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정권이 종교활동에 관여한 주민들을 계속 탄압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미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는 어떤 종교적 활동이든 이에 관여한 개인에 대해 처형과 고문, 체포 신체적 학대 등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미국 정부는 다자 포럼과 특히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과의 양자 대화에서 북한의 종교 자유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11월에 같은 마음을 가진 국가들과 회의를 열고 북한의 인권을 논의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 코백스는 2일(현지시간) 북한 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코백스 대변인은 이날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북한 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됐을 것이라고 추정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대북 백신 지원 방안이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필요를 명확히 확인하지 못하면 백신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대변인은 “코백스는 이전에 여러 차례 (백신) 배분 계획을 통해 북한에 백신을 배정했고, 북한이 지원을 요청하면
독일 베를린시(市) 미테구(區)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 해당 동상의 설치를 주도한 현지 한인 단체가 ‘소녀상을 지켜내자’는 취지의 서명 운동을 추진하고 나섰다.독일 현지 한인(韓人) 단체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는 최근 온라인 청원 사이트 오픈피티션(openPetition)을 통해 “일본 정부의 식민주의적 억압과 역사 은폐에 맞서 소녀상을 지켜내자”며 지난 2020년 9월 동 단체의 주도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동상의 설치 기한 연장 또는 영구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중국 해군의 세 번째 항공모함 진수(進水)가 임박했다고 전했다.환구시보는 지난달 31일자 기사 ‘오미크론 약화에 상하이 소재 조선소 총력 가동, 세 번째 항모 진수 준비 완료’(Shanghai-based shipyard in full swings as Omicron abates, ‘ready for launch of 3rd aircraft carrier’)에서 지난 수 개월간 상하이에서 유행하던 중국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진정됨에 따라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州)에 소재한 모(某) 병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소재한 모 병원에서 1일(현지시각) 오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소총과 권총을 소지한 남성이 병원으로 난입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 이번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총 네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35세에서 40세 사이의 남성으로,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달 24일 남부 텍사스주의 모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임 홍콩 행정장관과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홍콩은 ‘혼란으로부터 통치’라고 하는, 중대한 전환을 실현하고 번영으로향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신임 행정장관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新華通信)에 따르면 시 주석은 30일 베이징에서 경찰 출신의 리카치우(李家超) 신임 홍콩 행정장관과 회담했다. 리 장관은 지난 8일 각 직역 대표 1500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홍콩 행정장관 선거위원회의 간접 선거를 통해 제6대 홍콩 행정장관으로 선출됐다.리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현재까지 러시아군이 3만명 이상의 병력을 잃고도 손실을 복구할 여력이 없어 내부적으로 곧 붕괴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영국에서 나왔다.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30일(현지시각) 영국의 정보기관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해당 매체가 전한 보고서에는 러시아군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현재까지 3만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으며 러시아군은 소모전만을 하고 있을 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보고서는 “푸틴의 피의 희생은 그의 부대에는 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국내의 신고되지 않은 복수(複數)의 장소에서 핵물질이 발견된 문제와 관련해 “이란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IAEA는 30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명기하고 “이란은 전문적 견지에서 신뢰할 만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설명이 없는 한 이란 측 주장의 당부당(當不當)을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에는 이밖에도 이란이 농축도를 60%까지 끌어올린 우라늄을 43.1킬로그램(㎏)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이른바 ‘이란 핵합의’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으로 두 달 넘게 봉쇄돼 온 중국 상하이시(市) 주민들의 이동이 내달 1일부터 자유로워진다.중국 상하이시 당국은 30일 “(코로나19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눌렀다”며 현지 시간으로 6월1일 오전 0시를 기해 그간 이뤄져 왔던 봉쇄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위험·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은 제외된다. 당국은 동시에 지하철과 노선 버스, 택시 운행도 재개한다고 밝혔다.중국의 경제 핵심 중 하나인 상하이는 지난 3월부터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형이 확산
주요 7개국(G7)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날로 정교해지는 북한의 무기 기술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미국이 제안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G7 외무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과 미국 등 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북한이 2022년 5월 25일 실시한 또 다른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이어 “2022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흥식 대주교를 추기경에 서임한다고 밝혔다. 유 대주교는 한국인 출신으로서는 네 번째 추기경이 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각) 유 대주교를 포함해 새 추기경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6월 당시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을 맡고 있던 유 대주교를 주교에서 대주교로 승품하고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했다. 새 추기경들의 서임식은 오는 8월27일 열릴 예정이다.유 대주교는 이날 국제전화를 통해 “추기경이라는 자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승진이나 영예가 아니라
