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주요 10개 교역국과의 무역도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적자 폭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외화난은 계속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의소리(VOA)방송은 25일(현지시간) 본격적인 대북 제재가 시작되기 전인 2015년 북한의 전체 수출액은 31억 달러였지만 2016년 30억 달러 선이 무너진 뒤, 지난해에는 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수출액 감소 원인으로는 중국이 제재 품목 수입을 중단하면서 북한의 수출이 10분의 1 수준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25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연기하는데 합의했다. 다만 얼마나 연기할지에 대한 결정은 내주로 미뤘다.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미나 안드리바 대변인은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이 브렉시트 연기를 논의한 후 연기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어 "관련 작업은 향후 며칠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브렉시트 연기 결정 절차는 긴급 EU 정상회의를 소집하기보다는 문서로 이뤄질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2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다만 홍 부총리는 "우리 농업의 민감 분야는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갖고 협상할 권리를 보유·행사한다는 전제 아래 이처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번 결정으로 당장 농업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미래 협상에 대비할 시간과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지
미국의 해안경비대(USCG) 소속 경비함이 최근 서해에서 대북(對北) 제재를 집행하는 정찰 작전을 펼쳤던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미 해경이 태평양을 건너와 중국을 향하는 서해로 들어가 불법 환적 단속 활동을 한 셈이다.USCG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경비함(Cutter)인 스트래턴함(WMSL 752)이 지난달부터 이달 초순까지 황해(Yellow Sea·서해)에서 초계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스트래턴함은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위반해 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을
북한은 25일 금강산의 남한 시설을 철거해 가기를 바란다는 통지문을 남한에 보내왔다.북한은 이날 오전 ‘금강산 국제관광국’ 명의로 통일부와 현대그룹 앞으로 각각 통지문을 보내왔다.북한은 금강산지구에 국제관광문화지구를 새로 건설할 뜻을 밝히고 남한이 금강산지구에 들어와 당국과 민간시업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해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합의하자고 했다.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우리 국민의 재산권을 금강산관광 사업의 의미를 고려하면서 조건과 환경을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정세 및 남북협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간 불행은 50년, 우호역사 1500년'론까지 펴면서 현 정권의 반일(反日)선동을 뒤집고 24일 아베 신조 일본 내각총리대신과 회담했지만 "국가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요구를 거듭 듣고 한일정상회담 제안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25일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자평한 것으로 전해진다.민영통신사 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일 총리회담에 대해 "경색돼 있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가 있었고 이 총리가 일본에 가서 대화의 물꼬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급 회담에서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명단) 한국 배제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문제에 아무 소득 없이 귀국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지난 22일 나루히토(徳仁)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방일한 이 총리는 귀국하는 비행편에서 “양국이 대화를 지속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국제법을 위반한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회복 여지는 없다”고 일축한 것이다.이날 도쿄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이 총
주한미군사령부는 25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전방지역 훈련장에서 실시된 한국군 포병부대 실사격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혔다.주한미군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미연합사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 에이브럼스 대장은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과 함께 10월 23일 로드리게즈 사격장에서 실시된 대한민국 제5포병여단의 실사격 훈련을 참관하였다”고 밝혔다.로드리게즈 사격장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미8군 사격장인 영평사격장이다. K-9 자주포는 기동하면서 사격하는 시범을 보였다.에이브럼스 사령관,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남영신
노골적 반미·친북성향과 불법행위 반복으로 논란을 일으켜 온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단체원들이 지난 18일 치외법권인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마저 기습 침입해 농성을 벌인 사건과 관련, 한국 정부측 사과가 없는 데 대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섭섭함'을 드러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경찰청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미 대사관저 침입 사건 이후 해리스 대사를 만났다. 해리스 대사가 약간 섭섭함을 전달하더라"며 "침입 과정에서 미 대사관 직원 2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 연방정부 기관에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구독 중단 지시를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모든 연방정부 기관이 (NYT·WP에 대한) 구독을 파기하면 상당한 비용을 줄여 납세자(미 국민)들에게 수십만달러 상당의 부담을 낮춰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더이상 그것(NYT)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아마 그것(NYT)과 WP의 구독을 끝낼 것이다
