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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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결의안 채택에 실패한 데 유감을 표하면서 3국 협력은 물론 국제사회와 조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시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장관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의 완전한 이행을 향한 3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하며, 전제조건 없는 북한과의 만남에 대한 지속적인 개방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한미일 3국은 “5월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북한은 2021년 9월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의 속도와 규모를 크게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각의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하며 역내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국제법을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하며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모든 국가들의 평화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3국 장관들은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대응해 우리 국가들은 한미와 미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는 역내 안보와 안정에 대한 우리의 공통되고 분명한 약속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러한 발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한미와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우리 국가들은 3각 안보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ICBM에 대응한 새로운 결의안 채택에 실패한 사실에도 실망감을 표출했다.

3국 장관들은 “13개 안보리 이사국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노골적이고 반복적인 위반에 대응해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한 점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대신 대화에 관여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조율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의 길이 열려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기를 촉구한다”며 “코비드19의 발발을 포함해 북한주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심각한 어려움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국제적 지원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장관들은 “우리는 납치 문제에 대한 신속한 해결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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