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전에 번역을 끝낸 원고가 올해 비로소 출간됐다"역자(박종선)의 이 한마디로 국내 출판업계의 편향성을 알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보수주의의 바이블 중 하나로 꼽히는 '보수주의자의 양심(The Conscience of a Conservative)'이 갈 곳을 찾지 못해 6, 7년간 방황하다 올해 처음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보수'가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 속에서도 이 책은 그동안 영어 원문으로써 책방 구석에 꽃혀 있었다. 그러다 작년 10월 설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가 제2연평해전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책 '영웅은 없었다'를 출간했다.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투로 이 전투로 우리 해군의 참수리 357호가 침몰하고 정장 윤영하 소령을 비롯하여 해군 6명이 전사,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영웅은 없었다'의 저자 김한나 씨의 남편 고 한상국 상사도 이 전투에서 전사했다. '영웅은 없었다'(부제는
최근 출판계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펜앤드마이크(PenN)가 '화제의 신간'으로 소개한 우파 성향 서적들은 이례적으로 많은 독자가 찾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통령의 선물' '탄핵 인사이드 아웃' '왜 결정은 국가가 하는데 가난은 나의 몫인가' 등이 대표적이다.지난 1일 서울국제자유영화제를 시작으로 판매를 시작한 '대통령의 선물'은 출판 닷새만에 2쇄 제작에 들어갔다.남정욱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공동 대표, 황인희 역사칼럼니스트, 이화여대 한국학과
자유기업원이 '왜 결정은 국가가 하는데 가난은 나의 몫인가’를 출간했다. 자유기업원은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교육, 홍보, 계몽사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전개하는 기관으로 2001년 자유경제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가 2017년에 다시 자유기업원으로 명칭을 바꿨다.책 '왜 결정은 국가가 하는데 가난은 나의 몫인가’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진 줄만 알았던 사회주의를 드러내고 그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주는 책으로 정부가 점점 커져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더 빈곤한 나라를 만들며, 그들이 앞세우는 경제적
지금보다 더욱 깨친 생각으로 문화를 성장·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문화 대통령' 박정희의 생각과 그 시대의 문화 인식을 역사적인 기록들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쓰여진 이 오는 3월 1일 출간한다.남정욱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공동 대표와 황인희 역사칼럼니스트, 이화여대 한국학과 박사과정을 밟은 김다인 씨, 최공재 감독, 이용남 교수 등 5명이 집필한 책 은 이승만, 박정희 시대에 기초가 완성된 대한민국의 문화와 그에 따른 도시문화, 문화재, 문화정책,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책은 특히
화제의 장편소설 와 2016년 10월부터 벌어진 '탄핵사태' 기록을 담은 의 저자 김규나 작가가 자신의 두번째 장편소설 를 출간했다.는 자신의 여러 경험을 녹여낸 소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문단, 출판, 언론, 정치,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로, 그 속에서 빚어지는 뒤틀린 욕망과 어긋난 관계들은 우리가 쉽게 사회에서 접할 수 있는 모습들이다. 성추행, 성폭력으로 빚어지는 소설 속에서는
이자성 KBS 영상제작국 감독이 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이 감독은 이 책을 펴내며 "(책을)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는 욕심보다는 우리가족, 딸자식, 주변 지인에게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리고, 세상을 바로볼 수 있는 지력, 눈을 키워주기 위해 때때로 써 놓은 글을 엮은 것"이라고 말했다.는 '목련', 좌익에 질려봐야' 등의 제목의 시(詩) 44편이 실린 PART1과 '돌고 도는 KBS 수신료 거부 운동', '방송, 권력과 하나가 되다' 등 36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었던 채명성 변호사(41·36기)가 오는 2019년 3월 10일로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결정으로 파면된 지 2년째를 맞아 '탄핵 인사이드 아웃: 탄핵심판ㆍ형사재판 변호사의 1년간의 기록(이하 탄핵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탄핵 인사이드 아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형사재판 등의 전 과정을 사실과 법리 측면에서 냉철히 분석한 책이다.채 변호사는 이 책을 펴내며 "거짓이 진실을 덮고, 법치가 정치에 굴복한 부끄러운 과거를 되
