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까지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35개월 연속 감소했다.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18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00명으로 1년 전(27만9000명)보다 1400명(-5.0%)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올해 1월(3만2100명)과 3월(3만명)만 3만명대를 기록했고 나머지 8개월은 2만명대에 머물렀다. 현 추세대로 라면 OECD 회원국 처음으로 올해 합계출산율 1.0미만이 유력한 상황이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1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 1.0
검찰은 수사 착수 6개월 만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각각 기소한 반면 현 정권 인사들에 관해선 수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수사는 8개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한 수사를 4개월 동안 하면서도 기소 여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일각에선 검찰이 정권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자유한국당과 시민단체는 김 전 원장을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김 전 원장은 지난 4월 취임한 국회의원 시절
문재인 정부 들어 수주량이 급증한 철도장비업체가 철도로 인한 사망 사고 이후에도 관련 공사 등을 수주해, 정부 고위인사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실은 25일 S사에 의혹을 제기하며, 이 회사가 최근 3년간 체결한 계약 현황 자료를 제시했다. S사는 철도 차량 신호장치·통신 시스템 설계·용역 및 감리 업무를 하는 회사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코레일과 총 29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17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에 정부 고위 인사가 된 A씨가 취임한 이후 체결된 것
태국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간 결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2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군부 정권은 전날 각료회의를 열어 동성 간 혼인 관계를 인정하고 당사자들의 법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을 승인했다.이 법안은 동성 커플에 대한 세금 감면, 사회복지 혜택 등을 규정하고 이성 부부에 준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또 입양에 대한 별도 규정을 두지는 않았지만, 기존 아동입양법에 따라 동성 커플도 합법적으로 입양할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동성혼 법안은 태국 군부의 과도의회인
김포공항 보안요원에게 ‘인격살해’에 가까운 갑(甲)질을 행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시 을·초선)이 이번 ‘갑질 논란’이 김해 신공항을 반대하는 자신에 대한 견제가 깔려있다는 음모설을 제기하다가, 갑질을 당한 공항 보안요원 김모 씨(24)가 소속된 항공노조가 사과를 요구한지 하루만인 25일 입장을 바꾸고 김 씨에게 사과했다.김 의원은 24일 김해 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검증단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 중간보고’에서 “(‘갑질’ 논란은) 한국공항공사가 제보한 것이며 (내가) 바로 다음 날 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에 대한 감사 이유로 제시한 핵심 근거인 X선 현미경(XM-1) 활용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주장이 미국 측 공식 기록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과기부의 '사용시간 축소 발표 의혹' 논란이 일고 있다.앞서 과기부는 신 총장이 초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을 역임할 당시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와의 사업에서 연구비를 이중 송금하고, LBNL의 연구원으로 있던 제자를 편법 채용한 혐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후 신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25일
민노총 조합원 100여명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앞에서도 집회를 가졌다. 민노총은 이달 중순에는 ‘업무방해’로 구속된 조합원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며 경기 과천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해, 경찰 업무 지장을 초래한 바 있다.이들은 24일 오전 안산단원경찰서 앞에 모여 “○○건설사와 안산단원경찰서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민노총 조합원들은 지난 11월 안산의 한 공장 건설현장에서 "건설사 관계자가 민노총 조합원을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회에 앞서 이 공장 건설현장에서 민노총 소속 목수 28명이 직무태만 등으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구토·환청 증세를 보인 뒤 12층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의약품 안전 당국까지 나서 주의를 당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타미플루캡슐(오셀타미비르인산염) 관련, 의료인·환자 등에게 처방과 복용에 주의하라”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오셀타미비르인산염은 10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게서는 인과관계가 불분명하지만, 복용 후 이상행동이 나타나고 추락 등 사고에 이를 수 있다. 식약처는 “적어도 2일간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보호자 등이 함께 해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최근 3년간 온수관 유지·보수 예산의 3배가 넘는 금액을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썼던 것으로 확인됐다.24일 난방공사가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수관 유지·보수 관련 예산은 173억원이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이의 4.2배인 721억원이었다. 올해 온수관 유지·보수 예산은 11.5%가량 증액된 192억원이지만, 신재생에너지 예산은 이의 2.6배인 495억원이었다. 난방공사는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가 일어나고 9일이 지나서야 “연간 200억원 수준인 온수관 유지·보수 예산을 내
서울 도봉구 도봉 1동 596-5번지. 전단지들이 나붙은 전봇대에 ‘워커 대장 전사지’라는 현판이 초라하게 붙어있다. ‘이 자리는 1950. 12. 23. 오전 10시 45분경 주한 미8군 초대 사령관 월튼 해리스 워커 대장이 전사한 곳’이 현판은 한 시민이 영웅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해 사비를 들여 만든 것이다. ‘이날 워커장군은 중서부전의 미 24사단 19연대 최전방 중대장 샘 워커 대위의 전공 표창을 위한 은성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영국연장 27여단 부대 표창차 상기 지점을 통과하다 한국군 제6사간 2연대 군속이 운전하던 스리퀘타와
