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말이 있다.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헤아리라는 말이다. 대한민국은 해방 직후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전 국토가 초토화되는 재앙을 경험했다. 불과 68년 전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2030세대는 3세계 가난한 젊은이들처럼 외국인을 상대로 발마사지나 매춘같은 궂은일을 하며 밥을 빌어먹진 않는다. 한국 청년들이 따뜻한 옷, 사시사철 고기반찬을 먹으며 품위를 갖추고 살 수 있는 것은 그 전 세대가 피나는 노력으로 경제를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지금은 기력이 쇠하고 역사 무대에서 퇴장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5일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대만을 향해 어떠한 분열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리 총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에 기초해 양안 간 경제문화 교류를 강화할 것이며 ‘대독’(臺獨·대만독립파) 분열세력을 철저히 반대하고 억제할 것”이라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힘을 기울여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리 총리는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서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중국이 올해 국방 예산 증가율을 8.1%로 제시해 군사력 강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에 맞서 보호무역주의 반대를 분명히 밝혀 중국 권익 수호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지난해와 같은 ‘6.5% 정도’로 제시됐다.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중앙과 지방예산 집행 상황과 2018년 중앙과 지방 예산 초안 보고’
앞으로 주민등록표 등·초본에 기재된 ‘계모’나 ‘계부’ 표기가 사라지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표 등·초본 상 ‘세대주와 관계’란에 표기됐던 계모 또는 계부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그동안 해당 표기로 인해 등·초본 당사자의 재혼 여부를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점에 대해 사생활 침해와 인권 침해 논란이 제기돼 왔다.행안부는 “’세대주와 관계’를 가족의 범위만을 규정하는 민법과 본인을 중심으로 배우자·부모·자녀만을 표시하는 가족관계등록법을 고려해 계모 또는 계부 표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개선하겠
국가 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지난 1일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보수단체’로 보도한 반면, 소위 ‘희망촛불’로 알려진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불법조형물을 철거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집단에 대해선 ‘시민단체’라고 보도해 편파성 논란에 휩싸였다.연합뉴스는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숭례문과 서울역 광장을 가득 채운 태극기 집회를 소개하는 총 5편의 기사에 참여 시민들을 ‘보수단체’로 지칭했다. 이날 집회는 주최측 추산 100만 이상이 동원됐다. 연합뉴스 보도가 맞다면 일개 보수단체가 대한민국 국민 10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기독교계 사립대학인 한동대학교가 교내 페미니즘 강연을 강행한 동아리 회원에게 최근 ‘무기정학’ 징계를 내린 소식이 5일 전해졌다.한동대는 지난해 12월 8일 ‘성매매를 노동으로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페미니즘 강연을 주최한 학내 학술동아리 ‘들꽃’ 회원 석모씨(27)에게 무기정학을 통보했다. 또 들꽃 회원 2명과 강연을 듣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올린 학생 2명 등 4명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들꽃이 주최한 페미니즘 강연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이사장인 임옥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장예쑤이(張業遂) 부(副) 비서장 겸 대변인이 미국과 북한의 조속한 직접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장예쑤이 대변인은 13기 전인대 1차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장 대변인은 “쌍방이 밀접한 교류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과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주요 당사국”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남북 관계와 미북 관계가 두 개의 바퀴라고 본다”며 “남북 관계라는 바퀴가 계속 돌아가면 미북 관계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는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측의 당원 명부 유출 의혹 수사를 위해 민주당 광주시당을 압수수색했다.3일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민주당 광주시당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후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을 압수수색했다.30분가량 이어진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당원 명부가 들어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민주당사 컴퓨터에서 관리되는 당원 명부가 유출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 증거물을 분석할 방침이다.경찰은 증거 훼손 및
2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인부들이 건물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 A동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사망하고, 지상에 있던 1명이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추락한 근로자들은 박스 형태로 가설작업대와 안전시설물을 합친 구조물인 SWC(Safety working cage)에서 건물 외벽에 유리를 설치하는 작업 도중 SWC가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현장 책임자 등을 불러 안전 작업 수칙
대북 제재를 위반한 선박과 선박회사, 개인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올리려는 미국의 계획이 중국의 입장 표명 지연으로 답보상태에 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미국이 지난다 23일 “원유와 석탄을 얻으려는 북한의 불법 해상 밀수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박 33척과 선박회사 27곳, 대만 남성 1명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하라고 유엔 안보리에 요청했다.안보리 제재 결정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상임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시행된다.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요청을 보류시키
