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27일 바티칸에서 새 추기경 서임식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흥식 대주교를 추기경에 서임한다고 밝혔다. 유 대주교는 한국인 출신으로서는 네 번째 추기경이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각) 유 대주교를 포함해 새 추기경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6월 당시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을 맡고 있던 유 대주교를 주교에서 대주교로 승품하고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했다. 새 추기경들의 서임식은 오는 8월27일 열릴 예정이다.

유 대주교는 이날 국제전화를 통해 “추기경이라는 자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승진이나 영예가 아니라 보편교회를 위하여 더 많이 봉사하도록 부름받은 자리”라며 “이번 추기경 임명을 통하여, 보편교회를 위하여 봉사하고, 교황님을 잘 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표현으로 추기경으로 서임되는 소감을 말했다.

한국 천주교가 추기경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정진석 추기경이 있었고, 서울대교구 교구장을 지낸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 2014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염 추기경의 후임으로 지난해 12월 서울대교구 교구장에 임명된 정순택 대주교가 향후 한국인 출신 다섯 번째 추기경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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