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국내의 신고되지 않은 복수(複數)의 장소에서 핵물질이 발견된 문제와 관련해 “이란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IAEA는 30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명기하고 “이란은 전문적 견지에서 신뢰할 만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설명이 없는 한 이란 측 주장의 당부당(當不當)을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밖에도 이란이 농축도를 60%까지 끌어올린 우라늄을 43.1킬로그램(㎏)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이른바 ‘이란 핵합의’(정식 명칭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큰폭으로 일탈하는 등 우라늄 농축을 지속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IAEA는 이같은 점에 대해 내달 있을 IAEA 이사회에서 결론을 정리할 방침을 세운 만큼, 앞으로 IAEA 이사회에서 이란 측 대응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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