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당(SDF)이 미국과 터키 간의 휴전 협정에 따라 북동부 국경 지역 라스 알 아인에서 20일(현지시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민주군은 터키가 국경을 따라 안전지대로 설정한 폭 30킬로미터 길이 480킬로미터 지역에 있는 쿠르드족을 철수시켰다. 터키는 120시간 내에 쿠르드족이 안전 지대에서 완전히 철수하지 않으면 군사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 밝힌 상태다.키노 가브리엘(Kino Gabriel) 시리아민주군 대변인은 20일 “우리는 모든 병사를 라스 알 아인에서 철수시켰다
북한 관영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해병대 함박도 초토화 계획’에 대해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을 거론한 협박성 막말을 내놓고 나섰다.우리민족끼리는 19일 홈페이지에 ‘연평도를 벌써 잊었는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지금 남조선 군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며 “이승도로 말하면 골수까지 동족 대결에 환장한 대결광신자로서 연평도 해병대 부대장으로 있던 지난 2010년 감히 우리를 건드렸다가 우리 군대의 불소나기 맛을 톡톡히 본 자”라 비난했다.앞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지난 15일 국회 국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보안법 위반 기소율이 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오프라인에 들끓는 북한 김씨 3대 독재정권 찬양 등을 정부가 손 놓고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진다.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인터넷 상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시정 조치 된 게시물 수는 총 914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137건에 불과하던 국가보안법 위반 게시물은 지난해 1939건으로 5년 사이 70% 이상 급증했다.그런데 현 정부 들어 국가보안법 제7조
북한이 최근 내부 경제파탄을 외면하는 듯 ‘민족자존’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북한 관영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자주로 존엄높고 자력으로 비약하는 위대한 나라’라는 논평을 내놓고 “거대한 경제력과 재부를 들먹이는 나라들이 한번의 압박이나 제재를 당해도 국가존립의 기둥이 휘청거리는 희비극이 벌어지는것은 바로 자체의 힘으로 모든것을 해결해나가려는 신념과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자기의 힘이 없이는 결코 제 운명의 주인이 될수 없으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도 존엄도 지킬수 없다는것이 현 세계의 실상”이라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혁명
홍콩 반중(反中)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테러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집회 참가자가 바닷가에서 발견되거나 쇠망치 테러를 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요구사항이 담긴 전단지를 돌리던 시민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경 홍콩 타이포 시장역 인근에서 전단을 돌리던 19세 남성이 21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 복부 상처를 입었다. 가해 남성은 검은옷을 입은 채 피해자에게 돌진해 공격한 뒤 피해자가 도망치자 쫓아가서까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가 또 다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이행 법안을 대내적으로 마련한 뒤에야 EU와의 이번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오는 31일 예정된 브렉시트는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다음 주 의회에서 다시 표결에 부칠 것이라면서 브렉시트 합의안 강행 의지를 보였다.19일(현지시간) 영국 의회는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올리버 레트윈 경의 수정안부터 표결에 부쳤다. 레트윈 경의 수정안은 브렉시트 안을 실행하는 이행 법률
존 볼턴 전(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고 앞으로도 절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대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북한은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North Korea will never give up t
어렵게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실제로 중국 공안에 의해 강제송환되고 있다는 정보를 유엔 측이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측 담당자는 후속 조사에 나서는 것은 물론 미북간 비핵화 협상에 북한인권문제 역시 의제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토마스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비정부기구(NGO)인 북한인권위원회가 개최한 보고서 발표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구금된 탈북민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기자 질문에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금됐던 탈북민
대북(對北) 대화를 치적 삼아온 문재인 정권에서 수십번의 대북 접촉에도 불구하고, 정작 6.25 국군포로 및 전후(戰後) 납북자 문제를 제기한 건 단 한번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마찬가지로 대북 대화를 강조했던 노무현 정부 때에도 납북자 문제 제기가 18번에 달했지만, 현 정권 들어 자국민 구출 노력 및 인권관이 크게 후퇴한 셈이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측이 최근 통일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남북정상회담, 고위급회담, 적십자회담을 비롯해 수십번의 대화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후 납북자 및
“삶은 소 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 “보기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북한이 지난 두 달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쏟아낸 독설이다.이밖에도 북한은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미를 비난하며 문재인 정부의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조롱했다. 또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북한 원정 경기 중계와 응원을 막으면서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끊임없이 정상회담을 모색하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노골적으로 ‘멸시’하는 북한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로버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은 보다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샴포 전 주한미8군사령관은 미국의 동맹에 대한 개념에 변화가 생겼다고 지적하면서 한미 방위비 협상이 어려운 협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이 한미 동맹 전반을 위해 상당한 자원을 제공하고 있는 점은 평가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보다 더 공정한 분담을 위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만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은 전 세계 동맹들과의 방위조약 의무
