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형의 올곧은 여성 지식인으로 꼽히는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가 조선일보에 장기연재 중인 칼럼 '서지문의 뉴스로 책 읽기' 중 120편을 묶어 28일 같은 제목의 단행본(도서출판 기파랑)으로 출간했다.

'서지문의 뉴스로 책 읽기' 칼럼은 많은 독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무게감을 지닌 정론(正論)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지문의 뉴스로 책 읽기'는 국내외 전반에 걸친 이슈를 연관이 있는 출판물과 접목시켜 조용한 듯하면서도 거침없는 표현으로 독자를 휘어잡고 있다. 또한 35년간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처럼 핵심을 놓치지 않되 쟁점을 둘러싸고 있는 사안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 교수는 '저자의 말'에서 "탄핵의 수혜자로서 대통령직을 계승한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의 경제를 망치고 후진국으로 후퇴시키는 정책을 골라서 시행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그래서 2년 여의 집필기간 동안에 나의 칼럼은 매회 절규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나마 이 세월을 견디는데 다수의 독자에게 나의 변변치 못한 절규가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저자 서지문 교수는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웨스트조지아 대학 영문학과에서 석사, 뉴욕주립대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78년부터 35년간 고려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석사취득 직후부터 시작된 저자의 집필은 국내 국·영문 일간지와 주간지에 문학과 시사를 넘나들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저서로는 <인생의 기술: 빅토리아조 문필, 사상가들의 윤리적미학이론 연구>, (공동집필, 편집), <동양인이 흠모한 공자, 서양인이 사랑한 공자>, <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 <영국소설을 통해 본 영국신사도의 명암〉등이 있다. 또한 일찍부터 한국문학의 영역을 통한 세계화에 사명감을 갖고 한국 단편, 장편, 시 등을 영역하고 영미권에서 출판하여 한국문학 해외선양에도 공로가 크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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