025년
재계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을 중단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하지만 야당을 포함한 정치권은 법안의 부작용을 손봐서라도 내년 1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등 8개 경제단체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모여 중대재해법 입법 중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사람의 생명과 안전은 소중하며, 이를 위해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데는 우리 경영계도 깊이 공감하고 있지만 중대재해법은 산재사고의 책임을 모두 경영자에게 돌린다는 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전세주택의 매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방안'의 일환이다. 공공전세주택은 LH 등의 공공주택사업자가 신축 다세대주택·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 공급하는 주택이다.LH는 서울, 수도권, 지방 광역시에 교통과 생활환경 등이 우수한 지역을 골라 방 3개 이상의 신축주택 7천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2천500가구(서울 500가구), 하반기 5천가구(서울 1천가구) 공급이 목표다.LH는 이미 준공된 신축주택을 매입하거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4개 글로벌 제약사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변종 코로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한 자사 백신이 변종 코로나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2주 동안 연구·정보 수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사힌 CEO는 21일 "우리 백신은 1270개가 넘는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변종 코로나에서
정부의 끊임없는 부동산 규제로 국민 10명 중 7명은 규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기지역을 잡겠다며 내놓은 정부의 '핀셋 규제'가 25번의 부동산 규제를 거치면서 살만한 곳은 모두 규제지역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정부 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부동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이 국토의 8.8%인 26억6218만평(8800.58㎢)에 달하며, 국민의 70.1%에 해당하는 3632만7710명이 규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올해 국가채무 증가액이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액보다 100조원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20년간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국가채무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2000년 10.2%였던 명목 GDP 증가율은 올해 0.6%까지 떨어지는 반면 국가채무 증가율은 2000년 12.8%에서 올해 16.2%로 뛰어오를 전망이다.올해 우리나라 명목 GDP와 국가채무가 각각 1930조원, 84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국가 채
은행권들의 1억원 이상 신용대출 중단에 이어 2000만원 이상 신용대출도 받기가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원칙적으로 2000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막기로 결정했다.앞서 14일부터 신규·증액 신청과 기존 건을 더해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중단한 데 이어 더 강한 대출 규제에 나선 셈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와 이에 따른 리스크(위험) 확대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취지를 설명했다.다만 대출 희망일이 내년 1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1가구 1주택을 기본으로 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부동산 투자'를 막고 국가가 주택을 배분하겠다는 현 부동산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법으로, 국가가 가구당 1주택을 사실상 강제하겠다는 것이다.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거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 주거정책의 기본원칙에 ▲1가구 1주택 보유·거주 ▲무주택자 및 실거주자 주택 우선공급 ▲주택의 투기목적 활용 금지 등 주거 정의 3원칙을 명시하는 내용이다.개정안은 국가 및 지
쌍용자동차의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이 연체된 상황에서 산업은행의 대출금도 연체 상태에 놓일지 주목된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이 쌍용차에 대출한 900억원의 만기일은 21일이다. 산은은 지난 7월 6일과 19일 각각 만기였던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를 모두 이날로 연장해줬다.산은은 쌍용차가 이날까지 원리금을 갚는지 주시한다는 입장이지만,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빌린 차입금이 연체된 상황에서 대출 만기 연장을 해주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쌍용차는 지난 15일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개발이익과 시세차익을 환수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은 내년이면 안정될 것이란 진단도 내놓았다. 집값이 급등한 것은 현 정부이지만, 이는 과거 정부 탓이란 점도 반복했다.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과 시세차익에 대한 처리 방안에 대해 "이익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시세차익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