3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을 시작으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막을 올렸다.양회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를 통칭하는 용어다.이번 양회에선 집권 2기를 맞은 시진핑(習近平) 절대권력 공고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양회에 앞서 국가주석과 부주석 임기 제한 폐지와 시진핑 신시대 사상 헌법 삽입을 지난달 25일 제안했다.그러나 중국 사회 내부에서도 국가 주석의 종신 집권을 가능케 하는 이번 개헌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중국 당국도 긴장 속에 이번 양회를
7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가 오른다. 보험료 산정 기준이 바뀌면서 월 449만원 이상 버는 소득자의 보험료가 올라간다.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을 월 449만원에서 월 468만원으로, 하한액을 월 29만원에서 월 30만원으로 올려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년간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월 소득 449만원 이상 가입자 244만8541명(전체 가입자의 13.6%)의 보험료가 최고 월 1만7100원 오른다. 월 소득 449만원 미만 가입자의 보험료는 바뀌지 않고 그
성폭행 피해로 법정 싸움을 해오던 30대 부부가 가해자를 향해 “죽어서도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 선택을 시도했다.3일 오전 0시 28분께 전북 무주 한 캠핑장 카라반에서 A씨 부부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과 펜션 주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아내(34)는 숨졌고 남편 A(38)씨는 중태다.A씨 부부는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엔 빈 소주병과 함께 유서가 발견됐다.유서에는 가족 및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을 이해해 달라’는 글과 가해로 지
[pennmike에 실리는 글들이 많아서, 글을 싣는 간격이 넓어졌다 합니다. 마음 흐뭇해지고 든든해지는 소식입니다.얼마 전 정규재 주필과 만났을 때, 제가 정 주필에게 말했습니다, “몇 해 전에 제가 정 주필께 ‘정규재TV가 한국의 Fox News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반은 덕담이었습니다. 이제는 온전한 기대입니다.”사회가 점점 유동적이 되어가므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기업은 단숨에 성공합니다.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현상입니다. 저는 많은 시민들이 찾는 ‘정확한 소식과 옳은 논설’이라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여성들이 정식으로 이윤택을 검찰에 고소했다.‘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28일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이 서울중앙지검에 이윤택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변호인단은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하여 앞장설 것”이라며 “이윤택 사건을 포함한 다른 피해자 중 법률 지원을 원하는분에게 법률 상담 및 법률 지원을 해 드리겠다”고 밝혔다.변호인단은 “어렵게 용기를 내 고
중국 제조업의 성장세가 음력 설 기간 공장 가동 중단과 수출 약화로 2월 들어 빠르게 하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19개월만에 최저치인 50.3을 나타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51.2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 50미만을 경우에는 수축을 의미한다.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예상밖의 저조한 PMI 영향을 받아 1% 하락했다.중국 제조업체들은 통상 음력 설 기간에 생산을 연기하거나 감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PMI는 다
북한 김정일·김정은 부자(父子)가 1990년대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브라질 여권을 이용해 서방 국가에 비자 발급을 신청한 사실을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서유럽 안보 소식통 5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김씨 부자로 추정되는 얼굴 사진이 부착된 여권 사본을 공개했다.로이터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김씨 부자 사진이 부착된 여권 두 개가 최소 2곳의 서방 국가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사용됐다고 전했다. 신청 후 실제 비자가 발급됐는지는 분명치 않다. 로이터는 이 여권이 브라질, 일본, 홍콩을 여행하는 데 사용됐을
외교부가 중국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해 추궈홍(邱國洪) 주한(駐韓) 중국대사를 27일 초치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28일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군용기 KADIZ 진입 관련 외교부 대응 상황”이라며 “27일 저녁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금번(今番) 사건 발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어 “외교부는 중국 군용기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3일 동시에 대표발의한 「혐오표현규제법안」과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현재 입법 예고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이 두 법안은 동성애에 대한 일체의 비판과 반대 의견 표명 행위를 금지하는 ‘미니 차별금지법’”이라며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표현의 자유와 언론, 종교의 자유 등 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고용진 의원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바른미래당 이찬열, 무소속 손금주 등 20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혐오표현규제법안」은 성별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임기 만료 1년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자유총연맹에 따르면 김 총재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자유총연맹 본관에서 열린 2018년도 정기총회 연설을 통해 지역단체 회장단과 대의원들에게 사의를 밝혔다.김 총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선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비록 미관말직이지만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한편 김 총재는 한전산업개발 인사비리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나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남은 업무가 마무리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