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현재까지 러시아군이 3만명 이상의 병력을 잃고도 손실을 복구할 여력이 없어 내부적으로 곧 붕괴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30일(현지시각) 영국의 정보기관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해당 매체가 전한 보고서에는 러시아군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현재까지 3만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으며 러시아군은 소모전만을 하고 있을 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푸틴의 피의 희생은 그의 부대에는 너무 과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푸틴은 지금까지 러시아 대중으로부터 중대한 실패를 아주 잘 숨겼고, 체포된 여러 관리에게 책임을 돌렸다”며 “크렘린 내부에서는 푸틴과 측근에게 일이 잘못되고 있고, 어쩌면 재앙 수준으로 번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돌고 있다”는 분석을 담기도 했다.

영국 국방부도 이날 우크라이나 전선과 관련한 최신 정보 보고를 통해 러시아군이 경험 있는 지휘관의 부족과 사기 저항, 국지적 반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