24일 제주 마라도에서 승객 195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블루레이호(199t)가 가파도 앞바다에서 좌초해 해경이 출동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께 마라도에서 승객 195명과 승선원 4명 등 199명을 태우고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으로 향하던 여객선 블루레이호가 가파도 남서쪽 0.5㎞ 지점에서 고장을 이유로 구조를 요청했다.해경은 사고 연락을 받고 대체선박 송악산 101호(139t)을 보내 30여분만에 승객 195명을 전부 다른 배로 옮겨 태우고 제주로 이송했다.고장사유는 알려지
일본 정부가 21일 대한민국 해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이 지난 20일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일본 자위대 비행기를 사격 관제용 레이더로 겨냥했다며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오후 3시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이 경계·감시 임무를 하던 일본 자위대 P1 초계기를 사격 관제용 레이더로 겨냥했다"며 "이는 화기의 사용에 앞서 실시하는 것으로, 당시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지극히 위험한 행위였다"고 말했다.일본 N
서울행정법원이 5.18 광주사태 유공자들의 명단을 비공개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퍈결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22일 법조계와 소송당사자들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21일 오후 채원암 씨 등 102명의 시민이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낸 '5.18 유공자 명단 및 공적내용 공개 행정소송'에서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사항은 유공자들의 개인정보로서 공개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에 해당돼 비공개가 적법하다"며 원고패소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은 또 보훈처가 스스로 품위손상시 제명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공개하는 것을 필요치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 김태우 수사관이 23일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검사 출신인 석 변호사는 대검 공보관을 거쳐 법무부 법무과장, 부산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다.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3일 세월호 유족 불법 사찰 혐의를 받는 이재수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심사에 참석해 영장 기각을 끌어냈다. 하지만 나흘 뒤 이 전 사령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석 변호사는 "청와대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김태우 수사관 변호를 하게 됐다"고 했다. 석 변호사는 최근까지 자유한국당 부산 해운대갑의 당협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
북한 김정은 서울 방문을 환영한다는 종북(從北) 단체 ‘위인맞이환영단’이 김정은 환영광고를 허락해주지 않는 서울교통공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위인맞이환영단은 24일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교통공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 광고에 정치적 의견이 담겼다며 광고를 불허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하는 것 뿐인데, 어떻게 정치적 의견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수근 위인맞이환영단장은 “하루라도 빨리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이 남한을 방문해야 하는데 수구 언론들이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며 “이들이 서울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에 있는 한 태양광 발전 설비 ESS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ESS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다.24일 삼척소방서와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경 삼척시의 태양광 발전 설비 ESS에서 불이 나, 리튬이온 배터리 272개와 건물 90㎡가 불에 타 18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출동한 소방대는 장비 20여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1시간 20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3시간 만인 오후 8시 46분경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용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르고 폭행한 2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광주지법 형사7단독부(담당 박상재 판사)는 23일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A 씨(20)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8월 23일 오후 3시경 자택에서 어머니에게 “이번 달 통신비가 25만원이 나왔는데 돈이 없다. 50만원만 달라”고 요구하고, 어머니가 이를 거절하자 주먹과 등산용 스틱으로 어머니를 폭행하고 선풍기를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또 같은 달 27일에는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62)과 (사)한국역사진흥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이 '역사왜곡'이라며 23일 반대 집회를 열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 5일부터 경남 거제시 주최로 ‘전쟁 포로, 평화를 말하다’라는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물망초 측은 해당 전시에 대해 지난 13일부터 “박물관은 특별전에서 6.25전쟁 당시 국군 포로에 대해서는 대부분 송환된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며 “유엔군이 포로수용소에서 음악 교육을 자유민주주의 우월성 확산에 활용했다는 것도 왜곡 사항이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술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일부 언론이 가만히 있는 저를 자꾸 괴롭힌다. 저를 넣고 (차기 대선) 여론조사를 한다”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여론 조사 항목에 넣지 말라는 요구를 담은 안내문을 (각 언론사에)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유시민 테마주’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유시민 테마주’는 최근 증시시장에서 언급된 이야기인데, 유 이사장은
초·중·고교생들 사이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으로,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7~18세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유행주의보 발령 당시 외래 환자 1000명당 7.8명 수준이었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50주(12월 9일~12월 15일) 기준 48.7명으로 늘어났다.의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