중국의 올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6.0%로 집계돼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4조6865억 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6.0%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여기는 6%대 성장률에 턱걸이한 것이다.시장 예상치보다 0.1%p, 2분기(6.2%)보다 0.2%p 각각 둔화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마오성융 통계국 대변인은 "중국은 국내외적으로 위험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보낼 것으로 18일 관측된다.이날 교도통신(共同通信)에 따르면 이 총리는 오는 22일~24일 열리는 나루히토(徳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동안 아베 총리와 짧게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때 한일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문 대통령 의지가 담긴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건넨다는 뜻을 내비쳤다.최근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게 좋겠지요?”라고 물었고, 이 총리는 “네, 써 주십시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친서는 구두로 전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하는 EU 정상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벌인 막판 협상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에 관한 합의를 도출했다. 영국은 오는 31일 브렉시트 마감 시한을 불과 보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는 일단 피했지만 영국 의회 비준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돼 최종 결과는 미지수다.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의지가 있는 곳에 합의가 있다. 우리는 합의를 이뤄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있는 쿠르드족을 몰아내려는 터키가 닷새간 침공을 중단하기로 17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시리아 미군 철수를 감행하며 터키의 공격 활로를 열어줬다는 비판 속에서 미국이 뒤늦게 중재에 나선 결과다. 그러나 정작 피해 당사자 쿠르드족이 본래 살던 지역에서 쫓겨나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돼 미국의 중재가 유명무실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휴전을 권고하기 위해 전날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했다. 그리고 레제프 타이이프 터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터키가 닷새간 군사 작전을 일시 중단한다는 데 합
미국 상원의원들은 미북 실무협상 결렬 후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상원의원들은 북한이 3차 미북 정상회담을 원한다면 미사일 실험 중단과 투명한 핵 시설 신고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인 공화당 코리 가드너 의원은 16일 VOA에 “북한은 약속을 이행하는데 지속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며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 시험발사 등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하는 것은 좋지만 동시에 미국은 더 강경한 입장으로 북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치러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북전이 무관중, 무중계로 진행된 것에 대해 17일 “북한도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나름대로 공정한 조치 취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김 장관은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중계권료와 입장권(수익) 포기한 것 여러 이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적으로 ‘기괴한 경기’라는 비판을 받는 이 경기조차도 김 장관은 북한 입장에서 대리 해명을 해준 셈이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지자 곧
넬슨 만델라(1918~2013) 전(前)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딸이 이달 초 주한(駐韓)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로 서울에 부임했다.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60) 대사는 17일 “한국과 남아공 간에는 상당한 무역 관계를 비롯한 훌륭한 양자 관계가 있다”며 양국 관계 강화를 희망했다.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대사는 故만델라 전 대통령의 2남 4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들라미니 대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과 그의 두 번째 아내로 정치적 동반자였던 위니 마디키젤라 만델라 여사 사이의 첫째로 태어났다. 들라미니 대사는 이날 외교부에서 국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농구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35)가 NBA 관계자의 홍콩 내 반중국 시위 지지 발언을 지적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제임스는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린) 대릴 모레이 휴스턴 로키츠 단장은 그 상황에 대해 못 배워서(not educated) 그런 글을 올린 것"이라며 "홍콩 시위에 대해 NBA 선수들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 모두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부정적 여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홍콩 대규모 시위를 이끄는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岑子杰) 대표가 전날 밤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이 17일 밝혀졌다. 민간인권전선이 20일로 예고한 대규모 시위가 있기 나흘 전에 백색테러를 당한 것. 시민들 사이에선 친중 성향으로 파악되는 이 괴한들이 정부로부터 매수된 조직폭력배 혹은 사복경찰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샴 대표는 구룡반도의 몽콕(旺角)에서 괴한 5명이 기습적으로 휘두른 쇠망치와 스패너에 머리와 팔을 맞았다. 사진을 보면 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