‘미국이 올해 연말을 어떻게 지혜롭게 넘기는지 보고 싶다’는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북 정상회담을 설득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빠른 시일 내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김계관이 담화를 통해 미국에 추가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워싱턴의 모든 사람들이 적대적이고 북한에 많은 것을 요구한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 한 산업단지에 주차된 트럭 냉동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시신 39구의 신원이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AFP통신과 BBC 등은 24일 영국 경찰을 인용해 "냉동 컨테이너에서 죽은 채 발견된 39명은 중국 국적자"라고 보도했다. 이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중국 외교부가 런던 인근 트럭 컨테이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9명은 중국인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1시 40분께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지난 19일 친북성향 청년단체 회원들이 주한 미국 대사관저를 무단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전 주한 미국대사들이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고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들은 “미대사관저 무단 침입자들을 체포한 것은 적절한 대응”이라며 한국 정부에 외교 공관 보호 조치를 촉구했다.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VOA에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주한 미국대사관저 침입에 대해 “그들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 경찰이 그들을 체포한 것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일(訪日) 마지막날인 24일 아베 신조 일본 내각총리대신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일본 기업 일제 징용에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한일 갈등에 관해 "국가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일측 입장을 거듭 들었다. 일제 식민지배 피해 관련 일본 정부 차원의 사실상 배상을 타결하고 양국간 개인의 직접청구권을 제한키로 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본론(本論)을 아베 총리 쪽에서 곧장 꺼낸 것이다. 이낙연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대화 강화·촉진 이상의 구체
'황교안 체제'의 자유한국당이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國富論)에서 착안해 자유시장 지향 경제정책 대안집 '민(民)부론'을 발표한 데 이어, 24일 외교ㆍ안보 및 자유통일 정책 비전인 '민평론(民平論)을 발표했다. 이는 '국민 중심 평화론'을 줄인 말로, 외교·안보·통일정책의 초점을 국민의 이익에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야외무대에서 민평론 발표회를 열고 "국민 중심 평화론인 민평론을 공개한다"며 "2030년 자유와 평화의 G5를 이루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에 대해 “도발적인 공군작전”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는 한국과 공동 대응 의지를 밝혔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의 최신예 전투기가 KADIZ에 진입해 한국이 대응 출격한 것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최근 러시아 항공기의 도발적인 공군 작전과 관련해 동맹국 한국과 한국의 우려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과 밀접히 조율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역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의 ‘특별한 친분’을 거듭 강조한 반면 미 워싱턴 정가와 정책 결정자들이 아직도 냉전식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사로잡혀 북한을 적대시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고문은 ‘연말까지 미국이 어떻게 행동할지 지켜보겠다’고 밝혀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가져올 것을 거듭 압박했다.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6자 비핵화 회담에서 북한측 대표단을 이끌었던 김 고문은 이날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터키와 쿠르드족이 영구적 휴전을 하기로 했다며 터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터키의 휴전 결정은 미국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CNN방송, CBS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현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터키 정부가 시리아 내 전투와 공격을 멈추고 휴전을 영구화하겠다고 알려 왔다"며 "따라서 우리가 만족스럽지 않은 어떤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제재를 철회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미
김정은이 금강산 지구를 시찰하고 한국이 지은 시설을 철거하도록 지시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행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미국의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이 지난 4월 미국에 제시한 마감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미국에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존 페퍼 미국 외교정책포커스 소장은 김정은이 금강산 관광지구 방문을 통해 보내는 신호는 미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페퍼 소장은 VOA에 “김정은은 현 시점에서 미국에 말을 거는 것에 매우 관심이 있다”며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에
북한 김정은이 미국에 보낸 친서 중 일부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아버지의 유훈”이었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워싱턴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기 작가인 더그 웨드가 집필한 ‘트럼프의 백악관 속에서(Inside Trump’s White House)’ 요약본을 입수했다며 보도했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김정일은 김정은에게 절대로 (핵) 무기를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그것이 유일한 안전보장책이기 때문”이라 말했다는 내용이 적혔다고 한다.김정은이 내놓은