북한에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로 추정되는 발열 증상자가 하루 사이에 10만명이 증가했다.북한 조선로동당의 기관지 로동신문은 30일 전날(29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 발열 증상자가 10만700여명에 달했다고 전했다.‘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키트를 통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확인이 불가능한 북한에서는 발열 증상자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 내 신규 발열 증상자 수는 이달 하반기 들어 감소 경향을 보이며 하루 9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다.지난 4월 발열 증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미첼 바첼레트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前 칠레 대통령)이 현지 시찰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첼레트 판무관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에 우려를 표명하고 신장·위구르 지역의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한 정책을 다시 검토할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바첼레트 판무관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 실태를 시찰하기 위해 지난 23일 중국에 도착했다. 6일간의 일정을 마친 바첼레트 판무관은 28일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
우리 측 해양조사선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해양조사를 벌이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일본 측이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일본 외무성을 인용한 NHK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29일 오후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인 해양2000호가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변 일본 측 EEZ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었음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일본 외무성이 확인한 결과 우리 측은 해양조사 활동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이에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55)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한국 측이 일본의 EE
‘코로나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 중인 북한에서 평양과 지방의 약품 공급 및 치료 체계가 큰 차이를 보여 지방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평양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26일 RFA에 “지난 12일부터 최대비상방역체계가 시행되면서 전국의 모든 약국이 24시간 운영되고 있지만 약품공급에서 평양과 지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지방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소식통은 “중앙 방역사령부에서 최대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긴급해제한 2호 (예비물자) 약품을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문제를 집중토의한 후 지
한미일 외교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결의안 채택에 실패한 데 유감을 표하면서 3국 협력은 물론 국제사회와 조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시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장관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의 완전한 이행을 향한 3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하며, 전제조건 없는 북한과의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로 동북아시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다음달 장차관급 회담에 이어 정상급 회담까지 릴레이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일 연쇄 협의의 시작은 다음달 3일 서울에서 열릴 북핵수석대표들 간 회동이다. 최근 새로 취임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함께 대응책을 논의한다.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북핵대표가 처음 만나는 것이다. 지난 2월 중순 하와이 호놀룰루 회동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미국 측이 ‘한·일 양국 간의 양자적 상호 방위’로 고려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향후 취할 조치에 대해서는 추정해서 말하지 않겠지만, 미국은 양자뿐 아니라 한·미·일 3자 차원의 조치를 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항상 한·일 양국이 양자적으로 상호 방위를 위한 옵션을 탐색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커비 대변인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내달 서울에서 만나 앞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실험 도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달 3일 서울에서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외교부는 “금번 협의는 김건 본부장 취임 이후 첫 대면 협의”라며 “3국(國) 북핵 수석대표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다시
윤석열 정부 초대 주일(駐日) 대사로 윤덕민 전(前) 국립외교원장이 내정됐다. 윤 내정자는 태평양전쟁 시기 조선인 노무 동원(소위 ‘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 기업의 자발적인 협력을 환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윤 내정자는 전날(26일) 동(同) 신문이 개최한 국제 회의 ‘아시아의 미래’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내정자는 최근 법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일본 기업들의 자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