1970년대 한국 여자농구 최고의 스타로 꼽혔던 강현숙 한국여자농구연맹 재정(裁定)위원장(이하 경칭 생략)이 자신의 농구 인생과 가정 생활 등을 담은 ‘강현숙의 농구인생-나는 국가대표 포인트가드’라는 자서전을 펴냈다.어려운 생활 속에서 태극마크의 꿈을 키워 1973년 18세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강현숙은 9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대표선수로 선발돼 활약했다. 1970년대는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던 시기다.국가대표 시절 한국여자농구의 전설적 포인트가드였던 강현숙은 모스크
(원제 Brainwashed, 2004)는 미국의 대표적인 젊은 보수 논객 벤 샤피로(34)가 스무 살 때인 2004년 펴낸 첫 책이다. 2000년 열여섯 살에 UCLA에 입학한 저자가 보낸 대학 4년은 ‘아들’ 부시 행정부 1기에 해당하며, 미 국내적으로는 건강보험 노령연금 부자감세 논쟁, 대외적으로는 9.11테러와 이라크전쟁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던 시대다. 대학생치고도 아직 어린 나이였던 저자의 눈에 비친 미국의 대학은 좌파의 이념적 선전, 반미와 테러 옹호, 성적 및 도덕적 방종이 판치는 곳이었다.는 대학 밖에
외유내강형의 올곧은 여성 지식인으로 꼽히는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가 조선일보에 장기연재 중인 칼럼 '서지문의 뉴스로 책 읽기' 중 120편을 묶어 28일 같은 제목의 단행본(도서출판 기파랑)으로 출간했다.'서지문의 뉴스로 책 읽기' 칼럼은 많은 독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무게감을 지닌 정론(正論)으로 평가받고 있다.'서지문의 뉴스로 책 읽기'는 국내외 전반에 걸친 이슈를 연관이 있는 출판물과 접목시켜 조용한 듯하면서도 거침없는 표현으로 독자를 휘어잡고 있다. 또한 35년간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
#상상1“棒子! 开门! (한국 놈아! 문 열어!)”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복도. 중국 군인들이 소총 개머리판으로 사납게 문을 때려댄다. 커튼을 잠시 열어 본 아내의 얼굴을 목격한 이들이 4층 우리집 문 앞까지 뛰어올라온 것이다. 112에 전화한다고 올 수 있는 경찰이 있을까? 서울은 함락됐고 거리와 골목마다 점령군으로 넘쳐난다. 전기와 수도는 끊겼고 식량배급마저 중단됐다. 중국군 500만명이 서울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산에서부터 진입을 시작한 중국군은 여성은 나이를 불문하고 겁탈한다고 한다.문을 부수고 대여섯명의 군인이 날
언론인 출신인 고승철 나남출판 사장 겸 주필이 26일 시집(詩集) 를 출간했다. , , 등 장편소설들을 발표해 온 고 사장의 첫 시집이다.5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축지법', '우동집', '공갈빵', '스프링클러' 등 159편의 시가 수록됐다. 시집 는 20행 안팎의 짧은 분량임에도 간결한 시어들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세태와 언어를 풍자하는 작품들이 담겨있다.고승철 사장은 저자의 말에서 "2018년 새해 벽두(劈頭)부
한 인물의 탐구에 '정신'이란 단어가 붙는다면, 그는 정말 행복한 인간이다. 오랜만에 한 인물의 이름 앞에 ‘정신’이란 단어가 명기된 책이 출간됐다. 책 제목이 '박정희, 그리고 사람'이다.이 책의 저자는 작가 복거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역임한 장인순, 조선일보 도쿄특파원 이하원, 박정희대통령의 치과주치의를 맡았던 유양석, 명지대 명예교수이자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인 조동근 등 학계·시민사회·언론계 인사 등 34명이다. 나름 각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평가받는 이들이다.34명이나 되는 전문가들이 각자 자
“혹시 내가 틀린 것일까, 정말 내가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일까. 모두가 외눈박이인 세상에서 두 눈 달린 괴물이 된 기분으로 이 시대를 산다. 훗날 그래도 한 사람, 이 시대를 제대로 본 작가가 있었다고 기억되길 바란다. 내 이름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작가, 단 한 명의 소설가가 이 시절을 바로 보고, 외롭게 견뎠음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김규나 작가 프로필 中)장편소설 로 돌풍을 일으켰던 김규나 작가가 ‘사기 탄핵’ 전후 약 1년의 기록을 담은 산문집, ‘대한민국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1,2권, 비봉출판사)를 들
“수많은 대북 전문가와 북한 관련 서적이 있었음에도 ‘3층 서기실’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기파랑 신간안내 책 소개 中)”지난 2016년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前)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북한 정권의 내막을 공개하는 저서 ‘태영호 증언-3층 서기실의 암호(도서출판 기파랑)’를 14일 언론에 공개했다.지난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국 사회 일각에선 북한 독재자 김정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언론은 “배려, 리더십, 여유, 숙성된 고민, 솔직한 대담”등의 표현으로 김정은을 평가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